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수돗물의 고향, 수도박물관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 ▲ 수도박물관 본관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송수실) ▲ 성수동 느티나무 ▲ 정수지와 정수지 환기장치 ♠ 우리나라 수돗물의 탄생지, 수도박물관 입문 ▲ 수도박물관 입구 (저 고개를 넘으면 수도박물관임) 봄이 힘겹게 겨울 제국을 몰아내고 하늘 아래 세상을 곱게 수놓던 4월의 한복판에 서울숲 옆 구리에 자리한 수도박물관을 찾았다. 서울숲역(수인분당선)에서 남쪽으로 5분 정도 가면 뚝도아리수정수센터 교차로로 여기서 한강 사업본부 쪽으로 가면 하늘색 피부의 수도꼭지 모형이 마중을 하는데 그를 지나 야트막한 고 개를 넘으면 바로 수도박물관이다. ▲ 20세기 초, 뚝도수원지 상수도 보호구역을 표시하고자 세운 '경성 수도상수 보호구역표(京城水道上水 保..
1. 청원(청주) 두루봉동굴 유적 사진 청원 두루봉동굴 유적은 이 땅의 대표적인 구석기유적으로 꼽힌다. 이곳 역시 손보기 교수의 손을 거쳤는데, 석장리유적과 연천 전곡리유적, 단양 수양개유적만큼 중요한 곳임에도 발굴 이후 방치되어 크게 망가지고 만다. (석회암 광산으로 계속 쓰이면서 동굴 유적이 거의 아작났음) 2. 청원(청주) 두루봉 동굴 유적 안내문 3. 청원 두루봉동굴 유적 연구자료와 거기서 나온 뼈 예술품(사슴 정강이뼈) 4. 단양 상시 바위그늘유적 사진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구석기 사람의 뼈가 나왔다. (단양에는 매포읍 상시 바위그늘유적 외에 수양개유적, 금굴 유적 등의 구석기 유적이 있음) 5. '파른'이 무슨 뜻? 손보기 교수는 '파른'이란 호를 썼다. '파른'은 파란색을 뜻하는데 그 사연은 ..
* 공주 석장리 선사유적지 (석장리박물관) 금강 북쪽에 자리한 석장리 유적은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의 1번지이다. 즉 이 땅에서 처음 발견되고 우리 손을 거친 구 석기 유적이다. 이곳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64년 봄으로 미국인 대학원생 엘버트모어(Albert Mohr)와 그의 부인 샘플( L.L Sample)이 부산 동삼동 조개더미 유적을 발굴하고 금강을 찾아 석장리 강변을 살펴보던 중 무너진 층에서 뗀석기 를 찾았다. 그것이 석장리 유적의 첫 세상 데뷔였다. 그는 연세대학교 사학과 손보기 교수와 그해 5월 21일 석장리를 다시 찾아 쌓임층이 무너진 곳에서 석기를 여럿 찾았고, 발굴허가를 정식으로 얻어 그해 11월 11일 연세대대학원 사학과에서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하여 1965년부터 1974년까 지 연..
1. 녹동서원 향양문(외삼문) 달성군 우록리 산골에 묻힌 녹동서원은 모하당 김충선(1571~1642)을 배향한 서원이다. 김충선은 왜열도 사람으로 왜식 이름은 사야가인데 사야익의 아들로 7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조부는 사야옥국, 증조부는 사야옥이다. 고향은 와카 야마로 혼인하여 부인이 있었다. 전국시대에 이리저리 끌려나디며 싸우다가 풍신수길(도요토미히데요시)에 의해 왜열도가 어느 정도 통일이 되자 전쟁은 끝났구나 싶었으나 왠걸, 쥐약 먹은 풍신수길이 조선과 명을 공격한다고 난리를 쳐 1592년 임진왜란 때 가등청정(가토기 요마사) 휘하의 우선봉장으로 출병하게 되었다. 전쟁에 염증이 나고 평소 조선을 동경했던 사야가는 조선 땅에 들어오자마자 휘하 병력 3000명을 이끌고 경상도 병마절 도사인 박진에게..
1. 여헌성리설(왼쪽)과 명산실기(오른쪽) 여헌성리설은 17~18세기에 살았던 여헌 장현광이 쓴 저술 중에 성리학에 관한 논지만을 모아 엮은 서적이다. 서문과 발문 등이 없어 누가 편집하고 간행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오른쪽에 놓인 명산실기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이다. (하얀 피부의 안내문 내용이 너무 흐릿하게 나와서 누구의 실기인지는 모르겠음) 2. 지봉실기(왼쪽)와 태재집(오른쪽) 지봉실기는 황보인의 실기로 1836년에 후손 황보섭, 황보도, 황보학 등이 편집, 간행했다. 그 옆에 있는 태재집은 조선 초 기 문인인 유방선의 시문집으로 1450년에 이보흠의 도움으로 경상도 영천 북습서당에서 초간되었다. 중간본은 1815년에 14대손인 유천식이 부록과 함께 재편집하여 원주 송곡서원에서 간행했다. 3. ..
1. 남현동 구 벨기에영사관 (남서울미술관) 사당역 서쪽(사당역 6번 출구 밖)에 자리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은 구한말 시절에 지어진 옛 벨기에영사관 건물이 다. 1903년에 짓기 시작해 1905년 완성을 보았는데, 원래는 회현동에 있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벽돌과 화강암을 적절히 섞어서 지었으며, 좌우 대칭의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다. 1919년에 충무로로 이전되어 요코하마 생명보험회사 사옥으로 쓰이다가 왜정 해군성 무관부 관저로 둔갑되었으며, 1945 년 이후에는 해군헌병대에서 사용했다. 1970년에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이 불하받아 사용하다가 회현동 주변 재개발과 새 은행 건물 공사로 1983년에 남현동 현 재 자리로 이전되었다. 그때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 전문 위원..
서울 - 118개 연번 지역 가본 곳 글 공개시기 글 링크 1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 심우장, 성락원, 선잠단터 2013, 11 ☞ 블로그글 보기 2 종로구 경복궁, 인사동 2006, 1 ☞ 블로그글 보기 3 종로구 창경궁 (1) 2006, 10 ☞ 블로그글 보기 4 종로구 창경궁 (2) 2006, 10 ☞ 블로그글 보기 5 강남구 봉은사 1 (사월초파일) 2007, 5 ☞ 블로그글 보기 6 강남구 봉은사 2 (사월초파일) 2007, 5 ☞ 블로그글 보기 7 종로구 서대문구 세검정, 대원군별장, 홍지문 옥천암 마애좌상 2007, 8 ☞ 블로그글 보기 8 종로구 북한산 금선사 2008, 7 ☞ 블로그글 보기 9 금천구 호암산 호압사 2008, 11 ☞ 블로그글 보기 10 금천구 호암산 (호압사, 석구상..
' 천하 구석기 유적의 성지,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 ▲ 구석기 스타일의 눈사람 (전곡리 선사유적지 구석기축제장) 선사시대(先史時代, Prehistory)란 문자가 없던 시대로 구석기시대(舊石器時代)와 중석기 시대,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를 일컫는다. (청동기시대도 일부 포함됨) 선사시대는 그리 재미도 없고 관심도 별로 없는지라 이따금씩 관련 유적지나 박물관을 찾 는 것이 고작인데, 겨울의 한복판인 1월에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축제의 대한 호기심도 채우고 미답지(未踏地)도 하 나 줄일 겸 친한 후배와 겸사겸사 그곳을 찾았다. 햇님이 하늘 복판에 머물던 13시, 집 부근 방학역에서 그를 만나 1호선 전철을 타고 ..
' 설렁탕의 탄생지, 제기동 선농단 (선농대제) ' ▲ 선농단 선농대제 제례상 (2012년) 봄이 한참 절정에 이르는 4~5월이 되면 천하 방방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 려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에서는 종묘대제(5월 1주 일요일)와 연등회(석가 탄신일 1주 전 토~일), 석가탄신일(음력 4월 8일), 선잠제향(5월 중), 선농대제(4월) 등 이 열리는데(그 외에도 더 있음) 이들 축제 중에서 비싼 설렁탕을 무려 공짜로 제공하는 착한 축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제기동 선농단에서 열리는 선농대제(先農大祭)이다. ▲ 제기동역에서 선농단으로 이어지는 가로수길(왕산로19길) 선농단 입구인 함경면옥에서 선농..
' 묵은 해의 끝에 찾아간 안양예술공원, 안양사터 나들이 ' (김중업건축박물관, 석수동 마애종, 안양사) ▲ 안양사지와 김중업박물관 ▲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3층석탑 ▲ 석수동 마애종 새해가 시작된 지 정말 엊그제 같건만 벌써 연말의 끝에 이르렀다. 이제 며칠이 흐르면 올해는 완전히 끝나고 새해로 포장된 날이 밝아와 연말 우울감에 빠진 인간들에게 새해 의 부질 없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그렇게 우리네 인생은 챗바퀴처럼 비슷한 데를 돌 고 또 돈다. 하여 연말의 우울감도 잠시 잊을 겸, 올해의 마지막 나들이로 삼성산 남쪽 에 길게 누운 안양예술공원을 찾았다. 안양예술공원은 삼성산(三聖山)과 관악산(冠岳山)으로 오르는 주요 기점으로 경관이 아 름답고 볼거리가 풍부하여 소풍 및 등산/답사/출사/피서 수요가 대..
' 호남선의 종점, 목포 늦여름 나들이 ' ▲ 유달산 노적봉 ◀ 달성사에서 바라본 목포시내 ▶ 갓바위입구 포구 ▼ 갓바위 늦여름과 초가을의 팽팽한 경계선인 9월 첫 무렵에 예향(藝鄕)의 고을이자 전남 제일의 항구도 시인 목포(木浦)를 찾았다. 목포는 무려 10여 년 만에 방문으로 그곳과는 이상하게도 인연이 잘 닿지가 않았다. 하여 이번 에 억지로 인연을 갖다붙여 목포행 무궁화호 첫 열차에 속세에 찌든 몸을 담고 느림의 미학(美 學)을 음미하며 거의 5시간을 달려 호남선(湖南線)의 오랜 종점, 목포역에 이르렀다. 목포에서의 정처는 이미 정해둔 상태라 그곳만 얌전히 찾아가면 되는데 이번에 문을 두드린 곳 은 유달산 동부와 달성사, 그리고 갓바위이다. ♠ 유달산(儒達山) 겉돌기 ▲ 노적봉(유달산입구)에서 유달..
' 서울에서 즐기는 선사시대로의 여행, 암사동 선사유적지 ' ▲ 암사동 유적 움집들 봄과 여름의 팽팽한 경계인 5월이 저물고 여름의 초기 부분이라 할 수 있는 6월이 밝았다. 이제 6월 한복판임에도 여름 제국은 벌써부터 철통같은 무더위를 드러내며 천하의 숨통을 조인다. 아무리 여름이 시작부터 꽤 당차게 나와도 즐길 것은 즐기고 살아야 된다. 특히 여행이나 나들이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서울 장안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어디로 갈까? 눈동자를 굴 리다가 서울 지역 선사 유적의 오랜 성지(聖地)이자 신석기 유적의 성지로 격하게 추앙받 는 암사동(岩寺洞) 선사유적지를 찾았다. 이곳은 유년 시절인 1990년대 초반에 2번 정도 인연을 지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발걸음을 하지 못했다. 아니 안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