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복천사 3층석탑대웅전 뜨락에 날씬한 몸매의 3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그는 근래 마련된 것으로 기단부, 탑신, 머리장식을 지니고 있는데, 탑은 보통 법당 앞에 세운다. 2. 복천사 산령각복천사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산령각은 1칸짜리 맞배지붕 집이다. 산령각은 산신각의 별칭으로 산신탱과 독성탱을 머금고 있어 독성각의 역할도 겸한다. 3. 산령각에서 바라본 복천사 경내 (바로 앞에 있는 팔작지붕 집은 명부전) 4. 산령각 산신탱(왼쪽)과 독성탱(오른쪽)복천사에는 이곳 독성탱과 별개로 1892년에 조성된 늙은 독성도(부산 지방문화재)가 있으나 아쉽게도 공개를 하지 않는다. 5. 명부전 지장보살상과 무독귀왕상, 도명존자상, 지장탱명부전은 푸른 승려 머리의 금동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무독귀왕, ..

1. 세곡동 법수선원을 찾아서 (헌릉로590길) 세곡동 강남신동아파밀리에1단지 뒤쪽(서쪽)에 법수선원으로 인도하는 호젓한 숲길(헌릉로590길) 이 있다. 무성한 숲에 푹 묻힌 달달한 숲길로 조금은 각박해 보이는 오르막길이 법수선원까지 300 m 정도 이어지는데, 숲내음을 만끽하며 쉬엄쉬엄 6~8분 정도 오르면 그 길의 끝에 법수선원이 모 습을 비춘다. 2. 법수선원으로 인도하는 오르막 숲길 (헌릉로590길) 3. 법수선원 천진불 천진난만하게 생긴 천진불이 환한 아기 미소를 보이며 이곳을 찾은 중생을 맞이한다. 4. 법수선원 대적광전 서울의 동남쪽 끝자락인 강남구 세곡동, 그 세곡동의 남쪽 산자락에 법수선원이란 조그만 산사가 포 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은 대왕산 동쪽 자락이자 인릉산 북쪽 끝자락으로 ..
' 여름맞이 산사 나들이 ~ 논산 쌍계사, 송불암 ' ▲ 쌍계사 대웅전 ▲ 쌍계사의 자랑, 대웅전 꽃창살 ▲ 송불암 미륵불 여름이 봄을 몰아내고 제국의 기틀을 다지던 6월의 첫 무렵, 오랜만에 충남 논산(論山)을 찾았다. 논산으로 멀리 발걸음을 한 것은 그곳 쌍계사의 꽃창살이 그렇게나 아름답고 유명하다 하 여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고자 함이다. 그래야 나중에 저승에 가서도 꾸중을 듣지 않겠지? 다행히 쌍계사입구까지는 시내버스가 1일 10여 회 오가고 있어 접근편도 벽지치고 양호하 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영등포역에서 호남선 무궁화호 열차에 나를 담아 논산역으로 보냈다. 논산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버스 시간에 아직 여유가 있어 논산역 동쪽에 자리한 논산시내버스 종점(덕성여객)으로 이동해 차를 기..
' 북한산 늦봄 나들이 (빨래골, 삼성암, 흰구름길) ' ▲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삼각산) 동쪽 자락과 도봉산 ▲ 삼성암(삼성사) ▲ 빨래골 숲길 북한산(삼각산, 836m)은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의 듬직한 진산(鎭山)으 로 나의 오랜 즐겨찾기의 하나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그의 품을 드나들면서 그가 품고 있는 수많은 명소를 섭렵했지만, 아직도 미답처(未踏處)가 무수히 남아있어 나를 무척 애를 태우게 한다. 미답처 식구 중에는 북한산 동쪽 자락(수유/우이지구)에 안긴 삼성암과 빨래골도 포함되 어 있는데, 이들을 뼛속 깊이 새겨두었다가 5월의 어느 평화로운 날 길을 나섰다. 빨래골은 도봉동 집에서도 무척 가까운 곳이라 여유롭게 15시에 길을 나섰다. 수유역(수..
' 모악산 연말 나들이 (대원사, 수왕사) ' ▲ 모악산 대원사 겨울 제국(帝國)의 나날이 강성해가던 연말의 어느 평화로운 날 전북 한복판에 자리한 모 악산을 찾았다. 이번 해가 새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지 정말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묵은 해가 되어 다시 금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된다. 그래서 묵은 해를 정리할 겸, 올해 마지막 답사지를 물색 하다가 모악산 대원사가 격하게 땡겨 그곳으로 쿨하게 길을 잡았다. 아침 일찍 차디찬 새벽 공기를 가르며 서초동 남부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주로 가는 직행버 스를 나를 담았다. 버스도 추위가 싫었는지 남쪽을 향해 질주하여 2시간 20분만에 전주시 외터미널에 도착했다.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말이 있듯이 미리 점심을 먹고 움직이고자 전주(全州)에 올 ..
' 연꽃의 즐거운 향연 속으로 ~~~ 봉원사 연꽃 나들이 ' (서울연꽃문화축제) ▲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대웅전 뜨락 여름 제국(帝國)이 한참 패기를 부리는 7~8월에는 하늘 아래 곳곳에서 연꽃축제가 열린다. 내가 서식하고 있는 천하 제일의 대도시 서울에도 괜찮은 연꽃축제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봉원사에서 열리는 '서울연꽃문화축제'이다. 벌써 1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연꽃축제로 2012년 이후 매년 인연을 짓고 있는데, 여름 이 왔으니 친(親) 여름파인 연꽃을 구경해야 나중에 명부(저승)에 가서도 꾸중을 듣지 않 을 것이다. 그만큼 여름 제국을 대표하는 꽃이 바로 연꽃이다. 드디어 고대하던 연꽃 축제날이 다가왔다. 경복궁역(3호선)에서 후배 여인네를 만나 서울 시내버스 272번(면목4동↔남..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낙산 청룡사 ' ▲ 바깥에서 바라본 청룡사 우화루(雨花樓) 올해도 변함없이 즐거운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 이하 초파일)이 다가왔다. 초파일에는 꼭 '석가탄신일 사찰 순례!'라는 거창한 이름을 들먹이며 서울 장안의 오래된 절을 중심으로 절 나들이를 벌이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불교 신자냐? 그것도 아니다. 허 나 언제부터인가 설레는 날의 하나가 되었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독거리며 이번에는 어 느 절을 접수할까? 열심히 연구에 몰두했다. 허나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오래된 절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20세기 사찰 상당수는 인연을 지은 상태라 미답의 절은 거의 씨가 말랐다. 그래서 선택의 폭은 많이 좁아진 상태. 그렇 다고 서울 밖으로 나가기도 귀찮아서 옛날에 갔던 사찰..
' 도심 속에 자리한 고즈넉한 사찰 ~ 안암동 개운사 ' ▲ 개운사 대웅전 뜨락 올해도 변함없이 석가탄신일(부처님오신날, 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의 아침은 밝아왔다. 설레는 마음을 다독거리며 초파일 절 투어 코스를 근사하게 닦은 다음, 오전 11시에 길을 나섰다. 이번 초파일에는 서울 동북부 지역(동대문구, 성북구, 노원구)의 오래된 절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현대 사찰 등 여러 곳을 둘러보았는데 초파일의 꿀재미인 공양밥과 후식도 배불리 챙겨먹으며 정신없이 신나게 절투어를 즐기니 어느덧 안암동(安岩洞)에 있는 개운사에 이 르렀다. (먹는 재미 때문에 초파일 절투어를 벌이는 것은 절대로 아님;;;) 개운사는 정말 10여 년 만에 방문으로 같은 서울 하늘을 이고 있음에도 인연이 참 지지리 도 없던 절이다. ..
' 늦겨울 산사 나들이 ~ 김제 모악산 귀신사 ' ▲ 귀신사 대적광전 ▲ 귀신사 3층석탑 ▲ 귀신사 승탑(부도) 겨울 제국과 봄의 팽팽한 경계선인 3월의 첫 무렵에 전북 전주와 김제 지역을 찾았다. 그 날 전주(全州)에서 친한 후배의 여동생이 시집을 가게되서 그의 요청에 따라 하객 입장으 로 가게 된 것인데 그렇다고 그 여동생과 아는 사이도 아니다. 아무리 후배의 피붙이라고 해도 엄연히 모르는 사람이라 여러 날을 두고 궁리하다가 의리상 가주기로 했다. 서울이 본거지인 신부측에서는 하객 수송을 위해 관광버스 2대를 대절했다. 1대는 가족과 친척들을, 다른 1대는 친척 이외에 사람들을 태웠는데, 8시 반에 발산역(5호선)에서 출발 한다고 하여 아침 일찍 길을 서둘렀다. 허나 일부가 늦게 오면서 9시가 좀 지..
' 호남선의 종점, 목포 늦여름 나들이 ' ▲ 유달산 노적봉 ◀ 달성사에서 바라본 목포시내 ▶ 갓바위입구 포구 ▼ 갓바위 늦여름과 초가을의 팽팽한 경계선인 9월 첫 무렵에 예향(藝鄕)의 고을이자 전남 제일의 항구도 시인 목포(木浦)를 찾았다. 목포는 무려 10여 년 만에 방문으로 그곳과는 이상하게도 인연이 잘 닿지가 않았다. 하여 이번 에 억지로 인연을 갖다붙여 목포행 무궁화호 첫 열차에 속세에 찌든 몸을 담고 느림의 미학(美 學)을 음미하며 거의 5시간을 달려 호남선(湖南線)의 오랜 종점, 목포역에 이르렀다. 목포에서의 정처는 이미 정해둔 상태라 그곳만 얌전히 찾아가면 되는데 이번에 문을 두드린 곳 은 유달산 동부와 달성사, 그리고 갓바위이다. ♠ 유달산(儒達山) 겉돌기 ▲ 노적봉(유달산입구)에서 유달..
' 연꽃의 즐거운 향연 속으로 ~~ 서울 봉원사 연꽃 나들이 ' ▲ 봉원사 대웅전 뜨락 여름의 제국(帝國)이 한참 패기를 부리는 7~8월에는 하늘 아래 곳곳에서 연꽃축제가 열린 다. 내가 서식하고 있는 천하 제일의 대도시 서울에도 괜찮은 연꽃축제가 하나 있으니 바 로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하고 있는 '서울연꽃문화대축제'가 그것이다. 벌써 10년이 넘게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인지도가 신통치 않아 서울 사람들도 많이 모르는 실정이다. 주말에는 답사꾼, 사진꾼, 산꾼 등이 좀 몰리긴 하지만 평일은 피 서철임에도 한산한 편이라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해 보인다. 7월 한복판에 봉원사 연꽃 축제 소식을 접하고 연꽃에 대해 입맛을 다시며 흔쾌히 축제를 기다렸다. 그 축제는 이미 여러 번 인연을 지은 적이..
' 한여름의 산사 나들이 ~ 창원 불모산 성주사(聖住寺) ' ▲ 영산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뜨락과 불모산 여름의 제국이 한참 위엄을 부리던 성하(盛夏)의 한복판에 창원(昌原) 제일의 고찰, 성주사를 찾았다. 원래 창원도 그렇고 성주사도 갈 계획이 없었으나 어찌어찌하여 그곳까지 흘러들어가 게 되었다. 창원에 오랜만에 발을 들이니 2001년에 가봤던 성주사 생각이 불끈 솟아나 미련없 이 그곳으로 길을 향했다. 마산터미널에 이르러 창원시내버스 115번(평성마을↔성주동)을 타고 시내를 가로질러 시내 동 쪽 변방인 성주동 두산인프라 종점(안민터널4거리 직전)에 두 발을 내린다. 여기서 성주사까진 불모산의 물을 꾸역꾸역 먹고 사는 진해저수지를 지나 불모산 자락으로 올 라가야 되는데, 수레로 가면 금방 가지만 두 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