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은 거창군청에서 서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있는 석불이다. 건계정과 거열산성을 보러가던 중에 잠시 인연을 지었는데, 그는 거창 지역에서 대표적인 늙은 석불(보살상)로 추앙을 받는 존재이다. 이 보살상은 화강암으로 다진 3.5m 높이의 존재로 연꽃(복련)이 새겨진 8각의 연화대좌에 서 있다. 이 부근에 건흥사란 절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어 그 절에서 애지중지하던 보살상으로 여겨진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보계가 솟아 있으며, 보관은 없어진 상태이다. 양감이 줄어든 얼굴에는 작고 가는 눈, 다문 입이 표현되어 있으며, 어깨는 각이 져 있고, 신체는 장방형으로 보살상 특유의 유연성은 부족해 보인다. 가슴에 장식된 목걸이와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천의는 매우..

1. 호암산성 서문터한우물과 불영암에서 호암늘솔길, 시흥동(벽산5단지)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호암산성 서문터가 모습을 비춘다. 이곳은 한우물, 불영암과 칼바위 사이로 경사지에 서문터가 있고, 그 좌우로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기웃거리기 힘든 천험의 자리를 자랑한다. 이곳이 서문터로 밝혀진 것이 아주 웃기게도 2018년 이후로 그 이전에는 이곳이 호암산성의 일부이자 서문터임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한우물~칼바위 산길 옆에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했음에도 말이다. (나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음) 호암산성은 호암산 서남쪽 봉우리(347m) 정상부에 깃든 산성 유적이다.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쭉한 마름모꼴로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석성으로 조성되었는데, 축성 방식은 외벽을 돌로 쌓고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