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신빈김씨묘역 홍살문화성시청 남쪽 산자락에는 세종의 후궁인 신빈김씨의 묘역이 있다. 남양 읍내와 화성시청에서 팔탄으로 넘어가는 시청로 동쪽 언덕에 자리해 있어 찾기는 무지 쉬운데, 묘역 앞에 붉은 피부의 홍살문이 있어 신빈김씨의 묘역을 알려준다. 신빈김씨는 청풍김씨 집안인 첨지중추원사 김원의 딸이다. 일찌감치 궁녀의 길을 걸어서 처음에 내자시에서 일했으며, 13살에 궁궐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세종의 눈에 흔쾌히 들어 후궁이 되었으며, 1427년 계양군을 생산했다. 이후 세종과의 사이에서 무려 6남 2녀를 두면서 세종의 후궁 중 가장 많은 자녀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궁 소생의 한계와 소헌왕후(세종의 왕후) 심씨 소생의 왕자들이 많아서 그의 아들과 딸은 그 시절 흔한 조선 왕족의 일원으로 평범하게 살았다..

1. 남쪽에서 바라본 산령각과 만덕전 일대만덕전 지붕 너머로 백천사의 주요 명물인 금동 피부의 아미타입불이 높이 자리해 경내를 굽어본다. 2. 오방불전 바깥 복도오방불은 가운데와 동/서/남/북에 자리한 부처를 뜻한다. 오방불전은 그런 오방불을 중심으로 조그만 금동 피부의 원불을 한가득 머금고 있는데, 조그만 원불의 갯수는 아마도 이곳이 천하 최대일 것이다. 3. 오방불전 바깥 복도건물 안에는 조그만 금동원불이 가득 들어있고, 바깥에는 금동 피부의 범종과 두꺼비상 등이 가득 자리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4. 오방불전의 주인장, 오방불과 조그만 금동 원불의 금색 물결 5. 오방불전에서 바라본 백천사 납골탑과 백운마을(절 밑에 있는 마을), 백천저수지백천사는 경내 밑부분에 납골탑 공간을 크게 만들어 절..

1. 용마산 깔딱고개 북쪽 길 (서울둘레길4코스)깔딱고개는 이름 그대로 깔딱거릴 정도로 각박한 경사를 지닌 고개이다. 그렇다고 무지하게 험한 고개는 아니며, 용마산과 망우산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으로 면목동 사가정공원에서 올라갈 때 경사가 조금 있다. 하지만 그 거리는 짧아서 10~20분 정도면 충분히 고개 정상에 닿는다.이 고개는 망우산과 용마산 경계로 북쪽은 망우산과 망우역사문화공원, 남쪽은 570계단을 통해 용마산과 아차산, 서쪽은 사가정공원과 면목동, 그리고 동쪽은 시루봉으로 이어져 아차산 북부(용마산, 망우산)의 주요 요충지이다. 또한 서울둘레길4코스(화랑대역~깔딱고개, 7.7km)가 이 고개에서 서울둘레길5코스(깔딱고개~광나루역, 4.6km)로 간판을 바꾼다. 2. 깔딱고개 쉼터깔딱고개 쉼터..

1. 사가정공원에서 망우산,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소나무숲길이번 망우산~아차산 나들이는 사가정공원(7호선 사가정역 4번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서 시작했다. 깔딱고개를 통해 망우산으로 들어서 망우산1보루를 복습하고 다시 깔딱고개로 내려와 용마산, 아차산 보루를 최대한 복습하기로 했는데, 사가정공원에서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산길 중, 북쪽 산길을 택하면 이렇게 솔내음이 파도를 치는 소나무숲길을 누릴 수 있다. 2. 솔내음이 가득한 소나무숲길소나무들이 얼마나 무성한지 한낮임에도 거의 어두울 정도이다. 그만큼 소나무를 겯드린 산림욕 장소로 무지하게 좋다. 3. 사가정공원 소나무숲에서 망우산,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산길 4. 망우산1보루사가정공원에서 깔딱고개까지는 깔딱고개란 이름 그대로 경사가 좀 각박하다. ..

1. 백천사 약사와불백천사 약사와불전 안에는 장대한 규모의 약사와불이 비스듬히 누워있다. 이 땅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하는 와불로 머리부터 발까지 금동 피부를 지녔는데, 특이한 것은 와불 몸속에 석가여래를 봉안한 예불공간이 들어있어 이를 몸속법당이라고 부른다. 하여 와불의 뱃속까지 흔쾌히 구경할 수 있다.이곳 와불은 2000년대에 마련된 것으로 한때는 이 땅에서 가장 큰 와불로 꼽혔으며, 지금은 백천사의 주요 명물이자 든든한 후광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2. 약사와불 뱃속에 들어가다(약사와불 몸속법당)약사와불 발바닥에 뱃속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이 땅에 와불을 지닌 절은 여럿 있지만 이렇게 와불 뱃속에 예불 공간을 둔 경우는 이곳이 거의 유일해 무지하게 눈길을 끈다. 화려하기 그지 없는 몸속 통로에..

' 호암산 봄맞이 나들이 '(약수사, 서울둘레길12코스, 호암산 정상) ▲ 호암산 ▲ 약수사 대웅전 ▲ 서울둘레길12코스 봄이 한참 익어가던 4월의 끝 무렵, 내 즐겨찾기 뫼의 일원인 호암산(虎巖山, 393m)을 찾았다.호암산은 무려 200번 이상 인연을 지으면서 그의 품을 정말 구석구석 누볐다. 마치 큰 나무를 쉼 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개미처럼 말이다. 하지만 북쪽 자락에 있는 약수사는 오랫동안 미답처(未踏處)로 버려두고 있었..

1. 호암산 2. 약수사 대웅전 3. 서울둘레길12코스 (삼성산성지 주변) 4. 약수사 앞 유채꽃밭 5. 밑에서 바라본 약수사 경내 6. 약수사 7층석탑 7. 약수사 중심부로 인도하는 돌계단길 8. 약수사 극락전 9. 약수사 극락전 내부 10. 약수사 의향각 11. 약수사 대웅전 12. 대웅전 석가여래삼존상과 석가모니후불도 13. 약수사 지장시왕도 14. 경내 뒤쪽 벼랑과 조그만 폭포 15. 약수사 산신각 16. 삼성각에서 바라본 작은 천하 (신림동과 관악구 지역) 17. 약수사에서 섭취한 부처님오신날 공양밥의 위엄 18. 호암산으로 인도하는 약수사 서쪽 담장길 19. 약수사 서쪽 숲길 (관악구 제2구민운동장 방향) 20. 관악구 제2구민운동장 옆 계곡(약수사계곡)과 그 너머로 바라보이는..

1. 덕곡저수지백천사입구인 덕곡리에서 사천 백천사를 가려면 백천길을 따라 40여 분 걸어가야 된다. 절 밑까지 사천시내버스 145번이 운행하고 있으나 배차간격이 무지하게 좋지 못하여 택시를 타거나 사천읍내~삼천포를 오가는 사천시내버스와 진주~삼천포 완행버스를 타고 덕곡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100배 낫다. 덕곡리에서 백천사까지는 오르막길의 연속으로 와룡산의 물을 먹고 자란 덕곡저수지와 백천저수지를 지나가야 되는데, 백천저수지에서 내려온 백천은 덕곡저수지에서 강제 정모를 하다가 덕곡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 저수지는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위해 접근이 통제되어 있어 그림의 호수처럼 바라봐야 된다. 2. 덕곡저수지 옆구리를 지나는 백천길 (백천사 방향)백천길은 도보길이 따로 닦여져 있지 않다. 하여 수..

1. 만덕전 꼭대기에 있는 아미타입불의 위엄장대한 키의 아미타입불이 그의 본거지인 서쪽(서방정토)을 바라보고 있다. 불상 밑에는 아미타금동탑이 들어있는 공간이 있으며, 만덕전 꼭대기 부분이라 계단을 좀 올라가야 된다. 2. 아미타입불 밑 공간에 있는 아미타금동탑 3. 산령각(산신각)1칸짜리 맞배지붕 집으로 산신 식구들의 공간이다. 4. 산신할머니복돌 주변합장인을 선보이고 있는 문수동자상과 보현동자상 사이로 산신할머니 복돌이라 불리는 조그만 돌덩어리가 있다. 그는 소원을 들어주는 돌로 명성이 자자한 돌덩어리로 이와 비슷한 것이 인천 영종도 용궁사, 울산 어물동마애여래좌상 등에도 있는데, 대략 돌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3번을 쓰다듬고 합장하는 마음으로 3번을 들어보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복돌의 기가 ..

1. 사천 덕곡리 지석묘군 (11호 지석묘)백천사입구인 덕곡리 마을과 논두렁에 늙은 지석묘(고인돌) 15기가 전하고 있다. 이들은 한곳에 뭉쳐있지 않고 마을과 논두렁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데, 고인돌은 단군이 건국한 옛조선이 천하에 크게 웅거하던 청동기시대 유물로 특히 옛조선의 영역인 우리나라와 만주, 하북, 중원대륙에 크게 몰려있어 옛조선과 동이족의 세력 범위를 가늠하게 해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고인돌은 지역 세력가의 무덤으로 보고 있는데, 덕곡리에 있는 것들은 형태상 바둑판식으로 덮개돌의 크기는 보통 2.2m, 너비 1.4m이며, 받침돌의 크기는 너비 40cm, 높이 20cm 정도이다. 땅속에 있는 하부구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석관일 것으로 여겨진다. 덕곡리 고인돌 식구 중에서 우연히 눈에 띈 11..

1. 남양성모성지대성당(남양성모마리아대성당)남양성모성지 남쪽 언덕에 장대하게 자리한 대성당은 2017년에 짓기 시작해 2023년에 완성을 본 이곳의 야심작이자 상징 같은 건물이다. 마리아보타가 설계한 것을 바탕으로 조성된 것으로 건물 상당수가 주황색 피부를 지니고 있는데, 미사와 예배, 여러 행사들이 여기서 열린다. 2. 동쪽에서 바라본 남양성모성지대성당의 위엄 3. 산듯한 모습의 남양성모성지대성당 앞 산책로 (북쪽 방향) 4. 바로 앞에서 바라본 남양성모성지대성당 5. 남양성모성지 동쪽 숲에서 바라본 대성당과 자연에 묻힌 남양성모성지 6. 남양성모성지 동쪽 숲길남양성모성지는 숲이 매우 삼삼하고 숲길이 매우 고와서 남양읍 지역의 소중한 공원 역할을 한다. 게다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어 천주교 신..

1. 2006년에 세워진 자비로운 예수상왼손으로 주름진 무언가를 잡고 오른손으로 무슨 표시를 보이고 있는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2. 자비로운 예수상 주변 3. 자비로운 예수상 주변 숲길남양성모성지는 숲이 무성하고 숲길 또한 달달하여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거닐만한 곳이다. 이곳은 숲길이 거의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4. 성모마리아상 주변 5. 하얀 피부의 성모마리아상 6. 강제 낙태된 태아들의 묘탑과 그들을 기리는 공간 7. 저 멀리 바라보이는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8. 성모마리아상과 그의 밑도리를 껴앉은 애기상 9.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된 예수상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가 반듯하게 서있지 않고 넘어져 있다. 무슨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음. 10. 남양성모성지대성당(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