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봉산 남쪽 능선길 (서울둘레길16코스)은평구의 서쪽 지붕인 봉산은 해발 207.8m의 잘생긴 뫼이다. 동/서 폭은 좁으나 대신 남북으로 길쭉한 산줄기로 앵봉산과 함께 은평구 및 서울 서북부의 거대한 지붕을 이루고 있으며, 능선을 따라 서울둘레길16코스(증산역~구파발역 9.1km)가 흘러간다. 2. 무성한 숲속을 지나는 봉산 남쪽 능선길 (서울둘레길16코스)봉산 정상에서 봉산 편백나무치유의숲으로 이어지는 봉산 남쪽 능선길은 오르락 내리락이 여러 번 도돌이표처럼 이어지는 완만한 수준의 산길이다. 숲이 삼삼하여 숲내음이 진하며 산길도 넓게 닦여져 있다. 3. 나무계단길이 닦여진 봉산 남쪽 능선길 (서울둘레길16코스) 4. 숲그늘을 따라 달달하고 차분하게 이어진 봉산 남쪽 능선길 (서울둘레길16코스) ..

1. 수국사에서 봉산으로 올라가는 산길 동양 최대의 황금법당이라 찬양을 받는 구산동 수국사를 둘러보고 절 뒤쪽 산길을 통해 봉산의 품으로 들어섰다. 수국사에서 완만하게 이어진 산길을 10여 분 오르면 봉산 능선길에 이르는데, 여기서 북쪽으로 가면 벌고개와 앵봉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은 봉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2. 수국사 서남쪽 산자락에 닦여진 체육시설과 쉼터 (수국사~봉산 능선길 구간) 3. 녹음이 익어가는 봉산 능선길 (서울둘레길16코스)봉산 능선은 수색에서 벌고개까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북쪽으로 바로 이어진 앵봉산과 더불어 은평구의 거대한 서쪽 벽으로 천하 제일의 둘레길로 콧대가 높은 서울둘레길이 그들의 신세를 지며 남북으로 흘러가는데, 봉산 능선을 거쳐가는 서울둘레길16코스 덕분에 그 ..

1. 거창 거열산성건흥산 정상부에 자리한 거열산성은 산 밑에서 성곽이 보이지 않게끔 산의 지세와 능선의 기복을 이용하여 다진 산성이다. 성벽은 자연석과 잘 다듬은 돌을 이용해 지형에 따라 3~9m 높이로 쌓았으며, 성곽 둘레는 약 1,115m, 폭은 아랫부분은 7m, 윗부분은 4m 정도이다.워낙 늙은 산성이라 대부분 무너지거나 헝클어진 것을 근래 남쪽 성곽 일부를 복원 정비했는데, 주변에는 성벽에 쓰였던 돌덩어리와 건물 기와조각이 많이 남아있으며, 성내에는 여러 건물터와 군사훈련터 등이 남아있다. 현재 이 산성은 거열산성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신라 중기에 신라가 쌓은 것으로 여겨지는데, 663년에 신라 장수인 김흠순과 천존이 백제부흥군이 머물던 거열성을 점령하고 700여 명을 죽였다는 기록이 있다..

1. 건계정 윗쪽에서 바라본 건계정계곡거창 지역 제일의 경승지로 추앙을 받는 건계정과 건계정계곡을 둘러보고 건흥산 정상부에 깃든 거열산성을 보고자 건계정 뒷쪽 산길을 올랐다. 산길을 오르면서 건계정계곡(거창 위천)을 잠시 돌아보는 여유를 부렸는데, 이 경치 좋은 곳과 또 인연이 닿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내가 거창에 살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니 말이다. 하여 이곳과 마지막 인연이라는 심정으로 이곳 풍경을 실컷 두 망막에 담아두었다. 2. 태극기가 펄럭이는 건계정 뒷쪽 전망대건계정계곡이 잘 바라보이는 곳에 나무데크 전망대와 쉼터를 닦았다. 그리고 천하 제일의 국기인 태극기까지 심어두어 잠시 나라와 관련된 망중한에 잠기게 한다. 3. 건흥산 산길 (건계정에서 거열산성으로 올라가는 길)거창읍의 대표 지붕인 ..

1. 호암산성 서문터한우물과 불영암에서 호암늘솔길, 시흥동(벽산5단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호암산성 서문터가 모습을 비춘다. 이곳은 한우물, 불영암과 칼바위 사이로 경사지에 서문터가 있고, 그 좌우로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기웃거리기 힘든 천험의 자리를 자랑한다. 이곳이 서문터로 밝혀진 것이 아주 웃기게도 2018년 이후로 그 이전에는 이곳이 호암산성의 일부이자 서문터임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한우물~칼바위 산길 옆에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했음에도 말이다. (나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음) 호암산성은 호암산 서남쪽 봉우리(347m) 정상부에 깃든 산성 유적이다.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쭉한 마름모꼴로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석성으로 조성되었는데, 축성 방식은 외벽을 돌로 쌓고 안쪽..

1. 호암산 한우물 (북쪽 윗부분에서 바라본 모습)호암산(393m)의 서남쪽 봉우리 서쪽 밑에는 한우물이라 불리는 큰 우물이 있다. 한우물은 석구상과 더불어 호암산의 오랜 명물로 한우물이란 큰 우물을 뜻하는데, 천정(天井), 용복, 용초 등에 별칭도 지니고 있다. 산 정상부에 자리해 있고, 마땅한 수원이 없음에도 수분은 늘 넉넉한 편이며, 특히 가뭄 때도 물이 가득해 신비로움을 준다. 이 우물은 신라가 호암산성을 닦던 7~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우물 자리 밑에서 7~8세기 우물(못)의 흔적이 확인되었는데, 못의 규모는 동서 약 17.8m, 남북 약 13.6m, 깊이 약 2.5m였다. 이후 조선 때 서쪽으로 약간 자리를 옮겨 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의 장방형 못(우물)을 ..

1. 호암산 민주동산 (민주동산 국기봉)호암산 정상(393m) 동쪽에는 민주동산이라 불리는 바위 봉우리가 있다. 이곳에는 태극기가 깃들여져 있어서 민주동산 국기봉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는 관악산과 삼성산, 호암산에 있는 13국기봉의 일원이다.봉우리는 주름진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에는 북쪽을 향해 고개를 든 민주동산 전망대가 있는데, 서울에 어지간한 곳들이 흔쾌히 시야에 들어와 일품 조망을 자랑한다. 2. 민주동산 태극기 위에 앉아있는 검은 까마귀우리 선조들이 영험한 새로 여겼던 삼족오(삼족조)의 후손은 아닐까? 까마귀 1마리가 태극기 위에 걸터앉아 좀처럼 떠날 줄을 모른다. 3. 민주동산에서 바라본 칼바위능선저 너머로 보이는 능선이 내가 올랐던 칼바위능선이다. 저 능선을 오르던 것이 정말 몇 ..

1. 칼바위능선에서 바라본 천하삼성산의 너른 북쪽 자락 너머로 신림동과 봉천동, 난곡동, 관악구, 동작구, 서초구, 용산구, 마포구, 서울 도심, 남산(목멱산), 그리고 북한산(삼각산)까지 흔쾌히 두 망막에 맺힌다. 2. 칼바위능선 윗부분에서 만난 어느 바위주름선이 그어진 벼랑 위로 2개의 돌이 겹쳐진 큰 바위가 자리해 천하를 굽어본다. 마치 사람이 바라보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 미사일 등의 무기 같은 것이 서울을 향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참으로 난해한 모습이다. 그 옆에는 네모난 돌덩어리가 떨어져 있는데, 2개의 돌이 겹쳐진 큰 바위와 피부색과 모양새가 비슷하여 대자연의 조화로 저 바위에서 떨어진 듯 싶다. 3. 바위 능선을 따라 펼쳐진 칼바위능선 4. 푸른 숲을 지나는 칼바위능선 윗쪽 산길..

1. 칼바위능선에서 바라본 천하속세를 향해 넓게 푸른 숲을 늘어뜨린 호암산 북쪽 자락 너머로 금천구와 난곡, 신림동, 영등포구, 구로구, 양천구, 강서구, 광명시, 부천시 지역이 시야에 들어온다. 2. 칼바위능선에서 만난 기묘한 모습의 바위들2개의 큰 바위 사이로 작은 돌 하나가 마치 돌다리처럼 걸려있다. 우리의 옛 땅인 산동반도(산동성) 태안의 태산에도 저런 비슷한 풍경이 있는데, 대자연의 기묘한 작품에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다. 3. 칼바위 국기봉 (칼바위능선)칼처럼 솟은 주름지고 각박한 바위 위에 천하 제일의 국기인 태극기가 봄바람에 몸을 맡기며 힘차게 펄럭인다. 칼바위 국기봉은 관악산과 삼성산, 호암산에 깃든 13국기봉의 일원이다. 4. 완전하게 모습을 보인 칼바위 국기봉 태극기의 위엄 5. 언..

1. 삼성산 칼바위능선삼성산 북쪽 자락이자 호암산 동쪽 자락에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칼바위능선은 칼바위를 중심으로 한 바위 능선이다. 바위 능선(암릉)이긴 하지만 길이 그리 각박하지 않으며, 각박한 구간에는 나무데크 계단길을 깔아서 각박함의 정도를 다소 줄였다. 이 능선은 북쪽과 서북쪽, 동북쪽이 확 트여있어서 앞서 돌산보다 우수한 조망을 자랑한다. 2. 칼바위능선에서 바라본 천하삼성산과 호암산의 울창한 수해(나무가 바다를 이루다) 밑으로 신림동과 난곡, 봉천동,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지역이 흔쾌히 시야에 들어온다. 3. 솔내음과 산내음이 가득 깃든 칼바위능선 4. 각박한 경사에 닦여진 나무데크 계단길 (칼바위능선) 5. 칼바위능선을 오르면서 바라본 천하삼성산 북쪽 자락과 신림동, 청룡..

1.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부드러운 산세의 삼성산과 호암산(오른쪽 뫼)삼성산과 호암산이 부드러운 산세를 보이며 속세를 향해 푸른 옷을 늘어트린다. 사진 가운데 부분에 능선이 칼바위능선으로 그를 오르면 호암산 정상과 장군봉에 이르게 된다. 2.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서울대와 관악산, 모자봉(오른쪽 뫼)관악산 밑에 넓게 펼쳐진 회색빛 도시는 이 땅의 1등 대학교라는 서울대학교이다. 서울대는 학교가 무지 넓어서 교내에서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학교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3.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관악산과 모자봉, 삼성산(오른쪽 봉우리)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에 작게 솟은 봉우리가 모자봉이다. 모자봉과 돌산은 삼성산의 일원이며, 호암산 역시 삼성산의 일원이다. 4. 태극기가 펄럭이는 돌산 ..

1. 신림동 관악산맨발공원금천구의 오랜 진산이자 상큼한 뒷동산인 호암산(393m)은 내 즐겨찾기 뫼의 일원이다. 그를 찾을 때 호압사입구나 벽산5단지, 삼성산성지에서 주로 접근을 했는데, 이번에는 간만에 돌산과 칼바위능선을 복습하고자 시야를 동쪽으로 조금 돌려 관악산역(신림역)에서 접근했다.관악산역을 나와서 180도 뒤로 돌아서 신림로3길 골목길을 들어서면 관악산맨발공원이 마중을 나오는데, 그곳에 호암산과 돌산, 칼바위능선으로 인도하는 산길이 있다. 관악산맨발공원은 암석원과 벚나무길, 잔디마당, 운동공간, 모래놀이터, 쉼터, 산책로, 지압로를 지닌 근린공원으로 지압로는 맨발로 거닐어야 된다. 그래서 맨발공원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2. 관악산맨발공원에서 돌산, 칼바위능선으로 인도하는 산길이 산길은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