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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락원터 표석
도봉산역(1,7호선)에서 도봉로를 건너면 도봉산으로 인도하는 먹거리골목이 나온다. 그 골목 초입에
서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가 있는 북쪽을 바라보면 한쪽 구석에 난쟁이 반바지 접은 것보다 작은 표석
이 눈에 들어올 것인데, 그가 다락원터 표석이다.
다락원(누원점)은 17세기 이후에 생겨난 상점으로 함경도(연해주와 간도 포함)와 강원도, 경기도 북
부 지역(양주, 영천, 포천)의 물산을 취급했다. 누원점은 상누원(현재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 일대)과
하누원(의정부시 호원동에 호원초교, 호원고교 일대) 2개가 있었는데, 그 누원점을 순 우리말로 다락
원이라 불렀다.
1872년에 발행된 지방지도에는 누원점(樓院店)이라 나오며, 누원(樓院)이란 명칭은 광여도 경기도(
廣輿圖京畿圖)에 다수 보인다. 또한 해동지도(海東地圖)에는 누원주막(樓院酒幕)으로 나온다.
그렇게 동북(함경도, 강원도, 경기도 북부) 지역의 물산을 거래하며 크게 성장했던 다락원은 사상들이
권력층과 결탁하여 대량으로 독점하고 매점매석 등의 도고(都庫)를 행하는 등 그 폐해가 많았고, 이를
개선하고자 19세기 이후 참(站)에 참점(站店)을 설치하면서 다락원 등의 원은 크게 쇠퇴하고 만다. 그
렇게 해서 다락원은 완전히 망했으며, 그가 사라진 자리(상누원)에 다락원터 표석을 세워 그의 빈 자리
를 추억하고 있다.
참고로 다락원터 표석은 서울시가 역사의 현장이나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진 유적터에 세운 표석 중 가
장 북쪽에 자리해 있다. (가장 서쪽은 개화동 행주나루터 표석, 가장 동쪽은 암사동 암사터 표석, 가장
남쪽은 시흥동에 시흥향교터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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