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후원 봄나들이 '(부용정 구역, 애련정 구역) ▲ 봄의 서정을 뿌리는 애련정과 애련지 ▲ 관람지와 관람정 ▲ 주합루와 어수문 봄의 따사로운 한복판인 4월의 끝 무렵, 친한 후배와 창덕궁(昌德宮)을 찾았다.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 도심에는 창덕궁, 경복궁(景福宮), 창경궁(昌慶宮),덕수궁(德壽宮, 경운궁), 경희궁(慶熙宮) 등 조선 궁궐 5곳이 전하고 있는데,..
1. 촛대바위쉼터~숙정문 구간 산길한양도성이 있는 북악산(백악산) 주능선 남쪽 밑에 닦여진 산길로 2022년 4월에 개방되었다. 촛대바위쉼터에서 숙정문까지 나무데크길이 마치 율동을 부리듯 구불구불 닦여져 있는데, 이 산길의 등장으로 숙정문에서 삼청동 방향 접근이 훨씬 좋아졌다. (예전에는 말바위, 삼청공원을 통해 접근해야 했음) 2. 한양도성 숙정문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문으로 남대문(숭례문), 동대문(흥인지문), 서대문(돈의문)과 함께 도성 4대문의 일원이다. 하여 북문, 북대문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가파른 산능선에 자리해 있고 규모가 작아서 도성의 대문이라기 보다는 산성의 조촐한 성문 분위기가 진하다. 성문 이름인 숙정(肅靖)은 엄숙히 다스린다는 뜻으로 원래 이름은 가운데 1자만 다른 숙청문(肅淸門)이..
1. 북악산 주능선 한양도성길 (청운대 갈림길)삼청안내소에서 시작한 이번 북악산(백악산) 나들이는 삼청휴게소 군부대 수영장터와 대통문, 만세동방약수터, 청운대전망대를 거쳐 어느덧 북악산 주능선 한양도성에 이르렀다. 삼청안내소에서 올라온 길은 각박한 구간이 많은 편으로 기존에 흙길과 길이 없던 곳에 탐방 편의를 위해 나무데크길과 계단길을 넉넉히 깔아두어 그 각박함을 어느 정도는 해소해준다. 청운대 갈림길은 청운대쉼터 동쪽으로 이곳은 북악산 주능선 한양도성길과 삼청동 코스, 그리고 북악스카이웨이(북악산길)로 빠지는 청운대 코스가 만나는 요충지이다. 예전에는 한양도성길만 있었으나 2020년에 청운대 코스가, 그리고 2022년 4월 삼청동 코스가 열리면서 코스의 선택 폭이 늘어났다. 또한 갈림길에서 한양도성 성..
~~~ 함양 화림동계곡 (농월정, 동호정) ~~~ ▲ 함양 농월정 겨울 제국(帝國)의 차디찬 한복판인 1월의 끝 무렵, 일행들과 사흘 일정으로따뜻한 남쪽으로 피신을 떠났다.겨울 제국의 핍박을 피해 이틀 동안 충남, 전북, 전남 동부, 경남 서부의 여러 지역을 둘러보고 사흗날 오전에 아쉬운 마음을 애써 삼키며 나의 제자리로 길을 재촉했다. 허나 그냥 가기에는 99% 허전하여 마지막 메뉴를 물색하다가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한 화림동계곡식구들이 격하게 당겨 그들을 잡으러 잠시 함양(咸陽) 속으로 들어갔다.(본글은 화림동계곡의 농월정과 동호정만 다루며, 나머지는 별도의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음) ♠ ..
1. 함양 농월정 2. 농월정계곡 (농월교 동쪽) 3. 농월교 4. 농월교에서 바라본 화림동계곡 (농월정 방향) 5. 화림동계곡 (농월정 방향) 6. 소나무가 무성한 농월정 숲길 7. 화림동계곡 농월정 8. 넓게 펼쳐진 달바위 9. 달바위 피부에 새겨진 바위글씨 (박경환, 박봉기) 10. 화림동 바위글씨 11. 서쪽에서 바라본 달바위 12. 지족당장구지소(知足堂杖屦之所) 바위글씨 13. 달바위와 농월정계곡 윗쪽 부분 14. 물줄기와 바위의 오랜 충돌 현장 15. 달바위에서 바라본 계곡 서쪽과 농월정관광지 16. 함양 동호정 17. 동호정 계단 18. 동호정 2층에 걸린 빛바랜 상량문 19. 동호정 2층에서 바라본 옥녀담 20. 동호정 차일암 21. 금적암 바위글씨 22. 차일암에서..
1. 촛대바위쉼터 서쪽 구간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과 남산서울 도심의 영원한 남주작인 남산 너머로 관악산과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 그리고 남한산(남한산성)까지 흔쾌히 시야에 들어온다. 2. 육중한 벼랑 밑을 지나는 촛대바위쉼터 서쪽 구간청운대전망대에서 북쪽 길로 가면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동남쪽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앞서 봤던 법흥사터와 삼청안내소로 이어지고, 동북쪽 길로 직진하면 촛대바위쉼터와 숙정문으로 이어진다. 이들 길은 2022년 4월에 개방된 것으로 숙정문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통해 촛대바위 밑도리와 그의 남쪽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한양도성이 흐르는 북악산 주능선 바로 남쪽 자락으로 산길 경사는 거의 완만한 편이며, 산자락을 따라 산길이 구비구비 이어진다. 3. 촛대바위 산길에서..
1. 북악산 법흥사터북악산(백악산) 동쪽 자락이자 청운대 동쪽 밑에는 법흥사터라 불리는 비밀의 절터가 깃들여져 있다. 이곳은 삼청안내소에서 삼청휴게소 군부대수영장터를 거쳐 청운대안내소, 북악산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절터와 석축이 남아있는데, 절터 중심부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돌덩어리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곳은 북악산(백악산)의 깊은 산주름 속으로 경복궁과 서울 도심의 뒷통수에 해당되는 곳이다. 도심에서 아주 가까운 곳임에도 어느 세월이 빡빡 지워버렸는지 절터의 역사에 대해서는 전하는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다만 신라 진평왕 시절에 나옹이 창건했다고 하는데, 그 시절 신라는 왕경(도읍)에만 절이 조금씩 들어서던 시절이라 신빙성은 많이 떨어진다. 하여 절이 우후죽순 들어섰던 신라 후기나 고려 때 창..
1. 북악산 법흥사터 (위에서 바라본 모습)북악산(백악산) 동쪽 자락에는 법흥사터라 불리는 비밀의 절터가 감쪽 같이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삼청안내소에서 삼청휴게소(군부대 수영장터)를 거쳐 청운대안내소, 북악산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절터와 석축이 남아있는데, 절터 중심부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돌덩어리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곳은 북악산(백악산)의 깊은 산주름 속으로 경복궁과 서울 도심의 뒷통수에 해당되는 곳이다. 도심에서 아주 가까운 곳임에도 어느 세월이 모두 지워버렸는지 절터의 역사에 대해서는 전하는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만 신라 진평왕 시절에 나옹이 창건했다고 하는데, 그 시절 신라는 왕경(도읍)에만 절이 조금씩 들어서던 시절이라 신빙성은 무지하게 많이 떨어진다. 하여 절이 우후..
1. 화성 남양 풍화당화성시 서부 지역의 중심지인 남양읍내에 풍화당이란 늙은 기와집이 있다. 남양읍은 지금은 비록 화성시 그늘에 있지만 원래는 남양부란 독자적인 고을로 수원 못지 않게 잘나갔던 곳이다. 풍화당은 1854년 지역에서 뜻을 같이 하는 선비들과 관직에서 물러난 양반들이 지역의 학문 발전과 예의, 미풍 양속을 진흥한다는 이유로 장만했다. 조정에서 은퇴한 양반들을 예우하고자 전국에 세운 기로회의 역할도 겸했는데, 남양부사 홍길모가 이곳 기로회가 사회의 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미풍미화'의 의미를 담아서 집 이름을 풍화당이라 했다. 풍화당 초기에는 남양부의 공창 건물을 손질해서 사용했는데, 현재 풍화당으로 살아가는 건물은 1867년 남양부 관아의 내아로 세운 것으로 1929년 남양기로회가 그 ..
1. 만세동방약수터~청운대전망대 구간에서 바라본 북악산(백악산)의 산주름봄의 향연이 한참인 저 산주름 정상부가 북악산(백악산) 주능선으로 한양도성과 숙정문, 곡장, 촛대바위 등이 들어있다. 그리고 이곳과 저 산주름 사이에는 법흥사터가 깃들여져 있다. 2. 구불구불 이어지는 만세동방약수터~청운대전망대 구간 산길 3. 잠깐 뒤를 돌아보는 여유북악산(백악산)의 남쪽 산주름과 서울 도심부, 서울 동부 지역이 시야에 들어온다. 4. 청운대전망대 남쪽 구간에서 바라본 북악산 주능선 5. 청운대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악산 남쪽 자락과 서울 도심, 서울 동부 지역멀리 수도권 고구려(고구리) 유적의 성지로 크게 추앙을 받는 아차산 산줄기와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남한산성까지 흔쾌히 시야에 들어와 가히 일품 조망을 자랑..
1. 북악산 만세동방약수터~청운대전망대 구간만세동방성수남극 바위글씨를 지닌 만세동방약수터에서 청운대전망대까지 굽이굽이 펼쳐지는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각박한 경사지라 나무데크길과 계단길을 넉넉히 깔아두어 통행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북악산의 명물인 소나무를 비롯한 온갖 수풀들이 무성하여 숲내음과 솔내음이 그윽하다. 게다가 중간중간 서울 도심 일대와 북악산(백악산) 주능선 등이 두 망막에 들어와 일품 조망도 같이 누릴 수 있다. 2. 잠깐 순한 모습을 보이는 만세동방약수터~청운대약수터 구간 3. 만세동방약수터~청운대전망대 구간에서 바라본 북악산(백악산)의 너른 산주름과 서울 시내저 멀리 고구려(고구리) 유적을 가득 머금은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산줄기와 남한산성을 품은 남한산, 그리고 잠실제2롯데월드까지 ..
1. 만세동방약수터와 '만세동방 성수남극' 바위글씨서울 도심의 영원한 북현무인 북악산(백악산, 342m) 남쪽 자락에 만세동방약수터와 '만세동방 성수남극' 바위글씨가 숨겨져 있다. 이곳은 북악산(백악산) 정상 동쪽 밑으로 1960년대부터 북악산 주능선과 중심부 일대가 금지된 곳으로 단단히 묶이면서 속세의 뇌리에서 거의 잊혀졌다. 이곳은 청와대에서 북악산(백악산) 정상과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60년 이상 청와대 주인과 북악산을 지키는 군인들만 주로 오고 갔다. 특히 청와대 주인이 북악산을 오를 때 여기서 잠깐 쉬면서 약수 1모금 마셨다. 그랬던 현장이 2022년 4월 북악산 삼청동 구역 상당수가 속세에 개방되면서 이곳 또한 자유의 공간으로 전격 해방되기에 이른다.나는 만세동방 바위글씨의 존재를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