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쪽 밑에서 바라본 광제사 대웅보전세종시 중심지(행정복합도시)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뫼인 전월산(259.8m), 그 남쪽 자락에 2022년에 창건된 광제사(조계종 소속)가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광제사 남쪽에 600년 이상 묵은 임난수 은행나무가 있어서 그를 둘러보고 그 주변에서 계속 아른거리는 이곳을 후식거리로 찾았는데, 절은 2층짜리 대웅보전과 가건물로 된 종무소, 그리고 3층 규모를 지닌 한옥 스타일의 세종전통문화체험관이 전부이다. 2020년 6월 이곳에 세종전통문화체험관(전통예술체험, 사찰음식체험 등)을 착공하여 2021년 9월 완성을 보았으며, 그 옆에 광제사란 절을 마련했다. 광제사는 2024년 5월 대웅보전을 세웠으며, 대웅보전이 이곳의 법당이자 삼성각, 강당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1. 태극정 2. 청의정 3. 승재정 4. 관람지 남쪽 연못 5. 관람정 6. 관람정과 관람지 남쪽 연못 7. 관람지의 봄 풍경 (남쪽 연못) 8. 승재정 9. 존덕정 돌다리 10. 존덕정 11. 존덕정 돌다리 12. 관람지 북쪽 연못 13. 존덕정에 깃든 정조의 현판 14. 존덕정 은행나무 15. 폄우사 16. 관람정 구역에서 옥류천으로 인도하는 동쪽 숲길 17. 취규정 직전 숲길 18. 취규정 19. 취규정에서 옥류천으로 인도하는 숲길 20. 취한정 21. 취한정 뒷쪽에 있는 작은 돌다리 22. 취한정에서 옥류천 중심부로 인도하는 숲길 23. 농산정 24. 태극정 25. 태극정과 청의정 사이에 복잡하게 놓인 다리와 수로 26. 청의정 27. 옥류천 반석에 놓인 돌지붕 28. 옥류천..
1. 조종암 앞을 흐르는 조종천 (동쪽, 북한강 방향)경기도 동북쪽에 자리한 가평군은 칼처럼 솟은 뫼들이 첩첩히 둘러진 산간 지역이다. 높은 산도 무지하게 많고 그들이 베푼 온갖 잘생긴 계곡과 하천도 많아서 일찌감치 서울 근교 피서지와 유원지, 대학교 엠티 명소로 바쁘게 살았는데, 조종암 앞을 지나는 조종천 역시 가평에 무수하게 깃든 잘생긴 계곡 및 하천의 일원이다. 조종천은 청계산과 명지산에서 발원하여 북한강으로 흘러가는 39km의 하천이다. 예전에 가평군 상면과 하면 지역을 조종면이라 불렀고, 거기서 하천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북한강까지 마치 뱀이 구불구불 기어가듯 꼬불꼬불의 극치를 보이며 흘러가며, 그 굽이치는 곳에는 유원지와 물놀이 명소들이 형성되어 있다. 하천 주변으로는 숲과 수풀이 무성하며,..
~~~ 한겨울 산사 나들이, 청주 월리사~백족사 ~~~ ▲ 월리사 경내 ▲ 백족사 석조여래좌상 ▲ 백족사3층석탑 겨울이 무심히 깊어가던 1월의 한복판에 일행들과 청주(淸州)를 찾았다. 햇님이 출근하기가 무섭게 서울을 출발해 남쪽으로 2시간 가까이를 달려 청주 땅으로 들어섰는데, 그날의 첫 메뉴는 청주 동남쪽 산주름에 숨겨진 월리사이다. 월리사를 먼저 찾은 이유는 별거없다. 그곳이 그냥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
1. 세검정 주변을 흐르는 홍제천홍제천은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백악산)에서 발원하여 북한산(삼각산), 북악산(백악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이 베푼 수분을 차곡차곡 머금으며 한강으로 흘러간다. 평창동과 신영동, 홍지동, 부암동, 홍은동, 홍제동, 연희동, 남가좌동을 거쳐가며, 한강 직전에서 은평구에서 내려온 불광천과 만나 한강으로 나간다.20세기 중반까지는 서울의 주요 피서지로 홍제천 주변에는 온갖 과일들이 자라나 능금과 자두 등 과일 생산지로도로 유명했다. 허나 세상이 여러 번 엎어지는 과정에서 홍제천 상류까지 도시가 밀려왔고, 그로 인해 홍제천 수질은 악화되어 악취가 심했다. 하여 서울 도심 밖 피서지의 명성은 사라졌고, 홍제천 물을 먹고 자라던 과일과 농산물은 거진 자취를 감추게 된다. 다행히..
1. 백석동천 바위글씨백석동천 별서터에서 은행나무숲을 지나 부암동 응선사 방향으로 가면 서쪽을 향해 95~100도 정도 고개를 숙인 큰 바위가 직각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 바위에 '白石洞天' 바위글씨가 진하게 깃들여져 있는데, 여기서 '백석'은 북악산(백악산)을 뜻한다.바위 피부에 도장처럼 박힌 백석동천 바위글씨는 누가 언제 새겼는지는 북악산(백악산) 산신도 모른다. 아마도 월암 바위글씨와 비슷한 시기(18~19세기)로 여겨지는데, 글씨가 아주 또렷하고 필체에 힘이 넘쳐 보인다. 2. 큰 바위에 진하게 깃든 백석동천 바위글씨의 위엄백사실계곡, 백석동천에는 월암, 백석동천 등 2개의 늙은 바위글씨가 전한다. 바위글씨는 어려운 말로 '각자'라 부르는데, 이를 쉽게 풀이한 말이 바위글씨이다. 단단한 바위에 ..
1. 당너머해변에서 바라본 목섬(항도)대부도에서 영흥도로 넘어가는 길목에 선재도란 섬이 길게 누워있다. 시흥시와 화성시에서 대부도(안산시)는 2개의 방조제(시화방조제, 탄도방조제)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으며, 대부도 서쪽에서 선재대교를 통해 선재도(옹진군)와 이어진다. 그리고 선재도는 영흥대교를 통해 영흥도(옹진군)와도 이어져 육지(화성시, 시흥시)~대부도~선재도~영흥도를 잇는 환상적인 서해바다 연륙교 코스가 형성되었다. 선재도 남쪽 바다에는 목섬(항도)이란 작은 섬이 두둥실 떠있다. 그는 5.454평방미터의 섬으로 선재도 당너머해변에서 400m 남짓 떨어져 있는데, 당너머해변과 목섬 주변은 서해바다에 아주 흔한 갯벌로 썰물 때 서로를 이어주는 바다길(갯벌길)이 생겨난다. 마치 모세의 기적 같은 이 바다길..
1. 봉원사에서 섭취한 국수 공양서대문구의 대표 지붕인 안산 남쪽 자락에 깃든 봉원사는 매년 여름에 서울연꽃문화축제를 연다. 그래서 매년 여름마다 봉원사를 찾아 연꽃의 향연을 즐기곤 했는데, 중공 잡것들이 전세계에 악의적으로 퍼뜨린 코로나 이전(2020년 이전)에는 보통 2일 정도 축제 행사를 벌였고, 행사 프로그램도 다양했으며, 연꽃을 심은 수조도 많이 깔아놓아 경내가 완전 연꽃 밀림을 이루었다. 허나 코로나 이후에는 연꽃 수조도 많이 줄었고, 축제 내용도 크게 축소되었다.2023년 축제 때는 공연 위주로 하루만 했으며, 연꽃 수조도 예년보다 줄었다. (연꽃 수조는 7월부터 8월까지 경내 곳곳에 꺼내놓음) 그런데 올해는 연꽃 수조가 더 줄어서 그로 인해 여백의 미가 과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연꽃(백련,..
1. 사랑채 뒷쪽 석축과 담장터사랑채터와 안채 동쪽 산자락에는 석축과 담장의 흔적이 있다. 석축은 별서 주변을 다지면서 쌓은 것으로 높이는 1.5~2m 정도 되며, 석축 윗쪽에는 별서와 속세의 경계를 가르던 담장이 길게 이어져 있다. 허나 세월의 무심한 태클에 거진 무너지고 안채터 뒷쪽에서 연못 동쪽까지 담장의 밑도리만 옛 산성의 잔해처럼 남아있다. 2. 낙엽들로 가득한 안채터사랑채 뒤쪽(북쪽)에는 안채가 있었는데, 사랑채와 비슷한 시기에 무너졌다. 이후 그 자리에는 배드민턴장이 들어섰고, 그 과정에서 안채터가 적지 않게 파괴되고 생매장을 당했다. 그렇게 별서터를 깔고 앉던 배드민턴장은 서울시와 문화재청에서 2010년 여름부터 별서터 일대를 발굴하면서 없앴으며, 땅에 묻힌 안채터의 윤곽을 확인하고 여러 ..
1. 별서터에서 수습된 돌로 이루어진 소박한 쉼터별서터 일대에서 수습된 크고 견고한 돌덩어리들을 이곳에 모아두었다. 이들은 사랑채와 안채, 정자에 쓰였던 석재로 여겨지는데, 시커먼 피부를 지닌 큰 돌을 가운데 두고, 그보다 작은 돌덩어리 2개를 좌우에 두어 마치 탁자와 의자의 모양새처럼 이곳의 쉼터 역할을 한다.나도 둘 또는 여럿이서 이곳을 찾았을 때 여기서 앉아 쉬거나 속세에서 가져온 간식을 섭취하고는 했는데, 저곳에 앉은 횟수는 최소 50회는 넘을 것이다. 2. 주춧돌과 돌계단만 남은 정자터 (서쪽 방향)이곳에 있던 정자는 6각형인 육모정(六茅亭)이다. 그런 정자터 너머로 연못이 동그란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 너머 언덕에 이곳을 굽어보던 사랑채와 안채의 흔적들이 있다. 3. 연못과 정자터를 중심..
1. 우도 산호해변 (우도 홍조단괴해빈, 남쪽 방향)우도의 주요 관문인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사이에 자리한 우도산호해변은 우도 동쪽 해변에 있는 하고수동해변과 더불어 우도의 대표적인 해변이다.이 해변은 우도8경의 제8경인 서빈백사(서쪽 해변에 있는 하얀 백사장)의 현장으로 특히 천하에 딱 3곳 밖에 없는 홍조단괴해빈으로 유명하다. 홍조단괴는 우도 서쪽 바닷가에서 광합성 작용으로 자라는 석회조류식물로 그들이 해변으로 밀려와 차곡차곡 쌓여 형성되었는데, 이를 홍조단괴해빈(해변)이라 한다. 이런 해변은 미국 플로리다와 바하마, 그리고 우도 딱 3곳 뿐이라 희소가치가 매우 크며, 이곳 홍조단괴는 수천 년까지 자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햇빛이 비추면 해변이 매우 하얗게 다가오며,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1. 백석동천 별서터 사랑채터연못터 서쪽 언덕에 자리한 사랑채터는 별서 주인이 살던 집이다. 'ㄱ' 구조의 5량집으로 연못이 보이는 동쪽에 높게 누마루를 다졌는데, 옆에 있는 안채터와 함께 1970년대까지 집이 살아있었으나 관리소홀과 장대한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하여 지금은 집이 둥지를 틀었던 석축과 건물을 받쳐들던 주춧돌만 남아있다. 2. 별서터 북쪽 석축과 담장의 흔적들사랑채와 안채 북쪽 산자락에 길게 담장을 둘렀다. 허나 그 담장도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완전 앉은뱅이 신세가 되었다. 3. 연못에서 사랑채로 인도하는 헝클어진 돌계단사랑채와 안채에서 바로 연못을 이어주는 돌계단이다. 허나 계단이 고르지가 못하고 아랫쪽은 계단 높이가 좀 있어서 통행에 주의가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