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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경당 사랑채의 뒷모습

연경당의 중심 건물인 사랑채 옆으로 안채가 연결되어 있고, 사랑채 앞뜰과 뒷뜰, 그리고 안채 앞
뜰과 뒷뜰 사이에는 담장이 둘러져 서로의 경계를 긋는다.

 

2. 연경당 서쪽 돌담길 (북쪽 방향)

연경당에서 후원 숲을 가로질러 취규정, 옥류천 구역으로 이어지는 숲길이다. 여기서 취규정까지
는 약 300m 거리로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내가 갔을 때는 빗장이 풀린 상태였으나 종종 빗장이
걸려 통제되는 경우가 있음)

 

3. 연경당 서쪽 돌담길 (남쪽 방향)

붉은색 단풍나무와 녹음이 짙어가는 나무들이 돌담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아름다움을 견준다. 사
람들은 그들 사이를 거닐며 봄내음에 푹 잠긴 후원 풍경을 즐긴다.

 

4. 연경당에서 취규정, 옥류천 구역으로 넘어가는 숲길

 

5. 연경당의 통제된 서쪽 숲

연경당 내부는 반빗간이 통제구역이고, 연경당 북쪽 숲과 동쪽, 서쪽 숲도 금지 구역이다. 연경당
뿐만 아니라 후원의 상당 부분이 금지된 구역으로 묶여 있어 아직까지 발자국을 남기지 못한 미답
공간이 꽤 많다. 그러다보니 그들(창덕궁 비공개 구역과 미답 공간)에 대한 아쉬움과 호기심은 실
로 백두산만큼이나 높다.

 

6. 굳게 닫힌 태정문

연경당 서쪽 행랑채에 있는 문으로 문짝에 20개의 네모가 그어져 있다. 태정문의 '태'는 기쁘다, 빛
나다. 바꾸다. 지름길, 서쪽을 뜻하는데, 문 위치가 연경당 서쪽이라 서쪽 정문을 의미하는 것 같다.

 

7. 봄속을 헤매는 장락문 앞 풍경 (연경당 장락문과 대문간채 앞)

 

8. 연경당 연못

장락문 동남쪽에는 네모난 연못이 누워있다. 숲 그늘에 묻힌 이곳은 연경당 장락문과 애련지 중간

으로 딱히 기교가 없는 네모난 연못인데, 연경당이 사대부 한옥처럼 손질된 1865년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9. 동쪽에서 바라본 연못과 연경당 (연경당 장락문과 대문간채의 외경)

 

10. 영화당 앞 춘당대 (후원입구 방향)

연경당에서 창덕궁 중심 구역으로 넘어가는 서남쪽 숲길이 있는데, 예전부터 거의 열려있던 길이
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는 금지된 길로 꽁꽁 묶여있어 애련정 구역, 부용정 구역을 거쳐 후원입구
로 나왔다.

2000년대 이전 창덕궁과 후원은 지금과 달리 입장시간이 칼처럼 정해져 있었고(ex, 매시 정각 입
장) 가이드를 따라가는 형식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유관람은 어림도 없었고, 가이드의 해설이 끝나
면 바로 이동을 해야했다. 또한 관람객들의 대열 이탈을 막고자 창덕궁 직원 여럿이 소몰이 하듯
따라 다녔다.

그때는 '돈화문→인정전→대조전→후원입구→부용정 구역→애련정 구역→연경당→서남쪽 숲길
→금호문'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왔던 길로는 돌아갈 수 없으며 무조건 일방통행이었다.

 

11. 부용정 구역에서 창덕궁 중심부, 후원입구로 넘어가는 고갯길 (남쪽 방향)

 

12. 부용정 입구에서 후원입구로 넘어가는 고갯길 (고개 중턱 부분, 남쪽 방향)

오른쪽(서쪽)에 보이는 기와문은 대조전 구역으로 이어지는 문이나 늘 굳게 닫혀있다. 오랫동안
본의 아니게 닫힌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문 자신도 '나는 누군가? 나는 무엇인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13. 창덕궁 후원입구(함양문 옆)

창덕궁 중심 구역과 후원을 이어주는 유일한 문이다. (다른 문은 모두 닫혀있음) 창덕궁 중심구역
(궐내각사) 입장권을 지닌 사람은 저곳을 절대로 통과할 수 없으며, 후원 관람권(성인 5,000원)을
추가로 구입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창덕궁 입장료가 무료이므로 후원
관람료만 지불하면 됨)

후원입구 옆에는 함양문이 있는데, 창덕궁과 창경궁을 이어주는 문의 하나로 2010년대에 개방되
어 양쪽 궁궐을 다시 이어준다. 그래서 이곳은 창덕궁과 창덕궁 후원, 창경궁을 이어주는 동궐(창
덕궁, 창경궁)의 교통허브 같은 곳이 되었다. 허나 창덕궁과 창경궁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
므로 반대쪽 궁궐의 입장료를 추가로 내야 지나갈 수 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창덕궁과
창경궁 모두 무료로 해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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