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몰운대(沒雲臺) ' ▲ 몰운대 동쪽 화손대 해변 여름의 제국이 한참 기반을 닦던 6월의 한복판에 천하 제일의 항구도시인 부산(釜山)을 찾았 다.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경북 청도(淸道)에서 잠시 가던 걸음 을 멈추고 물맞이 명소로 유명한 남산 낙대폭포(☞ 관련글 보러가기)를 만났다. 그런 다음에 다시 남쪽으로 달리는 열차에 의지해 오후 늦게 부산에 진입했다. 부산에 들어와 형님에게 연락을 취하니 남포동 국제시장(國際市場)으로 오라고 그런다. 그래 서 부랴부랴 그곳으로 가 형님을 만나고 그의 지인 3명과 함께 부산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족 발집에서 족발에 곡차(穀茶)를 겯드리며 회포를 풀었다. 알콜이 어느 정도 누적된 우리는 인 근 파전집에서 동동주에 파전을 먹으며 2차를 ..
* 부산 서남쪽 끝으머리에 자리한 몰운대 낙동강 하구와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몰운대는 원래 몰운도란 섬이었다가 그러다가 조선 중기 이후에 육지와 이어져 한반도의 일원이 되었다. 울창한 해송과 기암괴석,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경승지로 정운공 순의비, 다대포객사, 화손대 등의 명소를 간직하고 있으며, 화손대는 바다낚시터로 명성이 높다. 산책로가 몰운대입구에서 다대포객사, 화손대로 잘 이어져있고, 군데군데 바다로 내려가는 곳이 있어 조촐하게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다만 정운공 순의비가 있는 몰운대 남쪽 구역은 군부대로 인해 출입이 통제됨)
' 볼거리가 풍성한 서울 도심 속의 전원 마을 ~종로구 부암동(付岩洞) '▲ 인왕산에서 바라본 부암동과 북악산하늘 높이 솟은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北岳山), 그리고 인왕산(仁王山) 사이로 움푹 들어간 분지(盆地)가 있다. 그곳에는 수려한 경치를 지닌 부암동이 포근히 감싸여 있는데 서울 도심과 고작 고개(자하문고개)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임에도 '이곳이 정녕 서울이 맞더냐~?' 고개가 갸우뚱할 정도로 도심과는 생판 다른 전원(田園)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부암동은 서울의 심장부인 종로구의 일부로 아늑한 전원 분위기와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경승지가 즐비해 북촌(北村), 성북동(城北洞)과 더불어 두고두고 나의 마음을 앗아가는 곳이다. 부암동의 주요 경승지로는 북악산 백사골(백사실, 백석동천)을 비롯..
* 서울 장안의 경승지이자 인왕산에 제일가는 명소인 수성동계곡 인왕산에는 여러 계곡이 있지만 제대로 남은 계곡은 몇되지 않는다. 한양도성에 제일가는 경승지로 꼽혔던 수성동계곡은 근대 개발의 칼질로 옥인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거의 생매장을 당했으며, 윗쪽만 간신히 계곡의 모습으로 남아있다가 2011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면서 수성동계곡 복원 공사에 착수, 2012년 7월에 완성을 보았다. 계곡의 옛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려고 노력은 했으나 아직은 2%부족해보인다. 그래도 수성동계곡이 어느 정도 되살아났으니 그것에 의의를 둬야될듯~~ 허나 그 계곡도 옥인동주택가와 맞닿는 동쪽에서 생매장을 당하며 청계천으로 흘러간다.
* 북악산 백사골(백사실) 상류에 자리한 서울 도심 속의 두멧골, 능금마을(뒷골마을) 예로부터 능금나무가 많다고 해서 능금마을이라 불리며, 북악산 뒷쪽에 있다고 해서 뒷골마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도심을 코앞에 두고 이런 두메산골마을이 있다니 그저 놀랄 뿐이다. 이는 북악산이 서울을 지키는 중요한 산으로 국가의 예민한 시설이 많다보니 오랫동안 개발 제한구역으로 묶인 탓이다. 앞으로도 쭉 그럴듯~~ * 능금마을에서 백석동천으로 이어지는 산길 (백사골 상류) * 백사골 동쪽 산자락에 세워진 돌탑들
' 부산 가덕도(加德島) 나들이 (가덕도 등대) ' ▲ 가덕도 대항포구 ▲ 대항새바지 앞바다에 뜬 돌섬 ▲ 가덕도 등대 여름의 제국(帝國)이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던 7월 한복판에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 이 섬은 일찍이 2007년 2월에 들어간 적이 있다. 섬 남쪽 끝에 자리한 가덕등대를 목표로 섬에 들어 갔으나 결국 등대를 목전에 둔 외양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등대를 가려면 소정의 절차 를 밟아야 되는데, 그만 그걸 몰랐던 것이다. 그때의 아쉬움을 간직하며 한풀이를 노리던 중, 7월 중순에 부산(釜山)의 형님 내외와 같이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실수가 없도록 가기 2주 전에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문의를 하니 방 문날을 기준으로 7일 전까지 방문자의 나이와 주소 등을 적어서 팩스로 보내라고 그런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