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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양 선바위

영양의 대표 젖줄인 반변천이 굽이쳐 흐르는 입암면 신구리에는 영양 제일의 경승지로 추앙을 받는
선바위와 남이포가 있다.

이곳은 반변천과 동천(청계천)이 만나는 곳으로 동천을 사이에 두고 거대한 바위 벼랑을 지닌 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데, 동천 남쪽에 자리한 큰 벼랑의 뫼가 부용봉으로 그 북쪽 강변에 선바위가
촛대처럼 높이 솟아 이곳의 경관을 크게 돋군다.

 

선바위는 신선바위, 선바우, 입암, 선바위 남신상 등의 별칭을 지니고 있는데, 선바위 주변 강변을
남이포라 부르며, 선바위와 남이포를 늘 한 덩어리로 취급한다. 이런 경승지에는 옛 사람들이 붙인
전설이 꼭 있기 마련으로 남이장군을 흠모하던 사람들이 붙인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한토막 깃들여
져 있으니 내용은 이렇다.

 

선바위 부근 운룡지에 지룡(용)이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사람 형태로 태어난 아룡과 자룡 형제가
있었다. 그들은 무예와 도술이 대단했으며, 자신들의 능력과 용을 아비로 둔 후광을 믿고 무리를 모
아 반란을 일으켰다. 하여 조정에서는 무예가 출중한 남이장군을 보내 그들을 단죄하게 했다.

 

남이포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남이의 중앙군과 아룡 자룡의 반란군이 대치했는데, 남이와 아룡, 자
룡 형제는 칼싸움으로 먼저 몸을 풀었다. 1:1로 싸운 것이 아닌 남이와 아룡,자룡 형제의 1:2 싸움
으로 아룡과 자룡이 합동으로 열나게 공격을 가했으나 남이의 뛰어난 검술 앞에 오히려 밀리는 지
경이다. 하여 아룡, 자룡은 용의 아들인 잇점을 이용해 하늘로 솟구쳐 자유자재로 허공을 날으며 남
이를 공격했다.

그러자 남이는 용마의 힘을 빌려 하늘로 솟구쳐 그들을 공격했고, 결국 남이의 칼에 아룡과 자룡의
목은 썰려나가 땅으로 떨어졌다. 아룡 자룡을 처단한 남이는 주변 지세를 살피니 역적의 무리가 또
일어날 형세라 칼로 산맥을 싹둑 갈라 물길을 돌렸는데, 그 마지막 흔적이 선바위라고 하며, 반란군
은 남이의 놀라운 무예에 모두 무릎을 끓고 항복했다고 한다. 물론 남이장군이 살던 시절에는 영양
지역에서 반란은 없었다.

 

선바위와 마주 보는 반변천 동쪽 강변에는 선바위관광지가 닦여져 분재야생화테마파크와 고추홍보
전시관
, 민물고기생태관, 효공원, 석문교 음악분수 등을 지니고 있으며, 선바위와 부용봉, 반변천이
담백하게 어우
러진 경승지로 영양에 오면 무조건 들려야 되는 이곳의 대표급 명소이다.

 

2. 선바위와 남이포

견고한 높은 벼랑을 지닌 산 사이로 동천(청계천)이 흐르고 있고, 그 남쪽(사진에서는 왼쪽)에 대자연
이 오랜 세월을 두고 빚은 선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선바위를 포함한 이곳 일대를 남이포라 부르며 선
바위와 남이포를 늘 한덩어리로 취급한다.

 

3. 큰 세상을 향해 유유히 흘러가는 반변천 (선바위 남쪽)

반변천은 영양군 일월면에서 발원하여 영양 땅과 안동 동부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 낙동강으로 흘러가
는 긴 하천이다. 하천 건너편(서쪽)으로 보이는 뫼가 선바위를 내세운 부용봉으로 등산로가 닦여져 있

다.

 

4. 선바위와 남이포 일대

 

5. 선바위관광지 산책로 (반변천 산책로)

 

6. 동쪽(선바위관광지)에서 바라본 선바위의 위엄

선바위 앞까지 도로(청기로)가 닦여져 있어 선바위 아래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허나 선바위관광지에

서 저곳을 바로 이어주는 다리가 없어서 남쪽 청암교로 크게 돌아가야 된다. 승용차로 왔다면 모르지

만 대중교통으로 왔고, 이날 날씨도 무지 더워서(이때가 7월 중순이었음) 반변천 너머에서 이렇게 바

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7. 부용봉과 선바위, 반변천, 그리고 구름이 적당히 낀 여름 하늘

 

8. 동쪽(선바위관광지)에서 바라본 남이포 북쪽 무이산 산줄기

거대한 석벽을 지닌 뫼로 무이산의 남쪽 끝자락을 잡고 있다. 석문교를 통해 산 정상부와 남이정까지

접근이 가능하나 무더운 날씨 앞에 저곳을 오르는 것은 포기했다.

 

9. 녹음이 가득한 선바위관광지 산책로 (반변천 산책로)

 

10. 동북쪽에서 바라본 부용봉과 선바위

 

11. 남이포 북쪽 무이산 산줄기

 

12. '반변천과 함께 하는 영양군의 환경과 문화'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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