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수 상태인 경원선 신탄리역서울에서 철원, 원산, 그리고 함경도와 우리의 옛 땅인 길림성과 연해주를 이어주던 경원선, 그 착했던 경원선은 남북분단 및 6.25전쟁으로 철원과 연천 땅에서 뚝 끊어지고 신탄리역이 경원선 남한 구역에서 제일 북쪽 역이 되었다. (지금은 백마고지역이 제일 북쪽임) 신탄리역은 1942년 12월 1일 보통역으로 신설되었다. 해방 이후 북한 소속이 되었다가 6.25전쟁으로 영업 중단 및 역사 파괴의 고통을 겪었는데, 연천 지역을 상당수 수복한 이후, 복구 작업을 벌여 대광리역까지 철도가 들어왔고, 1955년 7월 1일에는 신탄리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현재 역사는 1961년 12월 30일에 새로 지어진 것으로 차양과 수직의 긴 창, 세모진 지붕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20세기 중/..
1. 한확 신도비를 머금은 신도비각옛 능내역에서 가까운 능내리 다산로(옛 6번 국도) 길가에 한확 신도비를 머금은 큰 비각이 있다. 신도비는 왕족과 2품 이상의 고위 관리의 무덤에만 쓸 수 있던 비싼 비석으로 보통 신도로 통한다는 무덤 동남쪽에 둔다. 이곳 역시 한확묘 동남쪽에 신도비를 세워 그 원칙을 지키고 있다. 비석의 주인공인 한확(1403~1456)은 청주한씨 집안이다. 조선은 시작부터 명나라 주씨왕조에 지극한 저자세를 취하며 우리의 장대한 역사와 고려의 너른 영역을 아주 대차게 말아먹었는데, 초반에는 이쁘장한 어린 여인을 뽑아 명나라에 공녀까지 보내는 크나큰 국치까지 보였다. 그 과정에서 한확의 큰누이가 공녀로 명나라 조정에 팔려갔는데, 운이 좋게도 명 태종의 후궁인 여비가 되었다. 그로 인해 ..
' 김해 봉하마을, 봉화산 초여름 나들이 ' ▲ 노무현 대통령 생가 ▲ 봉화산 마애여래좌상 ▲ 노무현 대통령 묘역 김해 봉하마을은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랐으며, 인생의 말년을 보내고 또한 묻힌 그의 영원한 고향 마을이다. 그를 좋아하고 추억하는 사람들로 봉하마을이 매일 북적거린다는 풍문을 전해 듣고 비록 그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으나 꼭 1번은가보고싶었다.하여 그곳을 오랫동안 목말라 하다가 여름 제국의 무더위 갑질이 시작되던 6월의한복판에 머나먼 그곳으로 훌쩍 길을 떠났다.아침 일찍 부산으로 가는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1. 함덕해변 서우봉(서모봉)입구 구역에메랄드 푸른 빛깔을 자랑하는 함덕해변(함덕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서우봉입구를 통해 서우봉(서모봉)의 품으로 들어섰다. 함덕해변 동쪽에 병풍처럼 솟은 뫼가 바로 서우봉(서모봉)으로 제주올레길19코스(김녕서포구~조천읍 제주올레공식안내소, 19.4km)가 함덕해변과 서우봉을 가로질러 동/서로 흐른다. 2. 서우봉(서모봉) 안내도함덕해변 동쪽에 솟은 서우봉은 해발 111m(또는 109m)의 낮은 뫼이다. 용암을 내뿜던 화산 출신의 오름으로 둘레는 3,493m, 면적 835,758평방미터의 덩치를 지녔는데, 북쪽과 남쪽에 봉우리가 있는 원추형 화산체이다.용암 바위가 있는 남쪽 봉우리가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남서모'라 불리며, 송이로 된 분석구 출신의 북쪽 봉우리에는 '..
1. 함덕해변(함덕해수욕장)과 바다 너머로 바라보이는 서우봉(서모봉)함덕해변은 제주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제주도에서 명성이 높은 해변의 일원으로 수질이 청정하여 그야말로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한다. 해변 서쪽에 북쪽으로 튀어나온 바위섬이 있는데, 그곳까지 구름다리가 이어져 있으며, 그 섬에서 동쪽 바다 너머로 서우봉(서모봉)이 바라보인다. 바위섬과 서모봉 사이에 움푹 들어간 해변이 함덕해변의 중심이며, 바위섬 서쪽 해안도 엄연히 함덕해변에 들어간다. 그리고 제주올레길19코스(김녕서포구~조천읍 제주올레공식안내소,19.4km)가 이곳 해변과 서우봉을 지나간다. 2. 함덕해변 바위섬과 그곳으로 인도하는 구름다리함덕해변 바위섬의 이름은 따로 없다. 해변에서 그 섬까지는 구름다리가 이어져 있으..
1. 이천 안흥지와 애련정온천수를 이용한 이천미란다호텔 북서쪽에 이천의 도심 명소인 안흥지와 애련정이 자리해 있다. 이곳은 이천시내 한복판으로 안흥지란 너른 못을 중심으로 한 시민공원인데, 못 한복판에 작은 섬을 살짝 띄워 애련정을 두고, 연못 주위로 숲과 산책로를 상큼하게 닦아놓았다.안흥지의 원래 이름은 안흥방죽으로 애련정기에 따르면 1456년에 애련정을 중수하면서 주변 습지를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허나 신라 후기 이전부터 농사용 물을 충당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는 견해도 있어서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나이 판단이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늙은 못이다. 오랫동안 이천 사람들과 이천 고을 관리, 수령들의 쉼터로 살아왔고, 1970~80년대에는 연꽃이 가득해 여름에는 연꽃의 향연이 달달하게 ..
1. 제주 함덕해변(함덕해수욕장)제주 조천읍에서 2번째로 큰 동네인 함덕리에는 제주도의 유명 해변으로 격하게 추앙을 받는 함덕해변이 있다. 해변 동쪽에 서우봉(서모봉)이 있어서 함덕서우봉해변이란 별칭도 지니고 있는데, 바닷물이 무지하게 맑아 바다 속살이 훤히 보이며 물의 색깔도 아주 요염하여 에메랄드빛을 보인다. 해변 중심부 서쪽에는 바위섬이 있는데, 바위섬까지 구름다리가 달달하게 이어져 있으며, 해변 동쪽에는 서우봉(서모봉)이 자리해 바다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낸다. 피서의 성지는 물론 사계절 내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해변 주변으로 식당과 까페, 마트, 숙박업소들이 즐비해 해변 관광지로 꽤 바쁘게 산다.내가 함덕해변을 찾은 것은 제주도의 미답처 개척도 있지만 그 동쪽에 있는 서..
1. 삼청동 옥호정터삼청공원입구 교차로 북쪽 길가에 옥호정터를 알리는 표석이 있다.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진 옥호정은 순조(재위 1830~1831)의 장인인 김조순(1765~1832)의 제택으로 이곳에 크게 둥지를 틀고 있었다.옥호정 왕년의 시절을 담은 '옥호정도'란 그림이 전하고 있으며, 그 집은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모조리 사라져 세월무상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지금은 집터에 세운 표석이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진 옥호정을 추억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서쪽인 북악산(백악산) 중턱에 김조순 집안에서 새긴 것으로 전하는 '일관석' 바위글씨가 있다. 허나 그곳은 금지된 곳이라 아쉽게도 확인은 어렵다.
1.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전시된 구 초전기념비 동판오산에서 화성 병점, 수원, 서울로 넘어가는 죽미령 고개에는 오산시의 꿀명소로 크게 추앙을 받고있는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죽미령평화공원이 넓게 자리해 있다.죽미령은 오산시 북부에 자리한 고개로 고개 서쪽과 남쪽에는 회색빛 아파트로 무지하게 도배된 세교지구가 닦여져 있는데, 이 고개는 우울했던 6.25 시절 유엔군이 처음 나섰던 전투의 현장으로 사연은 대략 이렇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불법남침을 자행해 6월 28일 서울을 털어먹고 7월이 되자 한강을 건너 경기도 남부 지역까지 우걱우걱 먹어들어갔다. 원래 북한의 계획은 서울을 완전히 포위하여 전쟁을 끝내는 것이었으나 춘천, 홍천에서 우리군에게 크게 고전을 하면서 그 계획은 흔쾌히 좌절 된다. 하여..
1. 법흥사터에서 삼청휴게소, 삼청안내소로 내려가는 숲길법흥사터는 삼청안내소에서 숙정문, 촛대바위, 청운대, 북악산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한 늙은 절터이다. 그곳을 둘러보고 주변(촛대바위쉼터, 숙정문)을 잠시 복습하다가 법흥사터를 거쳐 삼청안내소로 내려왔는데, 법흥사터에서 내려가는 길은 숲에 감싸인 완연하고 달달한 풍경의 숲길로 그 옆구리에 만세동방약수터에서 발원한 삼청골 계곡이 졸졸졸 흐른다. 2. 봄내음이 가득한 법흥사터~삼청휴게소 숲길 3. 봄가뭄에 타들어가는 삼청골계곡 (법흥사터~삼청휴게소 구간)만세동방약수터에서 내려온 계곡으로 만세동방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비록 작은 계곡이지만 서울 도심에 별로 남지 않은 순 자연산 계곡으로 대자연의 심술로 봄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계곡은 그야말로 ..
~~~~~ 우리 동네 1바퀴, 도봉산 방학동 구역 ~~~~~ ▲ 방학동 전형필가옥 ▲ 전명기, 간송 전형필 묘역 ▲ 방학동사지 마애불 ♠ 도봉구의 새로운 꿀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방학동 전형필(全鎣弼) 가옥 - 국가 등록문화유산 521호 ▲ 산뜻하게 정비된 전형필 가옥 서울 북쪽 끝에 자리한 도봉구(道峰區)의 한복판 방학동(放鶴洞) 산골에는 간송 전형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