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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봉산 정상, 응봉산정
서울의 대표 개나리동산인 응봉산 정상(해발 94m, 또는 95m)에 팔각형 2층 정자인 응봉산정이 높
이 자리해 천하를 굽어본다. 이곳은 도심 개나리 명소와 한강 조망, 도심 야경 명소로 고루고루 명성
이 자자한데, 특히 개나리가 온 산을 뒤덮는 3월 말~4월 초가 이곳의 극성수기이다.
2.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쪽 방향
바로 밑에 응봉동 지역을 비롯하여 중랑천과 성수동, 화양동, 광진구 지역, 멀리 아차산~용마산 산줄
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3.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응봉산 서쪽 능선과 금호동, 옥수동, 한남동 지역
4. 개나리나무로 가득한 응봉산 서쪽 능선
개나리는 거의 사라지고 겨우 일부만 살아남아 그들의 막바지 향연을 이어간다. 개나리 전성기에 맞
춰서 성동구는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여는데, 이곳의 개나리 향연을 제대로 누리려면 축제 시기에 맞
춰서 가면 된다.
5. 응봉산 서쪽 자락 숲길
사람에게 옷이 날개이듯, 산에게는 꽃과 나무가 날개이다. 산을 살리고자 심은 개나리가 이곳의 팔
자를 180도 싹 바꿔버릴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1990년대 초~중반 여기서 가까운 금호동에 여러 해
살았음에도 한번도 오지 않았는데, 2010년대 이후 응봉산 개나리의 명성을 듣고 늦게나마 여러 번
발걸음을 했다.
6. 응봉산 서쪽 능선길 (금호동 무쇠막, 달맞이봉 방향)
7. 금호동 무쇠막으로 내려가는 응봉산 서쪽 능선길 (응봉산 서쪽 능선 방향)
8. 금호동 무쇠막으로 내려가는 응봉산 서쪽 능선길 (무쇠막, 달맞이봉 방향)
8. 금호동 무쇠막 표석
달맞이봉과 응봉산 사이의 금호4동 지역은 호랑이가 담배 맛을 알기 이전부터 무쇠막이라 불렸다.
이곳은 조선 때 주철을 녹여 견고한 무쇠덩어리의 솥과 농기구 등을 만들어 나라에 진상하거나 시
장에 내다 파는 야장들과 대장간이 많았는데, 그로 인해 무쇠막, 무수막, 물쇠골, 무시막, 수철리 등
의 지명을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인근의 왕십리 배추장수와 함께 물쇠골 솥장수로 서울 장안에 널리 알려졌으며, 무수막(수
철리)을 한자식으로 표현한 금호동이 이곳의 새 지명이 되었다.
금호동과 옥수동 지역은 대부분 산지라 과수원이 많았는데, 특히 복숭아를 많이 재배했다. 허나 지
금은 과수원과 복숭아 대신 회색빛 아파트와 주거지가 이곳 산골을 빼곡히 도배하고 있으니 지금
으로써는 가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긴 개발의 칼질이 요란했던 서울에서 이런 곳이 어디 한두
곳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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