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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문 일국양제해변
하문(샤먼)의 중심부인 하문도의 테두리를 도는 해안도로를 여기서는 '환도로'라고 한다. 그 환도로
구간 중에서 남쪽 구간을 '환도남로'라고 하는데, 이 구간에는 증조안, 황조해변, 일국양제해변 등의
명소들이 있다.
하문도 동남쪽에 자리한 황조해변은 서해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진 해변으로 그 해안 북쪽 끝에는 '
일국양제해변'이란 이상한 이름을 지닌 해변이 있다. 이곳에는 중공 잡것들이 대만을 향해 오지게
요구하고 있는 '일국양제 통일중국' 8자를 큼직하게 만들어 대만 소금문도를 향하게 했는데, 이 8글
자로 인해 일국양제해변이란 해괴한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물론 이곳은 황조해변의 일부이다.
여기서 바다 건너편으로 대만에 딸린 소금문도가 있는데, 여기서 소금문도 간의 거리는 6~7km 정
도이다. 내가 갔을 떄는 바다 안개가 있어서 소금문도가 아주 흐릿하게 보였지만 중공에서 대만 땅
과 제일 가까운 곳으로 1950~1960년대에 중공과 대만이 한참 티격태격 난리를 쳤을 때 대포 등의
무기를 배치해 소금문도를 향해 열심히 포질을 일삼던 현장이다. 물론 대만도 소금문도와 금문도에
대포를 잔뜩 설치해 하문도를 향해 열심히 포격을 벌였다.
붉은 피부로 이루어진 '일국양제 통일중국'은 하나의 나라에 두 체제로 통일 중국을 이루자는 개소리
이다. 말만 그럴싸하지 실제로는 중공 위주의 통일 정책이다. 중공은 1997년 영국에게서 홍콩을 넘겨
받고 40년 이상 고도의 자치권을 준다면서 홍콩 사람들을 안심시켰으나 얼마 가지 않아서 저 일국양
제를 격하게 내밀며 그 잘나갔던 홍콩을 순식간에 반병신으로 만들었다. 대만도 저 개소리에 빠져 호
응했다가는 홍콩 꼴을 면치 못한다.

2. 일국양제해변을 지나는 환도남로
환도남로는 서해바다를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로 경치가 좋다. 하여 복건성과 하문시는 이 도로를 '환
도로 풍경구'로 삼아 애지중지하고 있다. 여기서 풍경구는 중공 정부나 지방 정부(복건성, 하문시)에
서 지정한 자연공원이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 도립공원 등으로 보면 됨)

3. 평화로운 모습의 일국양제해변
이곳은 황조해변에 북쪽 끝 부분으로 저 바다 너머로 대만에 딸린 소금문도가 있다. 소금문도는 금문
도 서쪽에 자리한 대만에 최전방 섬으로 하문에서 저들을 이어주는 뱃편이 운항하고 있다. (여권만 있
으면 이용 가능)

4. 일국양제해변 (남쪽 방향)


5. 마조상 주변 일국양제해변
너른 바다 너머로 희미하게 대만 소금문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6. 황조해변과 일국양제해변을 지나는 환도남로 (북쪽 방향)
이때가 12월 초였는데, 제주도보다 훨씬 남쪽이라 한낮의 기온은 20도에 육박했다. (나는 반팔로 댕
겼음) 그러다 보니 제주도처럼 나무와 수풀들의 녹색 기운이 대단했다.


7. 일국양제해변 (남쪽 방향)
서해바다를 따라 해변이 3km 이상 길게 펼쳐져 있다.

8. 금색 피부를 지닌 마조상
마조는 바다를 지키는 여신으로 하문을 비롯한 복건성 지역 해안에서 많이 취급하고 있다. 생김새는
관세음보살 누님과 많이 비슷해 그의 외모와 옷을 많이 따라한듯 싶으며, 얼굴과 손은 특이하게도 검
은 피부를 지녔다. 아마도 그의 원 피부색은 검은색인 모양이다.

9. 서해바다와 해변과의 속삭임 현장, 일국양제해변




10. 일국양제해변의 북쪽 부분


11. 일국양제해변 (남쪽 방향)
12월 평일 오전이었지만 해변에는 관광객들에 제법 많았다. 하문도 투어 코스에 꼭 들어있는 곳이라
중공 애들과 우리나라 같은 외국 사람들도 많이 찾는데, 풍경은 거의 열대지방 해안 같은 모습이다.
참고로 하문은 옛날 백제와 신라, 고려의 땅이다. 오랫동안 우리의 그늘에 있다가 고려 말이나 조선 초
에 명나라에 넘어가 영영 남의 땅이 되고 만다. 이후 우리의 친척 민족인 만주족(여진족) 청나라가 이
곳을 차지했으나 크게 쓰이지는 못했으며, 19세기 이후 서양 애들이 이곳을 청나라 진출 기지로 삼으
면서 그때부터 성장하게 된다.
청나라가 망하고 중화민국과 장개석 정권에서 차지했으나 1949년 모택동의 공산당 패거리에게 털리
면서 중공 땅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허나 하문도 앞에 있는 소금문도와 금문도는 대만의 장개석 정권
이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끝까지 사수를 하면서 그들 섬은 대만 땅으로 유지가 되었다. 중공 입장에서
그들 섬은 하문을 비롯한 대륙을 쿡쿡 찌르는 송곳 같은 모양새라 보기가 꽤 불편할 것이다. 게다가 하
문 중심부 바로 코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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