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룡교에서 바라본 권금성의 위엄 천하의 큰 명산으로 오랜 세월 추앙을 받아온 설악산, 그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는 그곳을 여름의 끝 무렵에 오래간만에 발걸음을 했다. 이번 설악산 나들이는 비룡폭포, 육담폭포, 토왕성폭포를 보고자 함으로 그중 비룡폭포와 육담폭포는 이미 3번이나 인연을 지었다. 그곳은 설악산의 동쪽 관문인 설악동에서 접근하면 되는데, 설악동 주차 장에서 신흥사 일주문과 비룡교를 거쳐 올라가면 된다. 설악동에서 비룡폭포까지 왕복 2시간 정도로 꾸준히 오르막이 이어지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길은 완 만한 편이며, 설악산 코스 중 설악동~비룡폭포 코스가 가장 쉬운 편이라 탐방객 수요가 상당하다. 게다 가 2020년에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코스가 약간 연장되면서 토왕성폭포까지..
1. 화산군 이연 신도비 집들이 빽빽히 들어선 북가좌동 주택가 속에 화산군 신도비란 늙은 비석이 숨겨져 있다. 비석의 주인 공인 화산군 이연(1647~1702)은 조선 왕족으로 선조의 7남인 인성군의 손자이다. 그는 1661년 화산군에 봉해졌고, 오위도총부 부총관을 지냈는데, 1726년 오위도총부 도총관에 추증 되었으며, 1746년 '효간'이란 시호를 받았다. 1747년 화산군의 아들인 낙창군이 부친의 행적을 기록하고자 신도비를 세운 것으로 좌의정 송인명이 비문을 짓고, 화산군의 조카인 서평군 이요가 글씨를 썼으며, 낙창군이 전액을 썼다. 거북 머리 귀부와 비신, 옥개석(지붕돌)을 지닌 아주 잘생긴 비석으로 지붕돌은 팔작지붕 형태인데 용 마루에 이무기 2마리가 양 끝을 바라보고 있고, 팔작지붕 처마 끝에..
1. 연희104고지 전적비 궁동산(궁동공원) 동남쪽 끝자락에 연희104고지 전적비가 숨겨져 있다. 이곳은 6.25시절인 1950년 9 월 서울 수복을 위한 격전이 벌어졌던 현장으로 그 연유로 궁동산을 연희104고지라 부르기도 한다. 1950년 9월 15일, 그 이름도 유명한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군과 유엔군이 인천 만석동 앞바다에 상륙 해 인천, 부평, 서울 서부 지역을 해방시켰다. 그중 한국 해병 제1대대와 미국 해병 제5연대, 제3대대 등은 행주나루를 통해 한강을 건너 서울 도심 코앞인 궁동산에 이르렀다. 북한군은 제25여단과 독립 제7연대 소속 4,000명의 군사를 동원해 궁동산을 서울 사수의 최후 방어선 으로 삼았는데, 9월 21일 한국 해병대 제1대대를 중앙에, 미해병 제5연대 제1대대를 좌측, ..
1. 봄이 화사하게 깃든 궁동산 (궁동공원) 안산의 서쪽 끝자락이자 연희동에 서쪽 뒷동산인 궁동산(104.3m)은 홍제천로 골목길을 경계로 북쪽 자락은 궁동근린공원, 남쪽 자락은 궁동공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궁동산 정상과 연희104고지전적비 는 남쪽 자락인 궁동공원에 있음) 2. 온갖 봄꽃들이 반겨주는 궁동산 숲길 (궁동공원) 3. 궁동산 삼각점 주변 숲길 (궁동공원) 4. 숲속에서 숨바꼭질을 즐기는 궁동산 삼각점 5. 궁동산 정상부 돌탑 이곳이 연희104고지로 불리는 궁동산의 정상이다. 정상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으며, 정상을 알리는 안 내문이나 표석은 따로 없다. 또한 정상이긴 해도 키가 큰 수목에 감싸여 있어 조망은 별로이다. 6. 알록달록 익어가는 궁동산의 봄 (궁동공원) 7. 저 노란꽃들은 금계..
1. 노란 야생화들이 마중하는 궁동산 숲길 (궁동근린공원) 궁동산은 해발 104.3m의 작은 뫼로 안산 산줄기의 서쪽 끝자락을 잡고 있다. 6.25 시절 그 유명한 인 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한국군과 유엔군이 인천과 부천, 강서구와 영등포 지역을 탈환하고 한강을 건 너 바로 이곳에서 서울 수복을 위한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이곳을 극복해야만 서울 수복이 쉬워지며, 북한군 입장에서는 이곳이 서울 수비에 마지막 보루나 다름이 없었다. 그 전투에서 우리군이 승리하면서 서울을 북한에게 빼앗긴지 딱 3달만(1950년 6월 28일에 빼앗겼음) 인 9월 28일에 서울을 수복하게 된다. 그 연유로 궁동산을 연희104고지라 부르기도 하며, 여기서 104 는 궁동산의 높이이다. 궁동산 남쪽 자락에 조선시대 별궁인 연희궁이 ..
1. 의성 빙계계곡 빙혈 2. 빙계계곡 상류 3. 누런 갈대가 덥수룩하게 자라고 있는 빙계계곡 4. 빙계계곡이 크게 구부러지는 곳 5. 용추(용소) 위에 걸린 구름다리 6. 빙계계곡 용추(용소) 7. 경북팔승 기념비(경북팔승지일비석) 8. 빙산사지5층석탑 9. 빙산사지5층석탑 1층 감실 10. 빙계계곡에 깃든 빙산사터 11. 빙계계곡 빙혈 12. 빙혈 내부에 걸린 태을영부 부적 돌판 13. 빙혈의 차디찬 내부 14. 빙혈 문 옆에 깃든 글씨들 15. 빙산사지5층석탑 감실 불좌대 16. 빙계계곡 풍혈 17. 풍혈 내부 18. 풍혈에서 꿈틀거리는 얼음 19. 조그만 풍혈
1. 작은안산(안산도시자연공원) 능선길 연희동 한복판에 작게 누워있는 작은안산은 안산(295.9m)의 일원으로 안산의 서쪽 자락을 이루고 있 다. 연희동 주거지 조성과 연희로 개설로 안산 중심부와 서쪽 자락이 끊어지면서 거의 남남처럼 되었 는데, 안산 중심부와 구분하고자 서쪽 자락을 작은안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작은안산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입구 기점에서 서쪽으로 궁동산(궁동공원)까지 이어지는데, 능선길을 중심으로 산세가 작게 펼쳐져 있다. 허나 작은 덩치에 비해 숲이 깊어서 이곳이 서울 도심 한복판임을 보기 좋게 잊게 한다. 2. 봄꽃이 화사하게 익은 밤고개어울림 어린이공원 숲길 (작은안산 서쪽 부분) 3. 삼삼한 숲속을 지나는 작은안산 능선길 4. 작은안산 능선길 서쪽 끝 지점 5. 작은안산과 궁동산의 ..
1. 작은안산 안산도시자연공원 숲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입구 기점) 안산도시자연공원(안산공원)은 연희동 한복판에 동서로 누워있는 작은 뒷동산이다. 실감은 덜하겠지 만 그는 서울 도심 서쪽(인왕산과 무악재 서쪽)에 있는 안산(295.9m)의 일원으로 안산의 서쪽 끝자락 을 붙잡고 있는데, 연희동 개발과 연희로 개설로 안산 중심부와 안산 서쪽 자락이 끊어지면서 거의 남 남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허나 이곳도 엄연한 안산의 일원이며, 안산 중심부에 씌워진 안산도시자연 공원의 일부이다. 안산 중심부와 구분하고자 안산 서쪽 자락을 작은안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본글에서도 작은안산이라 표시하도록 하겠다. 이번 작은안산 나들이는 연희로에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입구 기점(서대문자연사박물관입구 정류 장 서쪽)에서 시작하여..
1. 용흥궁 우물 (내전 옆) 철종의 잠저였던 용흥궁에는 2개의 늙은 우물이 있다. 지금은 죽은 우물로 주둥이가 모두 닫혀져 있으 며, 각각 내전(안채)과 외전(사랑채) 옆에 자리해 있다. 2. 용흥궁 별전터 별전은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라지고 허전하게 터만 남아있다. 3. 별전터에서 바라본 내전(왼쪽)과 외전(오른쪽) 4. 용흥궁 내전 행랑채 5. 내전 행랑채와 대문(대문간채와 내전을 이어주는 문) 6. 외전(사랑채)으로 인도하는 기와문 (내전 뒷쪽) 7. 용흥궁 뒷쪽 언덕 (용흥궁 후원) 용흥궁 경내 뒷쪽(북쪽)에는 나무가 무성한 언덕이 있다. 용흥궁에 딸린 후원으로 언덕 정상까지 계단 이 놓여져 있으며, 후원에 건물은 없다. 8. 나무가 무성한 용흥궁 후원 정상부 9. 용흥궁 후원에서 바깥을 이..
1. 용흥궁 잠저구기 비각 강화읍내에 자리한 용흥궁은 조선 25대 제왕인 철종(재위 1849~1863)이 어린 시절에 살던 곳이다. 그 렇다고 현재 기와집에서 그가 살았던 것은 아니며, 그의 집은 원래 조그만 초가였다. 1849년 헌종(재위 1834~1849)이 승하하자 순원왕후와 안동김씨 패거리들은 그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얼떨떨한 왕족을 물색하여 강화도에 살고 있던 이원범을 추대해 왕위에 앉혔다. 이원범은 전계대원군 의 3째 아들이자 사도세자(장헌세자)의 3세손으로 1844년 친형인 회평군 이명의 옥사로 가족들이 강화 도로 유배되어 아주 힘들게 살고 있었다. 1853년 강화유수 정기세가 철종이 살던 곳(잠저)임을 기리고자 그가 살던 초가를 밀고 기와집을 크게 지어 용흥궁이라 했으며, 1903년 청안군..
1. 동검도 동북쪽 마을 갯벌 드넓은 갯벌 너머로 김포 서남부(양촌읍, 대곶면) 지역과 항산도, 세어도 등이 두 망막에 들어온다. 마 치 흑백사진 같은 검은 갯벌과 칼라사진 같은 갯벌 너머의 풍경이 적당히 어우러진 현장. 2. 동검도 동북쪽 마을에서 바라본 갯벌과 동그랑섬(오른쪽에 보이는 섬) 이름도 재밌고 귀여운 동그랑섬은 동검도에 속한 조그만 섬으로 동검도의 동쪽 끝을 잡고 있다. 숲동 산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 생김새가 마치 동그란 모습, 노릇노릇 잘 구워진 동그랑땡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동그랑섬이란 이름을 지니게 된 모양이다. 3. 두루미 월동지 안내문 동검도 동북쪽 마을 갯벌은 두루미의 최남단 월동지라고 한다. 겨울에는 10~20마리가 이곳을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북쪽으로 올라간다고 하며, 그로..
1. 동검도 동남쪽 마을 (동검선착장에서 바라본 모습) 동검도 동남쪽 해안에 자리한 마을로 펜션 여럿과 글램핑, 바다 낚시터를 지니고 있다. 이곳은 막다른 곳이라 왔던 길로 다시 나가야 되며, 여기까지 들어오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동검도3거리 정류장(강화 군내버스 51번 경유)에서 20여 분 걸어가야 된다. 허나 섬이 작아서 도보 이동으로도 충분하다. 2. 동검선착장(동검항) 주변 갯벌 동검도 동남쪽 마을 직전에 자리한 동검선착장(동검항)은 동검도의 유일한 어항 겸 항구이다. 예전에 는 바깥 세계를 이어주는 여객선도 다녔으나 강화도에 연륙되면서 이제는 어선의 공간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검은 모습을 드러낸 갯벌과 서해바다 너머로 세어도와 인천 서구, 영종도 지역이 시야에 들어 온다. 3. 동검선착장에서 바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