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6.25시절 군부대 노무자들이 짊어졌던 탄약 상자

6,25 시절 국군은 전투가 벌어진 인근 마을에서 노무자를 모집했다. 보통 1개 대대에 50~60명의
노무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군보급품 수송을 주로 담당했다. 적들의 맹렬한 포화 속에서 국군이
지키고 있는 전방 기지와 고지로 탄약과 여러 보급품을 운반했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2. 애국 청춘이여 영원하라

6.25 시절 총을 들고 참전한 어린 학생들도 많았는데, 그들을 학도의용군(학도병)이라 불렀다. 강
제 징집된 경우도 많았지만 자발적인 참여도 적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들은 계급과 군번도 없이 각
부대에 편입되어 전투 및 지원 업무를 맡았고, 여학생들도 소수나마 참전했다.

학도병들은 기본적인 소총 사격술과 수류탄 투척 요령을 콩 볶듯이 배우고 바로 낙동강 방어선 등
의 전선에 투입되었는데, 1951년 2월 28일 대통령이 내린 학교 복귀령으로 학도병이 해산될 때까
지 27,000명의 학생이 참전했고, 그중 7,000여 명이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다.

3. 6.25시절 국군과 미군이 사용했던 도구들 (숟가락, 칫솔, 야전삽, 식판, 라이타, 단추 등)

4.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동기가 된 최승갑 용사(1924~1950)

2000년 4월, 칠곡 포남리 369고지에서 유해발굴작업을 벌이다가 유해 1구를 발견했다. 유해와 함
께 발굴된 삼각자에는 선명하게 '최승갑'이란 이름이 깃들여져 있어 유해의 주인을 알려주고 있는
데, 그는 1949년에 자원 입대하여 1950년 8월 국군 제1사단 소속으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투입
되었다.

그는 369고지의 개인호에서 총에 맞아 앉은 채로 유명을 달리했지만 불행히도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로 전사자 처리가 되었다. 그러다가 50년 만에 극적으로 발견되어 늦게나마 가족의 품으로 돌

아왔는데, 그는 칠곡 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사자의 유해 중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된 인물이다.

그 사연을 전해들은 강제규 감독이 6.25관련 영화를 제작하니 그것이 그 유명한 '태극기 휘날리며'

이다.

5. 칠곡 지역에서 발견된 6.25 시절 군인들의 유품들

이등중사 계급장(가산면 용수리 출토)과 보병마크(석적읍 328고지), 태극문양 청동단추(가산면 금
화리 출토), 기갑뱃지(지천면 달서리 출토) 등

6. 칠곡 지역에서 발견된 6.25시절 군인들의 유품들

약병과 잉크병, 만년필, 원형유리, 삼각자 등

7. 철모와 군번줄

6.25시절 칠곡 지역에서 전사한 어느 군인의 철모와 군번줄이다. 철모에는 상흔이 역력해 처절했
던 그 시절 상황을 아련히 전해주고 있으며, 군번줄도 같이 발견되어 이들의 주인을 알 수 있게 되
었다. 보면 볼수록 마음 한편이 짠해진다.

8. 호국평화기념관 전망대

호국평화기념관 4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는 호국평화기념관 주변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칠곡군 서부 지역(약목면, 북삼읍, 석적읍)이 훤히 조망되는데, 특히 바로 밑으로 경부고속전철이
지나는 경부고속선이 있어 고속전철의 고속질주를 구경할 수 있다. 하여 위에서 바라보는 고속전
철 조망 명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9. 남쪽으로 달려가는 고속전철

호국평화기념관 옆을 지나는 경부고속선으로 서울, 수서, 행신, 동대구, 포항, 부산, 마산, 진주로
가는 고속전철(KTX, SRT)이 수시로 빛의 속도로 지나간다. 6.25시절 이 땅을 지켰던 국군과 유엔
군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이 나라도 있는 것이며, 여기서 이렇게 팔자 좋게 고속전철 구경도
하는 것이다.

미국처럼 전사 군인의 대한 예우가 넉넉해야 마땅하지만 이넘의 나라는 시작부터 단추가 잘못 채
워져 늘 말썽이 많다.

10.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의 대형 태극기

11.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뜨락 잔디광장

'1950영웅에게 보내는 2021우리의 진심' 마크가 동그란 잔디광장에 세워져 있다.

12.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대형 태극기의 위엄

13. 전차(M4A3)

미국 FISHERBODY사에서 1944년에 만든 전차이다. 제2차 세계대전과 6.25때 활동했던 그 시절
최신의 전차로 북한군과
그들의 전차부대 격퇴에 큰 공을 세웠다.


전차 폭 : 2.94m

최대속도 : 시속 42km

길이 : 6.27m

항속거리 : 130km

높이 : 2.95m

탑승인원 : 5명

무게 : 42톤

주포 : 75mm

 

이렇게 해서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나들이는 마무리를 짓는다. 칠곡 땅에 왔다면 꼭 찾아야 되는 6.25
전시관으로 그 앞에
있는 왜관지구 전적기념관과 왜관읍 낙동강에 있는 왜관철교도 꼭 둘러보기 바
란다. 자고로 역사를 잊은 나라, 민족에게
는 미래는 없다고 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