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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당4동 느티나무 형제 (서울시 보호수)
까치산 남쪽 자락에 넓게 자리한 효간공 이정영 묘역에서 동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주택가 속에
늙은 느티나무 형제가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이들 느티나무는 전혀 알지 못했던 존재로 우연히 주변을 지나가다가 빌라들 너머로 늙은 나무의 낌
새가 느껴져 발견한 것이다. 내가 서울에 전하는 늙은 보호수 나무(서울시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나무
와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도 포함)들은 상당수 인연을 지었지만 이들은 이번에 처음 인연을
짓고, 그 존재 또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서울 장안을 훤히 꿰고 사는 내 시야와 안목에 제대로 굴욕을 안겨준 이들은 남북으로 사이좋게 자리
해 있는데, 남쪽 느티나무는 추정 나이 약 370년(1981년 10월 27일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
정 나이가 325년), 높이는 15m, 나무둘레 2.5m이다. 그리고 북쪽 느티나무는 추정 나이 390년(1968
년 7월 3일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치가 335년), 높이 15m, 나무둘레 3.3m로 이들이 이정
영묘역 동쪽에 자리해 있어서 이정영의 후손들이 정자나무용으로 식재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정영묘
역 남쪽 주택가에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숨겨져 있음)
예전에는 주변이 숲이었지만 개발의 칼질이 사당동 산자락을 요란하게 거쳐가면서 주변이 온통 주택
가로 강제 성형을 당했다. 다행히 나무들의 공간을 조금 남겨두었으나 집들이 바짝 붙어있어서 생육
환경이 좀 걱정이 된다.

2. 서쪽에서 바라본 느티나무 형제들, 그리고 그들을 꽁꽁 둘러싼 주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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