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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등사계곡 삼충단
운학리 현
등사입구에서 현등사로 인도하는 현등사계곡길을 들어서면 일주문 직전에 삼충단이 마중을 나온다. 이곳은 구한

말 왜국의 국권 침탈에 항거하다가 자결한 조병세와 민영환, 대마도에서 사망한 최익현을 기리고자 내시부지사 나세환, 첨
지 김두환, 현등사 주지 정금명 등 가평 지역 유지들이 1910년에 세운 제단이다.
1905년 을사조약(늑약)에 크게 분개하여 조병세와 민영환은 자결을 했고, 최익현은 의병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우리의 옛

땅인 대마도로 유배를 가 그곳에서 밥을 끊고 굶어죽었다.
1931년 왜정에 의해 사라졌으며, 1988년 유지 39인이 삼충단 복원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추모비를 복원하고 기념비를 세웠
다. 그리고 2005년 현 자리로 이전해 매년 그들을 추모하고 있다.

 

 

2. 바깥에서 바라본 삼충단

삼충단은 민영환과 최익현, 조병세 추모비를 높은 곳에 세우고, 그 밑에 조그만 상석과 향로석을 둔 조촐한 모습이다. 단 주

위로 기와돌담을 둘렀으며, 동쪽에 문을 내었다.

 

3. 운악산 종합안내도

운악산은 해발 936m의 높은 뫼로 예로부터 경기도의 5악(관악산, 감악산, 송악산, 화악산, 운악산)의 하나로 격하게 추앙을
받았다. 가평과 포천 경계에 넓게 자리한 이 뫼는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경치를 지니고 있으며, 가평 지역의

대표 고찰인 현등사를 비롯해 현등사계곡, 무우폭포, 백년폭포 등의 잘생긴 계곡과 폭포, 미륵바위, 병풍바위, 코끼리바위,

눈썹바위 등의 일품 바위를 지녔다.
운악산은 현등사까지 올라간 것이 전부로 정상을 꼭 가보려고 벼르고 있으나 계속 벼르는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 현등사 일주문

맞배지붕을 지닌 일주문이 절의 이름이 쓰인 한글 현판을 내밀며 나그네를 맞이한다.

 

5. 현등사로 인도하는 숲길
현등사는 운악산주차장과 운악산 현등사입구 종점(가평 1330-44번 종점)에서 40분 정도 올라가야 된다. 현등사까지 짙푸
른 숲
길이 펼쳐져 있으며, 거의 완만한 오르막길이나 흥분한 구간도 일부 있다. 산길 옆으로 현등사계곡(현등사골)이 여러
폭포를 내밀며 흐르고 있어 가는 길을 심심치 않게 해준다.

 

 

6. 현등사계곡 백년폭포

백년폭포는 현등사 일주문에서 무우폭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해 있다. 45도 경사를 지닌 20m 높이의 폭포로 백년을 두
고 변함없이 흐른다고 해서 영원히 흐르는 폭포한 뜻의 백년폭포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삼충단의 주인공인 민영환이

현등사를 자주 찾아와 이곳에서 나라 걱정을 했다고 전한다.

 

7. 백년폭포 윗쪽

 


 

8. 윗쪽에서 바라본 백년폭포

폭포를 보려면 폭포 앞이나 밑에서 봐야되는데 백년폭포는 그게 여의치가 않다. 폭포 앞으로 가는 길이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9. 짙은 숲에 묻힌 현등사계곡

 

 

10. 민영환 암각서(바위글씨)가 깃든 민영환바위
민영환은 현등사를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 이곳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나라 걱정에 탄식을 했다고 전한다. 1906년

나세환 외 12명이 그의 체취가 깃든 이곳에 '민영환' 바위글씨를 새겼는데, 그로 인해 민영환바위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그 바위글씨가 저 너른 반석에 깃들여져 있는데, 10여 년 전에 왔을 때는 바로 찾았으나 이번에는 바위글씨가 많이 닳았는

지 내 눈이 그새 침침해졌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그 글씨가 없어진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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