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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의 참을 수 없는 위엄

토왕성폭포는 상단 높이 150m, 중단 80m, 하단 90m 등 총 320m의 높이를 지닌 이 땅에서 가장 크
고 높은 폭포이다. 접근성이 영 좋지 못하여 오랫동안 금지된 폭포로 묶였다가 2020년에 개방되었는
데, 폭포 앞이나 밑까지는 접근하지 못하고 북쪽으로 1.1km 떨어진 470m 고지에 폭포 관람용 전망
대를 마련해 그곳에서 폭포를 바라보게끔 했다.

설악산 앓이가 심했던 김창흡은 청나라에 있는 여산폭포보다 더 일품 폭포라고 격하게 칭송을 했으며,
의외로 많은 선비와 관리들이 이 폭포까지 올라가 이곳의 절경을 찬양하고 시를 지었다.

 

이곳은 비룡폭포에서 각박한 경사의 나무데크 계단길을 15~20분 정도 올라가야 되는데, 토왕성폭포
를 보고자 이미 3번이나 인연을 지은 육담폭포와 비룡폭포를 다시 복습했다. (토왕성폭포를 보려면 무
조건 그들 폭포를 지나가야 됨)

 

2. 토왕성폭포의 상단과 중단

높고 거대한 주름진 벼랑 사이로 폭포가 자리해 있어 접근성이 영 좋지가 못하다. 물론 비룡폭포에서
저곳으로 통하는 비법정탐방로가 있지만 길이 꽤 험하다고 한다. 그러니 억지로 폭포로 접근하지 말
고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이렇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기 바란다. (비법정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은
불법 행위에 해당됨)

 

3. 토왕성폭포의 전경 (상단과 중단, 하단 폭포)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비밀의 공간이 있을 것 같은 폭포 상단 너머에서 수분이 실타래처럼 꾸준히

쏟아진다. 저 많은 수분은 며칠 전에 요란하게 쏟아진 빗물을 화채봉(1,328m)과 칠성봉(1,093m)이

진득하게 모아서 쏟아내는 것들이다.

 

4.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쪽 방향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

 

5.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신비로운 토왕성폭포

설악산에서 가장 크고 높은 폭포는 토왕성폭포, 그리고 그 다음은 대승폭포이다. 하지만 1위와 2위의

격차가 오지게 커서 거의 어른과 아이의 키재기 같다.

 

6. 토왕성폭포와 화채봉, 그리고 구름이 적당히 낀 늦여름 하늘 (이때가 8월 말이었음)

 

7. 토왕성폭포를 뒤로 하며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30분 정도 진득하게 머물며 처음 인연을 지은 토왕성폭포를 지겹도록 바라봤

다. 바로 앞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적당히 거리를 두며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이것이 사

람과 자연 서로에게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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