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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암산 북쪽 능선길

호암산은 금천구의 오랜 진산이자 대표 지붕으로 석수역 동쪽에서 불영암, 호암산성터,
호압사, 목골산을 거쳐 독산자연공원까지 이어지는 긴 산줄기이다. 즉 금천구의 거대한
동쪽 벽이다.
보통 호암산을 찾으면 호압사와 호압사 동쪽에 솟은 호암산 정상부, 불영암과 한우물로
이어지는 서남쪽 능선길,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동남쪽 능선길, 서울둘레길5코스 주변을
많이 찾는데, 의외로 호압사 이북의 북쪽 능선은 손과 발이 잘 가지 않았다. 호암산은 내
즐겨찾기 뫼의 일원으로 20년 넘게 오지게 찾았음에도 말이다. 북쪽 능선을 처음 가본
것은 2016년 여름이며, 이후로 4~5번 정도 가본 것이 전부이다. 그리고 목골산까지 간
것은 딱 2번에 불과하다.


이번 북쪽 능선 더듬기는 햇님의 퇴근시간 관계로 목골산까지 가지 않고 시흥4동 순흥안
씨양도공파묘역 이전까지만 거닐었는데, 호압사(호압사분기점)~시흥4동 능선길은 경사
가 조금 있지만 산길이 잘 닦여져 있고, 숲이 매우 깊다. 그리고 능선길 자체가 관악구와
금천구의 경계선 역할을 한다.

2. 호암산의 짙은 숲을 지나는 호암산 북쪽 능선길

3. 신작로처럼 잘 닦여진 호암산 북쪽 능선길
호압사에서 목골산까지 이런 너른 산길이 이어져 있다. 서북쪽을 향해 거의 내리막길이 이
어지다가(중간에 오르막길도 잠깐씩 등장함) 목골산 구역에서 다시 오르막길이 펼쳐지는
데, 목골산 정상까지는 40~50분 정도(호압사 기준) 걸린다.

4. 늦가을 단풍 속을 지나는 호암산 북쪽 능선길

5. 호암산 북쪽 능선(금천초교 북쪽)에서 바라본 호암산 정상부와 벽산아파트

6. 숲내음이 풍부히 깃든 호암산 북쪽 능선길

햇님의 퇴근 시간 관계로 더 이상 북진하지 않고 시흥4동으로 내려갔다. 호압사에서 목골
산,
관악산생태공원, 독산자연공원까지 이어지는 북쪽 능선길은 산세도 그런데로 있고,
숲도 꽤 
깊은 달달한 능선길이나 속세에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호암산은 서울 명산의 일원으로 찾는 수요가 상당하나 호압사와 호암산잣나무산림욕장,
호암산 정상, 호암산 서남쪽 능선과 동남쪽 능선, 서울둘레길5코스 주변만 주로 찾기 때문
이다. 즉 호암산 정상부와 그 주변, 서남쪽, 동남쪽만 많이들 찾지 정작 북쪽은 거의 안찾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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