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용비교에서 응봉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 계단길 (용비교 방향)

응봉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주변으로 개나리나무와 벚꽃이 가득해 봄 기운을 크게 돋군다. 응
봉산은 서울에서 아주 유명한 개나리동산으로 개나리 필 무렵이 되면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성황리에
열린다. 허나 개나리는 벚꽃처럼 금방 지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춰 가야 노란 개나리의 향연을 제대
로 누릴 수 있다.

 

2. 응봉산 서쪽 능선에서 바라본 중랑천 하류와 서울숲, 성수대교, 그리고 한강

 

3. 응봉산 정상으로 인도하는 서쪽 능선길

응봉산 능선길 좌우로 개나리나무들이 가득 우거져 있다. 응봉산은 원래부터 개나리동산은 아니었고

평범한 무명급의 동네 뒷산이었는데, 1990년대 이후 산이 허약해져 모래흙이 자꾸 흘러내리자 그 대
책으로 20만 그루의 개나리를 심었다. 그것이 응봉산을 서울 최대의 개나리 동산으로 거듭나게 해주
었다.

 

4. 그림처럼 펼쳐진 응봉산 서쪽 능선길

 

5. 응봉산 정상 직전 서쪽 능선길

 

6. 응봉산 정상, 응봉산정

응봉산 정상(해발 94m 혹은 95m)에는 팔각정 스타일의 응봉산정이 자리해 천하를 굽어본다. 근래
응봉산을 꾸미면서 달아놓은 2층 정자로 응봉산 개나리축제 때는 이곳이 중심지 역할을 하는데, 높
이는 낮지만 주변에 높은 뫼가 없어서 조망이 일품이다. 하여 여기서는 서울숲과 한강, 중랑천을 비
롯해 성동구와 광진구, 아차산 산줄기, 옥수동, 한남동, 한강 너머로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지역이
거침없이 시야에 들어온다.

 

7.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중랑천과 서울숲, 성수동, 한강, 강남구, 송파구 지역

 

8.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남쪽

중랑천 하구와 한강, 부드러운 곡선을 보이는 두모교(강변북로), 금호동, 강남구, 서초구 지역

 

9.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용비교와 서울숲, 성수대교, 한강, 강남구 지역

 

10. 쌍호정과 조대비생가터 안내문 (응봉산 정상부)

여기서 가까운 옥수동 삼성아파트 108동 앞에는 쌍호정이 있었다. 쌍호정은 조대비라 불리는 신정
익황후 조씨(1808~1890)의 부친인 풍은부원군 조만영의 집으로 1808년 12월 6일 조대비가 여기서
태어났다. 그날 밤 호랑이 2마리가 나타나 집 앞문과 뒷문을 지켰다고 하는데, 그로 인해 집 이름을
쌍호정이라 했다고 전한다.

집 동쪽에는 노송이 우거져 있었고, 북쪽 뒤 높은 곳에 조대비가 독서를 하던 독서당이 있어서 집 규
모가 꽤 컸다.

쌍호정은 1960년대까지 집 일부가 남아있었으나 개발의 칼질로 사라졌으며, 독서당 또한 1958년까
지 살아있었으나 세월이 모두 잡아가면서 이제는 아련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11. 입석포터 표석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응봉산 밑도리를 입석포라 불렀다. 응봉산 자락 바위들이 마치 사람처럼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선돌개란 별칭도 있었는데, 주변의 너른 평야와 한강에 떠있던 저자도, 그리
고 주변 풍경이 수려하여 서울 근교 경승지로 격하게 찬양을 받았다.

 

12.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금호동과 옥수동 지역,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남산

금호동은 중고딩 시절 2년 정도 살았던 곳이다. 그때는 달동네 스타일의 동네였는데, 개발의 칼질이
요란하
게 거쳐가면서 많은 지역이 회색빛 아파트 군락으로 변해버렸다. 허나 내가 살던 곳(금호동고
개)은 다행히
예전 모습을 거의 간직하고 있다. (그때 반년 정도 살았던 빌라는 살아있으나, 2년 동안
살았던 달동네 집은
철거되어 빌라로 바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