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천동 부군당 삼호정터 표석과 안내문을 지닌 산천동 마을마당 북쪽에는 맞배지붕을 지닌 산천동 부군당이 있다. 부군당이란 서울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마을 제당으로 주로 '부군'이란 신을 봉안해 마을의 안녕 을 기원한다. 이곳 부군당은 1,60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전하고 있는데, 한강변이라 물놀이 사고는 물론 배 침몰, 사고 등이 빈번했다. 하여 그 액운을 막고자 마을 사람들이 세운 것이다. 처음에는 한강변인 산천동 173번지(산천동 리버힐삼성아파트 남쪽)에 있었는데, 용산 지역 부군당 중에서 이곳의 명성이 대단했다. 하지만 세상이 여러 번 엎어지면서 부군당의 위치도 크게 흔들리게 되었고, 1980년대 후반에는 회색빛 아파트 단지에게 밀려나는 처지가 되었다. 부군당 자리에 아파트 와 그를 보조하는 ..
1. 산천동 삼호정터 산천동부군당 남쪽에는 산천동 마을마당이란 작은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 삼호정터를 알리는 표석과 안내문이 있어 고색을 좋아하는 나그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삼호정은 조선 순조~철종 시절에 활동했던 인물로 헌종 시절 의주부윤을 지낸 김덕희가 지은 별장이 다. 그는 김금원이란 아리따운 소실(첩)을 두었는데, 김금원은 시에 능한 여류시인으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여인들 5명과 '삼호정시사'란 모임을 만들어 여기서 종종 시회를 가졌다. 그 삼호정시사가 바로 이 땅 최초의 여성 문학 모임이다. 삼호정은 원래 이곳이 아닌 바로 북쪽인 용산성당 성직자묘역 아래로 여겨지는데, 인근에 있던 심원정, 함벽정, 담담정과 함께 한강 명소로 크게 명성을 날렸다. 여기서 바라보는 한강과 주변 풍경은 가..
1. 마포 담담정터 표석 마포대교와 강변북로가 만나는 마포대교 북단, 그 남쪽에 가파른 언덕이 솟아있다. 마포대교 북단과 산천동 사이에 솟은 강변 언덕으로 빌라와 주거지가 가득 씌워져 있는데, 그 언덕 정상부에 벽산빌라 가 있다. 그 빌라 정문 서쪽에 담담정터를 알리는 표석이 우두커니 자리해 있다. 이곳에 둥지를 틀었던 담담정은 조선 세종 시절에 안평대군(세종의 3남)이 세운 정자이다. 그는 이곳 에 1만여 권의 책을 쌓아두고 그의 측근와 문신들에게 종종 시회를 베풀었는데, 세조(수양대군)가 집 권한 이후 신숙주가 접수하여 별장으로 삼았다. 이곳은 마포나루 남쪽 언덕으로 강쪽으로 각박한 벼랑이 펼쳐져 있어 나름 절경을 자아냈다. 또한 여 기서 바라보는 한강과 마포나루, 강 너머 풍경 조망이 일품이라 한강..
1. 보문사 석실 큰 바위 아랫도리에 닦여진 석실은 나한상의 공간으로 나한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눈썹바위에 크게 깃든 마애석불좌상과 더불어 보문사의 주요 명물로 절을 세웠다는 회정대사가 어부들이 바다에서 건진 나한상을 봉안하고자 만들었다고 하나 신빙성은 없다. 다만 1812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때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1867년에 경산이 보수했으며, 1958년 춘성이 석굴 내부를 확장, 개수했고, 1980년에 정수가 내부를 확장하여 불단 뒤와 옆에 석조탱화를 조성했다.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석굴 법당으로 바위 밑에 난 천연동굴을 개조하여 만들었는데, '1⌒1⌒1⌒1' 모양의 3개의 홍예문을 만들고 동굴 안에 30평 크기의 공간을 닦아 18나한과 석가여래상,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 송자..
1. 보문사 경내에서 눈썹바위, 마애석불좌상으로 인도하는 418계단 (보문사 방향) 간만에 보문사 마애석불좌상과 눈썹바위를 친견하고 다시 보문사 경내로 내려왔다. 마애석불좌상과 눈썹바위는 보문사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이자 막다른 곳이라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야 된다. 2. 보문사 삼성각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산신과 독성, 칠성 등 삼성의 공간이다. 1960년에 지 어졌는데, 그때는 4평도 안되는 작은 집이었다. 3. 보문사 석실 보문사에는 유명한 존재가 2개가 있으니 하나는 눈썹바위에 깃든 마애석불좌상이고 다른 하나는 바 로 석실이다. 그래서 보문사에 왔다면 이들 2곳은 꼭 챙겨봐야 나중에 명부(저승)에 가서도 꾸중을 듣지 않는다. 보문사 석실은 바위 밑도리에 있는 자연산..
1. 소어산공원에서 바라본 시남구 지역 2. 소어산공원 벽파정 3. 녹색 지붕을 지닌 옹취정과 'ㄷ'구조의 회랑 4. 소어산공원 남조각 5. 남조각에서 바라본 회천만과 청도제1해수욕장 6. 남조각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잔교, 회천만 등) 7. 남조각에서 바라본 북쪽 방향 (팔관산 방향) 8. 남조각에서 바라본 동쪽 방향 (바로 밑에 보이는 정자는 옹취정) 9. 남조각에서 바라본 서남쪽 방향 (회천만과 황도구 지역) 10. 옹취정 벽에 새겨진 물고기 형상 11. 남조각에 걸린 그림 같은 사진 (남조각에서 바라본 잔교와 회천만 주변 풍경) 12. 소어산공원 정문 안쪽 13. 칭따오맥주박물관 14. 칭따오맥주 공장 건물 15. 칭따오맥주 공장 본관 16. 맥주박물관 앞에 있는 재미난 조형물 17. 칭따오맥주..
1. 소어산공원에서 바라본 청도(칭따오) 시내 2. 절강로천주교당 3. 청도 잔교 (잔교공원) 4. 절강로천주교당 입구 주변 5. 절강로천주교당 6. 밑에서 바라본 절강로천주교당 7. 절강로천주교당 8. 절강로천주교당 옆에 자리한 20세기 초기 독일 건물 9. 바다를 향해 길게 팔을 뻗은 잔교 10. 잔교의 어렸을 적 사진 (20세기 초/중기) 11. 잔교 해변에서 바라본 잔교와 회란각 12. 잔교 동쪽 해변(잔교공원) 13. 잔교 서쪽 해변(잔교공원) 14. 회란각 서쪽 둑에서 바라본 잔교 15. 회란각 동쪽 둑에서 바라본 잔교 16. 잔교에서 바라본 잔교공원 동쪽 해변 17. 잔교 회란각 18. 회란각 서쪽 둑 19. 회란각 동쪽 둑 20. 회란각에서 바라본 서쪽 바다 (회천만) 21. 잔교 서남쪽 ..
1. 보문사의 오랜 상징이자 백미,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의 일원으로 크게 추앙을 받고 있는 보문사 경내에서 낙가산으로 난 418계 단을 오르면 그 계단의 끝에 장대한 모습의 눈썹바위와 그 바위에 몸을 의지한 커다란 마애석불좌 상이 모습을 비춘다. 마애불이 몸을 기댄 바위 위쪽에는 특이하게도 암석이 눈썹처럼 앞으로 돌출 되어 있어 100년 동안 마애불의 우산 역할을 해주었는데, 그로 인해 석불의 건강은 여전히 청신호 이다. 이 석불은 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였던 이화응과 당시 보문사 주지인 배선주가 관음성지의 명 성을 견고히 다지고자 조성한 것이다. 왜정 때 조성된 불상의 일원이자 가장 규모가 큰 석불로 그의 얼굴을 보면 조금은 우울해 보이는데, 이는 1920년대 어둠의 시기를 ..
1. 석모도 보문사 (보문사 극락보전) 서해바다가 잘 바라보이는 낙가산 서쪽 자락에 그 이름도 유명한 보문사가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 다. 보문사의 '보문'은 중생을 구제하려는 관세음보살의 보살행이 크고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동해 바다의 양양 낙산사, 남해바다의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추앙을 받는다. 이 절은 635년에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는 금강산에서 도를 닦고 강화도로 들어와 보문 사와 마니산 정수사를 창건했다고 하는데, 이를 입증할 기록과 유물은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창건 이후 무려 1,100년 이상의 공백기가 있어 창건 시기에 대해 심히 회의감을 품게 한다. 다만 경내에 600~700년 묵은 늙은 향나무가 있어 적어도 고려 중/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
1. 이태원부군당(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서 바라본 천하 (서북쪽 방향) 푸른 하늘(이때가 5월이었음) 아래로 이태원동과 용산동, 후암동, 남영동, 남산 자락이 두 망막에 들 어온다. 2. 이태원부군당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이태원동과 용산미군기지, 용산구 서부 지역) 3. 이태원부군당에서 바라본 이태원동과 남산(목멱산) 남산서울타워가 있는 남산 꼭대기와 송신탑이 있는 남산 동쪽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4. 이태원부군당 이태원시장(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사이) 북쪽 언덕에 이태원 부군당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1619년에 세워진 것으로 전하는데, 원래는 여기보다 북쪽인 남산 중턱(남산외인주택 자리로 추정됨) 에 있었다. 그러다가 왜정이 훈련소를 짓는다며 개난리를 피워 1917년 이곳으로 자리를 옮..
1.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 서양 냄새와 유흥가의 기운이 지나치게 심한 이태원, 그 이태원에 고색의 명소가 하나 숨겨져 있다. 바로 이태원시장(이태원로) 북쪽 언덕에 있는 이태원 부군당이다. 이태원 부군당이 자리한 곳은 남산의 남쪽 자락이다. 남산은 이태원과 보광동, 한남동까지 산자락을 늘어뜨리고 있는데, 이곳 부군당은 앞에 자리한 부군묘 비석에 1619년에 세웠다는 내용이 있어 그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이곳보다 북쪽인 남산 중턱(남산외인주택 자리로 추정됨)에 있었으 나 왜정이 훈련소를 짓는다며 아주 개난리를 부려서 1917년에 부득불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군당은 서울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마을 제당으로 한강 주변에 많이 분포한다. 17세기 이후 한강 을 중심으로 한 경강상업이 발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