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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은 거창군청에서 서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있는 석불이다. 건계정과 거열

산성을 보러가던 중에 잠시 인연을 지었는데, 그는 거창 지역에서 대표적인 늙은 석불(보살상)로 추

앙을 받는 존재이다.

이 보살상은 화강암으로 다진 3.5m 높이의 존재로 연꽃(복련)이 새겨진 8각의 연화대좌에 서 있다.

이 부근에 건흥사란 절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어 그 절에서 애지중지하던 보살상으로 여겨진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보계가 솟아 있으며, 보관은 없어진 상태이다. 양감이 줄어든 얼굴에는 작

고 가는 눈, 다문 입이 표현되어 있으며, 어깨는 각이 져 있고, 신체는 장방형으로 보살상 특유의 유

연성은 부족해 보인다. 가슴에 장식된 목걸이와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천의는 매우 형식적으로 처리

되었으며, 허리에는 굵은 띠가 있고, 그 아래로는 양 다리에 걸쳐 U자형 옷주름이 엇갈리게 배치되

어 있다. 오른손은 몸에 붙어서 물병을 들고 있고, 왼손은 가슴에 대어 연꽃송이를 쥐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 때 크게 유행했던 관세음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초/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허리가 잘록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남아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2. 옆에서 바라본 상림리 석조보살입상

 

3.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의 뒷모습

석조보살입상은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래도 남쪽에 그가 애타게 그리던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4.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의 옆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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