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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평동 해평열녀사당 (해평열녀비각)
미륵도에 북쪽 끝을 잡고 있는 봉평동 해안에는 해평열녀사당이 있다. 이곳은 통영항을 마주보고 있
는 봉평동 해안으로 사당이 통영항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통영의 주요 명소인 통영해저터
널 미륵도 기점에서 동쪽으로 400m 떨어진 곳으로 이곳에 얽힌 사연은 대략 이렇다.
조선 정조 시절인 1780년경 봉평동 해평마을에 금슬이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어부로 한
산도 각수여 부근으로 고기잡이를 갔는데, 그만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했다. 소식을 들은 아내는
크게 통곡하며 남편의 시신이라도 찾고자 한산도 각수여를 찾아 탐색을 벌였는데, 남편의 시신은커
녕 유품도 발견하지 못했다. 하여 그는 소복치마를 머리에 두르고 바다에 투신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하나 발생했다. 그로부터 딱 3일 뒤에 남편의 시체를 안고 현재 사당 앞(봉평동)
으로 떠내려온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합장해주었는데, 이후 마을과 통영 지역에 크게 가뭄이 들고
돌림병까지 난리를 부렸다. 게다가 통영현감의 세숫대야에 '烈女'라 새겨진 버들잎이 떨어지는 이변
까지 발생했다.
이에 통영현감이 사유를 조사하여 '萬古倉海 一心貞烈' 이란 비석을 세워주었으며, 마을 사람들이 열
녀사당을 지어 제를 지냈더니 재앙과 이변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 사당이 바로 이곳이라고 전한다.
이후 이곳은 봉평동 해평마을의 성역이 되어 애지중지되고 있으며, 1칸짜리 집에는 열녀비가 있고, 집
자체가 사당으로 살아가고 있다.

2. 담장 너머로 바라본 해평열녀사당
담장 안에 비석을 지닌 1칸짜리 사당이 있다. 비각 위쪽에는 '故海平烈女祠(고해평열녀사)'란 현판이
걸려있어 이곳의 정체를 알려주고 있으며, 비각은 물론 비각을 품은 담장 대문까지 굳게 잠겨 있어서
내부는 살피지 못했다. 하여 담장 밖에서 까치발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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