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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고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북고사 극락전의 주인장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57년에 조성된 조선 중기 불상이다.
그의 뱃속에서 나온 1736년 발원문과 1928년 중수 발원문에 의하면 1657년 4월에 만들기
시작해 5월에 완성을 보았으며, 처음에는 덕유산 운수암 극락전에 봉안했다가 1736년 경
월사(현 북고사)로 가져왔다.
그리고 그해 3월 21일 중수 개금을 위해 잠시 적상산 안국사 보월전으로 옮겨져 손질을 받
다가 경월사로 돌아왔고, 1928년 다시 개금을 받았다.

보통 아미타불은 좌우로 협시보살상을 두어 아미타3존상이나 아미타3존불을 이루기 마련
이나 이곳 아미타불은 원래부터 홀로 있던 것으로 보이며, 전라도에서 주로 활동했던 숭일
을 수화사로 하여 처영, 도잡 등이 조성했다. 


목조 대좌 위에 통견 법의를 몸에 걸치며 결가부좌했는데, 수인은 아미타구품인 가운데 하
품중생인을 취했다. 머리 스타일은 나발로 머리에 육계가 높이 표현되어 있으며, 불상 높이
는 73㎝, 무릎 폭은 54㎝이다.

 

아미타불 뒤로는 조금은 늙어보이는 아미타후불탱이 걸려있으며, 그들 허공에는 화려한 붉
은 닫집이 크게 걸려있다.

2. 옆에서 바라본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포근한 인상을 머금으며 이곳을 찾은 중생들을 위로한다.

3. 밑에서 바라본 북고사 경내
팔작지붕을 휘날리는 큰 건물이 이곳의 법당인 극락전이다. 그 뒤로 칠성각과 산왕당이 자
리해 있고, 그 옆구리에 석조미륵불이 있으며, 그 옆에 요사채가 있으니 이것이 북고사의
거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북고사를 둘러보고 슬슬 자리를 뜨려고 하니 보살 아줌마가 먹고 가라며 극락전 불단에 올
려졌던 가래떡 1줄을 준다. 중생들이 불단에 올린 공양물을 정리하면서 준 것으로 떡은 아
직까지 따끈따끈함과 말랑말랑한 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하여 그 떡을 쥐어들며 한입, 두입
먹으니 잠시나마 포만감의 기쁨이 몰려온다. (그때까지 아직 식사를 하지 못했음)
가끔 절에서 불단에 올려졌던 공양물을 얻어먹는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주로 떡들, 공양
시간에는 불단에 차려졌던 국이나 밥을 주기도 함)

4. 북고사에서 향로산(향로봉)으로 오르는 산길

향로산(향로봉)은 해발 421.5m(또는 420m)의 뫼로 무주읍의 진산이자 북쪽 지붕이다. 산
의 모습이 마치 향로처럼 생겨서 향로봉, 향로산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으며, 노산, 상무
산 등의 별칭도 가지고 있다.

산 서쪽과 서북쪽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는데, 금강과 맞닿은 쪽은 경사가 급하며, 산 정상
부에는 봉수대(제2전망대, 봉수정이 있는 봉우리)와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한다. 


산에 안긴 명소로는 북고사와 칠암소가 있으며, 북쪽 자락에는 향로산자연휴양림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금강 너머로 예천 회룡포나 안동 하회마을과 비슷한 지형이 펼쳐져
있는데, 금강이 크게 굽이치는 곳으로 거의 350도가 금강에 접해있고, 서쪽에 아주 살짝 부
리면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있다. 하여 마치 섬과 같아서 내도리, 앞섬마을 등이라 불린다.
향로산의 핵심 명소는 바로 그 내도리 풍경을 보는 것이다.

5. 솔내음이 가득한 향로산 산길 (북고사 동쪽 산길)

향로산(향로봉)은 소나무숲이 정말 진국이다. 무주의 숨겨진 명소로 금강과 접한 부분과 무
주읍 쪽에 경사가 조금 있을 뿐, 적당한 키와 덩치의 산이고, 길도 잘 닦여져 있어 거닐기는
좋다.

6. 향로산의 비탈진 벼랑길 (북고사 동쪽 산길)

7. 쭉쭉 뻗은 소나무숲 사이를 구비구비 지나는 산길 (북고사 동쪽 산길)

숲이 삼삼하여 한낮에도 거의 어두울 지경이다.

8. 향로산(향로봉) 주능선 직전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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