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암동 백석동천(백사실계곡) 여름 나들이 ' 여름의 무더위 갑질이 극성을 보이던 8월의 첫 무렵, 북악산(백악산) 북쪽 자락에 숨겨진부암동 백석동천(백사실계곡, 백사골)을 찾았다.백석동천은 내 즐겨찾기 명소의 일원으로 매년 여러 번씩 꾸준히 발걸음을 하고 있다. 그곳에 가면뭐랄까? 마치 불고기가 불을 만난 것 같은 즐거운 기분으로 최근 며칠 동안 비가 무지하게 내려 무더위가 조금은 가셨는데, 문득 폭우를 먹고 포동포동 살이 올랐을 백석동천 별서 연못이 생각이 났다. 이미 지겹게 본 풍경이나 이상하게 질리지는 않아 폭우가 그친 다음날, 간만에 그곳으로 출동했다.백석동천..
1. 백석동천 별서터 2. 백사실계곡 현통사 밑 백사폭포 3. 백석동천 별서터 4. 혜문사입구 골목길에서 바라본 인왕산의 위엄 5. 혜문사입구에서 백사실계곡(백석동천)으로 넘어가는 산길 6. 현통사 밑 백사폭포 7. 윗쪽에서 바라본 백사폭포와 너른 반석 8. 여름 녹음이 진하게 깃든 백사실계곡 숲길 9. 별서터 돌다리에서 바라본 백사실계곡 10. 별서터 옆을 지나는 백사실계곡 (별서터 징검다리 주변) 11. 별서터에서 바라본 월암 바위글씨 12. 백석동천 별서터 (연못터, 정자터) 13. 사랑채에서 바라본 연못 14. 백석동천 바위글씨 15. 사랑채터와 안채터가 있는 언덕 16. 연못에서 사랑채터로 바로 이어주는 돌계단 17. 사랑채터 18. 석축 위에 닦여진 사랑채터 누마루 주춧돌 19..
1. 울주 간월사지 남북 3층석탑 (북3층석탑)간월사터에는 나무가 우거진 남쪽 높은 곳에 3층석탑 2기가 자리해 있다. 이들은 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바닥돌과 2중 기단, 3층 탑신을 지닌 잘생긴 탑인데, 1층 탑신에는 금강역사상과 문비가 새겨져 있는 특별함을 보인다.문비가 탑신 가운데에 있고, 그 좌우로 권법형 금강역사가 그들 특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남쪽 탑은 문비 안에 서수형 문고리를 새기고 금강역사 머리에 원형의 두광을 표현했으며, 북탑은 문비 내에 고리와 금강역사의 광배가 없다. 그 외에 탑신의 옥개받침은 모두 5단이고, 각층 탑신과 노반 받침은 모두 2단이다. 탑은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무너진 것을 간월사터를 정비하면서 다시 일으켜 세웠으며, 석조여래좌상과 함께 간월사터의 옛 유물..
1. 울주 간월사지(간월사터)간월산과 신불산 그늘인 등억온천단지(상북면 등억알프스리) 내부에 간월사터라 불리는 늙은 절터 유적이 있다.간월사는 신라 진덕여왕(재위 647~654) 시절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절터에서 수습된 유물은 신라 후기와 고려 것들이라 창건 시기는 조금 맞지 않다. '동국여지승람'의 언양현 불우조, 서석린(1710~1765)이 쓴 '간월사지'에 절의 이름과 내력이 나와있으며, 임진왜란 때 파괴된 것을 1634년에 중건했으나 19세기에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이후 석조여래좌상과 3층석탑을 속세에 내밀며 조용히 웅크리고 있다가 1984년에 1달 동안 발굴조사를 받았는데, 이때 금당터와 석탑 자리를 발견하였으며, 금당터에서는 금동불 2구와 기와, 토기, 자기류 등을 건졌다. 금당..
1. 대구 진천동 입석 (선사유적공원)진천동 주택가 한복판에는 진천동 입석을 품은 선사유적공원이 둥지를 틀고 있다. 입석은 선돌이라 부르는데, ('선돌'을 한자로 표시하면 '입석'임) 옛 조선이 천하에 크게 웅거하던 청동기시대 흔적으로 보고 있다.선돌의 역할에 대해서는 마을 경계용, 원시신앙용 등으로 보고 있으며, 남한과 북한 땅에 많이 전한다. 그 입석 중에 진천동 입석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 땅의 입석 중 처음으로 제사 의식의 흔적이 확인된 존재이다.1997년 처음 발굴조사를 받았는데, 그 시절 진천동 지역은 밭두렁과 논두렁이 펼쳐진 시골이었다. 경작지 한복판에 입석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처음에는 지역 농민들이 인위적으로 세운 돌로 보았다. 허나 조사를 해보니 입석 주위로 네모난 크..
' 구로구 푸른수목원, 항동철길가을 나들이 ' ▲ 푸른수목원 항동저수지 ▲ 항동철길(오류선) ▲ 장미원 분수대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에도 수목원이 있다. 바로 홍릉수목원과 서울 서남쪽 변두리에 있는 푸른수목원이 그것이다.구로구의 일원으로 서울의 서남쪽 끝을 잡고 있는 항동(航洞)에 자리한 푸른수목원은 이미 2~3번 인연이 있으나 주마등(走馬燈)으로 둘러본 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가을이늦..
1. 작괘천 상류 (등억교 서쪽 구간)작괘천은 간월산과 신불산에서 발원하여 태화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등억교를 지나서 작천정다목적광장까지 그 유명한 작천정계곡을 품고 있는데, 작천정계곡 윗쪽인 작괘천 상류(등억교 서쪽)도 비록 작천정계곡만큼은 아니어도 상큼한 경치가 꽤 많다. 2. 등억알프스야영장 옆구리를 지나는 작괘천 오른쪽(남쪽)에 인공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곳이 신불산군립공원에서 운영하는 등억알프스야영장이다. 3. 직각 벼랑에 작게 펼쳐진 이름 없는 폭포키 작은 폭포가 청정한 수분을 빵빵 터트리고 있다. 4. 등억온천단지 북쪽을 지나는 작괘천 5. 중간중간에 달달한 풍경을 내놓는 작괘천 상류 (등억온천단지 북쪽) 6. 등억천 옆구리에 닦여진 붉은 피부의 산책로 (서쪽 방향) 7. 울퉁불퉁 ..
' 서울에서 제일 큰 절, 삼성동 봉은사 ' ▲ 오색연등의 상큼한 물결, 봉은사 대웅전 뜨락 ▲ 봉은사 판전 ▲ 봉은사 영산전 봄과 여름의 팽팽한 경계선인 5월의 첫 무렵, 친한 후배와 강남구 봉은사(奉恩寺)를 찾 았다. 강남구(江南區) 노른자위 땅에 넓게 자리한 봉은사는 20번 넘게 인연을 지은 곳으로 소 장하고 있는 지정 문화유산이 무려 20여 점이 넘는다. 그래서 그들을 모두 사진에 담고 싶은 소박한 욕심..
1. 작천정울산 및 울주 지역의 제일 경승지로 격하게 찬양을 받는 작천정계곡에서 가장 풍경이 일품인 너럭바위에 작천정이 둥지를 틀고 있다.작천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누각으로 고려 후기에 언양으로 유배를 온 포은 정몽주가 글을 읽은 곳이라고 전하는데, 조선 세종 때 지역 선비들이 제왕의 덕을 기리고자 작천정을 세웠다고 하나 그 정자는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라졌다. 이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1895년 봄, 언양현감인 정긍조가 현 작천정 자리에서 시회를 열었는데, 이때 누각을 지을 것을 조정에 주청했다. 그래서 5년 뒤인 1900년 가을 울산군수 최시명이 짓기 시작해 1902년 여름에 완성을 보았으며, 누각 이름을 작천정이라 했다. (작천정 현판은 서예가 김성근이 썼음)1944년 작천정보존..
1. 강릉 옥천동 은행나무강릉 도심 한복판인 옥천동 금성로12번길(강릉 중앙시장 동쪽)에는 장대한 모습의 늙은 은행나무가 있다. 이곳은 강릉에서 동해, 태백, 영주를 이어주던 영동선 철도가 지나던 곳으로 철도를 지하로 옮겨버리고 기존 자리에는 서울의 경춘선 숲길, 경의선 숲길 같은 걷기 좋은 공원길을 만들었다. 옥천동 은행나무 주변으로 올밤공원(옥천동 은행나무공원)이 작게 닦여져 있는데, 나무 높이는 28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 6.6m, 밑동 둘레 8.2m, 가지는 동서로 최대 16m, 남북으로 최대 18.5m의 크나큰 덩치를 지녔다. 그의 추정 나이는 1,000년 이상으로 강릉 지역 나무 중에서 가장 늙었으며, 우리나라 늙은 은행나무의 대명사인 용문사 은행나무와 비슷한 연배를 자랑한다. 믿거나 말거..
1. 정동진 동해바다 2. 등명낙가사 등명사지5층석탑 3. 등명낙가사 청동오백나한상 4. 등명낙가사 주차장 5. 낙가사 일주문과 똥배 포대화상 6. 잘생긴 귀부와 이수 7. 일주문 부근 3층석탑 8. 이곳이 서울의 정동임을 알리는 나침판 석물 9. 등명약수 주변 10. 등명낙가사 등명약수 11. 똥배를 쑥 내민 포대화상 12. 파괴된 석탑의 잔재들 13. 등명사지5층석탑 14. 등명사지5층석탑과 만월보전 15. 만월보전 약사여래삼존상 16. 만월보전 구석에 자리한 조그만 존재들 17. 만월보전 구역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18. 등명낙가사 극락보전 19. 삼성각 20. 불이문 21. 영산전 22. 영산전 청동오백나한상 23. 영산전 청동석가여래좌상 24. 영산전 천수천안관세음보살도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