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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배수펌프장 (마곡문화관, 양천로에서 바라본 모습)

서울 강서 지역의 새로운 꿀명소로 바쁘게 살고 있는 서울식물원 북쪽 부분에 '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이란 긴 이름을 지닌 늙은 근대건축물이 있다. 이곳은 가양동을 지나는 양천로 도로변에

있고 그 도로에서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까이 있으나 정작 양천로에서 바로 들어가는 길이 없다. 그래

서 서울식물원이나 서울식물원 호수공원으로 크게 우회해서 접근해야 된다.

 

이 근대건축물은 1928년 양천수리조합(1923년에 설립됨)에서 만든 배수펌프장이다. 콘크리트 구조

위에 검은 피부의 목조 건물을 씌운 것으로 1925년에 그 악명 높은 을축년 대홍수로 가양동과 마곡동

등 현재 강서구 일대 마을과 평야가 크게 피해를 입자 이를 막고자 세웠다.

높이 4m의 콘크리트 구조체는 건물 내에 들어있는 펌프가 홍수 때 수분에 잠기지 않도록 하고자 씌운

것으로 현재 펌프는 사라졌으며, 펌프가 있던 흔적과 지하배수관이 남아있다.

 

이 펌프장을 세우고 운영했던 양천수리조합은 1920년대 이후 전국에 많이 생겨난 농업 조합의 일원이

다. 그들은 경기도 김포군 양동면과 마곡리, 가양리, 등촌리, 염창리, 내발산리 등 현재 강서구 지역의

595정보를 담당했으며,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이들 지역이 거의 도시화가 되고 경작지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존재의 이유가 상실되어 버려졌다. 다행히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산소호흡기

는 붙이게 되었으며, 서울식물원이 2018년 조성됨에 따라 그에 딸린 시설로 들어가면서 마곡문화관으

로 새롭게 살아가고 있다.

 

2. 남쪽에서 바라본 마곡문화관

현재 이 건물은 마곡문화관이란 이름으로 속세에 열려있다. 문화관이란 이름 그대로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와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10~17시이다. (무료개방, 내부 전시는 사진에 담지

않았음)

 

3. 마곡문화관 남쪽에 작게 닦여진 네모난 생태연못

 

4. 마곡문화관 1층 서쪽 바깥 부분

바로 밑에 한강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지하배수관과 펌프(펌프는 현재 없음)가 있다. 서울식물원이 있

던 곳은 2000년대까지 김포평야의 일원이었던 너른 평야로 개발의 칼질이 요란하게 거쳐가면서 그

경작지는 사라지고 도시(마곡지구)와 서울식물원에 딸린 공원이 생겨났다.

 

5. 서쪽에서 바라본 마곡문화관과 지하배수관

 

6. 마곡문화관 지하배수관 (서쪽에서 바라본 모습)

마곡문화관 지하배수관은 안전과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접근이 통제되어 있다.

 

7. 마곡문화관 남쪽 수로에 닦여진 정겨운 모습의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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