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고양이의 여행공간

' 늦가을 산사 나들이, 양주 오봉산 석굴암 (우이령길) ' ▲ 오봉산 석굴암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곱게 수놓던 10월의 한복판에 친한 여인네들과 우이령 석굴 암을 찾았다. 우이령(牛耳嶺)은 서울 우이동(牛耳洞)과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橋峴里)를 잇는 고개로 북한산(삼각산)과 도봉산(道峯山) 뒷통수에 자리한다. 이들 산의 경계선이기도 한데 6. 25 시절에는 경기도 북부 피난민들이 이 고개를 넘어 피난길에 올랐으며 전방으로 군병 력과 군수물자를 수송하고자 미군 공병대에서 길을 닦으면서 지금의 우이령길을 이루게 되었다. 6.25 이후에도 지역 사람들이 이용했으나 북한이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진 이른바 1968 년 1,21사태(김신조 공비패거리 사건)로 1969년에 금지된 길로 꽁꽁 묶이고 만다. 그렇..

* 양주 오봉산 석굴암 오봉산 서쪽 자락이자 우이령 북쪽에 자리한 석굴암은 신라 중기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왜정 때는 동암선사가 이곳에 머물며 상해 임시정부를 도왔으며, 지금의 절은 6.25이후에 초안이 재건한 것이다. 서울 근교 나한도량으로 명성이 자자하며, 우이령 개방으로 한참 흥한 기운이 찾아들고 있다. 경내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후기 석조불좌상이 있는데,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