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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포 덕포진 가포대
강화해협 동쪽 김포 땅에 자리한 덕포진은 조선 선조 때 조성된 것으로 여겨지는 해안 포
대이다. 강화해협 서쪽인 강화도에는 해안을 따라 진, 보, 돈대 등 방어시설이 즐비하나

김포 쪽은 덕포진과 문수산성이 전부인데, 덕포진은 강화해협 너머로 광성보, 덕진진과

주보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강화해협 손돌목을 지켰다.
덕포진은 강화에 소속되어 있다가 1666년 통진 관할로 변경되었는데, 1682년 강화부 주

진으로 승격되어 영종도와 안흥진을 관리했다. 1866년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 애들 함대

와, 1871년 신미양요 때는 미국 애들 함대와 처절하게 격전을 치렀으며, 그때 크게 파괴

되었다가 왜정을 거치면서 덕포진의 존재는 거의 사라지고 만다.

1980년 발굴조사를 벌여 땅속에 잠들어있던 덕포진의 흔적을 캐냈는데, 포대 3곳, 돈대

터, 파수청터를 건졌으며, 1874년에 제조된 중포 4문, 소포 2문, 포탄 등이 출토되었다. 

그리고 파수청터에서는 건물 주춧돌과 화덕자리, 상평통보 등이 나왔다.


현재 덕포진은 1990년대 이후에 복원된 것으로 3개의 포대는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가포

대, 나포대, 다포대라 이름 붙였으며,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토성처럼 쌓고, 그 안에 포대

를 숨겨두었다.

2. 덕포진 가포대에서 바라본 강화해협과 강화도
바다 너머로 보이는 산천은 강화도로 초지대교와 초지항이 정면에 바라보인다.

3. 덕포진 가포대에서 바라본 강화해협과 강화도
강화해협(염하)은 이북을 코앞에 둔 예민한 곳이라 일부 포구를 제외하면 바다 접근이 통

제되어 있다. 하여 해안을 따라 길게 철책이 둘러져 있어 마치 휴전선 너머의 금지된 바다

와 땅을 보는듯 하다. 남북이 통일이 되는 날, 강화해협에 꽁꽁 둘러진 철책과 금지구역은

대부분 해제될 것이나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기약이 없다.

4. 동쪽에서 바라본 덕포진 가포대

가포대는 강화해협이 있는 남쪽과 서쪽을 향해 포대를 설치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는 양이들을 향해 신나게 몸을 풀었으나 화력 차이로 그 이상의 무거운 상처를 입고 쓰러

지고 말았다.

5. 덕포진 안내도

덕포진은 복원된 3개의 포대와 돈대터, 파수청터, 손돌묘 등의 문화유산과 전시관, 야외공

연장, 야외학습장 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산책로와 쉼터가 잘 닦여져 있어 조촐하게 사

적공원의 역할을 한다.

6. 덕포진 전시관

덕포진에서 나온 유물과 덕포진 관련 자료를 다루고 있다. 허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
시관
손질 관계로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내부는 살피지 못했다.

7. 덕포진 가포대에서 바라본 강화해협과 강화도(초지대교, 초지항 주변)

멀리 보이는 큰 뫼는 강화도의 동남쪽 지붕인 길상산(335.8m)이다.

8. 덕포진 가포대 주변

9. 덕포진 나포대

서쪽 강화해협을 바라보고 있는 나포대는 5개의 포대로 이루어져 있다. 1980년 발굴조사

때 5번째 포대에서 1874년에 만들어진 소포 2문, 중포 1문이 땅속에 묻힌 채로 출토되었

는데, 나포대를 지나면 다포대와 돈대터, 파수청터, 손돌묘로 이어지며, 나포대~손돌묘 구

간의 산책로 풍경이 아주 좋다. 또한 평화누리길1코스(대명포구~문수산성 남문)가 덕포진

내부로 들어서 이 구간의 신세를 지며 남/북으로 흘러간다.

10. 북쪽으로 이어지는 덕포진 나포대 (평화누리길1코스)

11. 덕포진 나포대에서 바라본 강화해협과 강화도
강화해협 너머로 덕진진 구역이 있어 서로를 마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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