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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북쪽 끝에 자리한 남산예장공원 (기억6전시관, 조선총독부 관사터, 남산위의 저 소나무)
도봉산고양이 2025. 3. 19. 02:30
1. 남산예장공원 (조선총독부 관사터)
남산제1호터널 북쪽 입구이자 퇴계로2가 교차로 남쪽에는 남산예장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남산의
북쪽 끝을 잡고 있는 이 공원은 원래 도로와 작은 녹지가 있던 곳으로 2021년 공원으로 손질되었다.
지금은 도심 속의 작은 오아시스 같은 평화로운 풍경으로 있지만 대한제국 끝 무렵에는 왜정이 설
치한 한국통감관저가 있었으며, 왜정 때는 조선총독부 관사가 있었다. 그리고 1961년 5.16 이후에
는 이곳 일대에 중앙정보부가 들어섰다.
박정희와 전두환 정권 시절 '남산'은 '중정(중앙정보부)'를 뜻했으며, 1995년 중정이 안기부로 이름
을 바꾸고 한강 건너 서초구 내곡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공원에는 조선총독부 관사터와 기억6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을 거쳐간 통감부와 조선총독부 관사,
중앙정보부의 흔적을 기억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공원의 나머지 공간은 나무와 수풀로 우거진 싱
그러운 풍경을 지녔다.

2. 붉은 피부를 지닌 기억6전시관
관람시간은 평일 10~18시(화~일요일), 공휴일은 12~15시이다. 나는 공교롭게도 18시 이후에 와서
내부는 살피지 못했다.

3. 기억6전시관과 그 앞에 있는 조선총독부 관사터

4. 조선총독부 관사터
왜정이 남산 북쪽 자락에 무수히 심어놓은 옥의 티 가운데 하나인 조선총독부 관사의 고약한 흔적이
다. 한국통감관저(통감부 관저)가 있던 것을 1910년 이후 총독부 관사로 활용했으며, 1945년 이후 사
라졌다. 그러다가 이곳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어 그 건물터를 바깥에 노출시켰다.


5. 조선총독부 관사터와 그 너머로 보이는 기억6전시관
중앙정보부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세운 것이니 그렇다 쳐도 통감관저와 조선총독부 관사는 20세기 초
반 왜국이 남긴 고약한 흔적들이다. 하여 저들을 대하는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못하다.


6. 나무와 수풀에 감싸인 남산예장공원
남산예장공원은 남산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한 공원이다. 이곳을 통해 문학의집서울(옛 중앙정보부장
공관)과 남산북측순환로, 남산 북쪽 자락, 남산골한옥마을로 접근할 수 있다.

7. 이곳에 화석처럼 박힌 조선총독부 관사터



8. 평화로운 풍경의 남산예장공원 연못과 산책로

9. 남산예장공원 남쪽 산책로 (나무데크길)


10. 소나무가 우거진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시내와 접한 남산예장공원 북쪽에는 소나무를 가득 심고 '남산 위의 저 소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11. 오솔길처럼 펼쳐진 남산예장공원 남쪽 산책로 (남산 위의 저 소나무)


12. 남산예장공원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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