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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흥천사 약사여래좌상

흥천사 약사전 불단에 하얀 피부를 지닌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덩치가 큰 가운데 불상
이 약사
여래좌상이고, 그 좌우로 아미타여래좌상과 지장보살좌상이 자리해 약사3존상을 이루고 있
는데, 약사여래
좌상 뱃속에서 아주 고맙게도 1829년에 금어 영운의윤, 관허정관, 편수 지성이 조성
했다는 조성발원문이 나
왔다.

1847년에 조성된 약사불도 화기에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지장보살, 주산대왕 석상 4위를 개분중수'

했다는 기록이 있고, 2016년에 벌인 복장 조사에서 1853년에 작성된 '만월전 개분원문'이 발견되어
약사3존상이 같
이 봉안되었다는 내용이 나왔다. 허나 기록에 나온 그 3존상과 약사전에 있는 약사3
존상이 같은 존재인지는
여전히 아리송하다.

그래서 이들 3존상 가운데 약사여래좌상과 그의 뱃속에서 나온 발원문 등의 복장유물만 지방문화재
로 지정
되었다. (복장유물은 관람 불가)

 

2. 흥천사 약사여래좌상과 약사불도

약사3존상 뒷쪽에 걸린 후불탱은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한 약사불도이다. 1847년에 수봉법총을 수화
승으로
하여 벽담도□(글자 멸실로 1글자는 확인 불가), 대은창활, 양전, 계□(글자 멸실로 확인 불가)
등이 그렸는
데, 그 시절 신흥사(흥천사)에서 개최된 수월도량 불사 때 아미타불화, 지장보살화, 산신
도 등과 함께 조성
되었다.

 

가로로 긴 횡폭의 화면, 보살과 사천왕 등 권속들이 좌상으로 묘사된 것 등에서 19세기 불화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으며, 조성 시기와 작성자, 조성 배경이 흔쾌히 나와있어 지방문화재의 지위를 얻게 되었
다.

 

3. 연분홍 연등으로 가득한 약사전 내부 (약사여래좌상과 약사불도)

 

4. 약사전에서 바라본 흥천사 경내

 

5. 경내에서 바라본 약사전 (꼭대기에 있는 팔작지붕 집이 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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