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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몰이주기념관 뜨락에 있는 단양군수 황준량 선정비

황준량은 1557년 단양군수로 부임했다. 그는 단양향교를 이건했으며, 단양의 척박한 사정을 조정에

상소하여 단양 백성들에게 10년 동안 조세 감면의 큰 선물을 주었다. 하여 지역 백성들은 그의 선정

비를 세워 그의 선정을 두고두고 기렸다. (1560년 황준량은 경상도 성주목사로 자리를 옮겼음)

수몰이주기념관에 모인 비석 중 가장 늙은 존재로 비석 한쪽 귀퉁이가 깨졌으며, 글씨도 마멸되어 확

인이 거의 어렵다.

 

2. 단양군수 정의동 영세불망비

정의동은 1902년 단양군수로 들어와 1904년까지 이곳을 다스렸다. 그는 흉년으로 고통받는 단양 백

성들의 세금을 감면해줄 것을 조정에 상소했으며, 1904년 중추원 의관이 되었다.

 

 

3. 열녀 김연옥 정려비

김연옥은 정병 박세웅의 부인이다. 30살에 남편이 사망했으나 개가하지 않았으며, 고기도 일절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1688년 손자인 박경이 비석을 세웠는데, 비문은 우암 송시열이 지어주었다.

 

 

4. 수몰이주기념관에 있는 단양의 빛바랜 사진들

수몰이주기념관은 단성면 중심지 뒷쪽 언덕에 자리해 옛 단양 고을의 중심지인 단성면 중심지를 애

게 바라보고 있다. 이곳은 단성면 중심지에서 적성비와 단양적성(적성산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으

충주댐 건설로 1985년 단양 읍내의 상당수를 비롯한 단양의 많은 지역이 물에 잠기자 수몰지에서

이주한 단양 지역 사람들의 애환 및 옛 추억 소환용으로 조성했다.

 

아래 사진은 옛 단양읍내에 있던 단양시외터미널의 모습이다. 단양에서 제천과 영주, 안동, 충주, 청

주, 원주, 문경(점촌), 서울(마장동)로 가는 시외직행버스와 단양 각 지역과 제천, 풍기, 영주로 가는

단양군내버스들이 무리를 지어 몰려있다. (풍기, 영주 방향 영주여객 완행버스와 제천 방향 제천시내

버스도 들어왔음)

현재 단성을 거쳐가는 시외버스는 단양~충주~청주 시외버스 몇 회가 전부이며, 단양읍~단성면 군내

버스가 1일 20여 회 다닌다. 내 어렸을 적(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에는 시외버스는 30분 간

격, 군내버스는 1시간에 거의 3~4회 꼴로 버스시간표를 따로 외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다.

 

 

5. 남한강이 흐르는 장회리 사진

장회리는 단성에서 수산, 충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이다. 충주댐 수몰 이전의 사진으로 지금

과 무지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현재 사진에 나온 마을과 강 주변은 모두 남한강 수분에 잠식되어

있다.

 

6. 옛 단양읍내의 왕년의 모습 (현 단성면 중심지)

사진에 나온 곳은 단성면 중심지의 강변 쪽으로 현재 수몰지로 살아가고 있다.

 

7. 옛 단양읍내 왕년의 모습 (현 단성면 중심지)

단성면 중심지 남쪽 끝 산자락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칼처럼 솟은 뫼들이 읍내를 포근히 감싸고 있다.

 

8. 옛 매포읍 사진

매포읍은 단양에서 삼곡, 제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읍내이다. 단양읍 다음 규모의 읍내로 이곳

은 그나마 남한강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수몰 피해는 적었다. 하지만 시멘트공장 확장 등의 이유로 읍

내를 평동리로 이전했다. 단양에는 매포와 단양 2개의 큰 읍이 있는데, 이들 모두 중심지를 옮겼으니

천하에서 이런 경우는 아마도 단양이 유일할 것이다.

 

9. 매포읍 하괴리 사진

현재 도담삼봉 관광지가 있는 곳이다. 이곳 역시 충주댐 수몰에서 피하지는 못해 사진에 나온 마을은

사라졌다. 대신 그 윗쪽으로 집들이 옮겨졌으며, 도담삼봉 관광지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10. 옛 단양 읍내(현 단성면 중심지) 모형도

 

11. 옛 단양역 사진

단양역은 중앙선의 주요 역이자 단양의 관문으로 북하리, 현재 단성역 서북쪽 밑에 있었다. 여기서 옛

단양읍내(현 단성면 중심지)는 서쪽으로 1km 정도 가야되는데, 외가집이 있는 북하리 마을 중심지와

도 가까워 단양역에서 외가집까지 걸어간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하지만 그 평화롭던 단양역은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가 되었고, 도담역~단양역 구간 중앙선 철로도 그

영향을 받아 선로가 이설되었다. 하여 기존 단양역과 도담역~단양역 구간 선로는 폐지되었으며, 새 단

양역은 신단양(현 단양 읍내)에서 가까운 상진리 높은 곳에, 그리고 옛 단양역 동남쪽 높은 곳에는 구

단양역(단성역)이 들어섰다.

현재 단양역은 무궁화호, 새마을호, 마음, 무늬만 고속전철인 KTX-이음이 정차해 단양의 대표 관문

역할을 여전히 수행하고 있으며, 단성역은 단양역보다 한참 떨어지나 왕년에 통근형 통일호와 무궁

화호 극히 일부가 정차했다. 허나 수요 부족으로 여객열차는 모두 통과하게 되었으며, 2022년 단양~

영주 구간 직선 복선화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폐역되고 말았다.

 

12. 2층 규모의 조촐한 모습인 수몰이주기념관

 

13. 수몰이주기념관에서 단양적성, 적성비로 올라가는 길

수몰이주기념관에서 산 윗쪽으로 각박하게 이어진 하방3길 임도를 20분 정도 오르면 단양적성(적성

산성)에 이른다. 중간에 중앙고속도로 밑도리와 단양팔경휴게소 옆구리를 지나는데, 이 임도를 통해

휴게소 접근과 이용이 가능하다. (단 차량은 휴게소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음, 하방3길 임도에 차를

세워야 됨)

 

14. 중앙고속도로 단양팔경휴게소 접근도로 옆을 지나는 단양적성 방향 하방3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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