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백천사 약사와불백천사 약사와불전 안에는 장대한 규모의 약사와불이 비스듬히 누워있다. 이 땅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하는 와불로 머리부터 발까지 금동 피부를 지녔는데, 특이한 것은 와불 몸속에 석가여래를 봉안한 예불공간이 들어있어 이를 몸속법당이라고 부른다. 하여 와불의 뱃속까지 흔쾌히 구경할 수 있다.이곳 와불은 2000년대에 마련된 것으로 한때는 이 땅에서 가장 큰 와불로 꼽혔으며, 지금은 백천사의 주요 명물이자 든든한 후광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2. 약사와불 뱃속에 들어가다(약사와불 몸속법당)약사와불 발바닥에 뱃속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이 땅에 와불을 지닌 절은 여럿 있지만 이렇게 와불 뱃속에 예불 공간을 둔 경우는 이곳이 거의 유일해 무지하게 눈길을 끈다. 화려하기 그지 없는 몸속 통로에..

' 호암산 봄맞이 나들이 '(약수사, 서울둘레길12코스, 호암산 정상) ▲ 호암산 ▲ 약수사 대웅전 ▲ 서울둘레길12코스 봄이 한참 익어가던 4월의 끝 무렵, 내 즐겨찾기 뫼의 일원인 호암산(虎巖山, 393m)을 찾았다.호암산은 무려 200번 이상 인연을 지으면서 그의 품을 정말 구석구석 누볐다. 마치 큰 나무를 쉼 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개미처럼 말이다. 하지만 북쪽 자락에 있는 약수사는 오랫동안 미답처(未踏處)로 버려두고 있었..

1. 호암산 2. 약수사 대웅전 3. 서울둘레길12코스 (삼성산성지 주변) 4. 약수사 앞 유채꽃밭 5. 밑에서 바라본 약수사 경내 6. 약수사 7층석탑 7. 약수사 중심부로 인도하는 돌계단길 8. 약수사 극락전 9. 약수사 극락전 내부 10. 약수사 의향각 11. 약수사 대웅전 12. 대웅전 석가여래삼존상과 석가모니후불도 13. 약수사 지장시왕도 14. 경내 뒤쪽 벼랑과 조그만 폭포 15. 약수사 산신각 16. 삼성각에서 바라본 작은 천하 (신림동과 관악구 지역) 17. 약수사에서 섭취한 부처님오신날 공양밥의 위엄 18. 호암산으로 인도하는 약수사 서쪽 담장길 19. 약수사 서쪽 숲길 (관악구 제2구민운동장 방향) 20. 관악구 제2구민운동장 옆 계곡(약수사계곡)과 그 너머로 바라보이는..

1. 덕곡저수지백천사입구인 덕곡리에서 사천 백천사를 가려면 백천길을 따라 40여 분 걸어가야 된다. 절 밑까지 사천시내버스 145번이 운행하고 있으나 배차간격이 무지하게 좋지 못하여 택시를 타거나 사천읍내~삼천포를 오가는 사천시내버스와 진주~삼천포 완행버스를 타고 덕곡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100배 낫다. 덕곡리에서 백천사까지는 오르막길의 연속으로 와룡산의 물을 먹고 자란 덕곡저수지와 백천저수지를 지나가야 되는데, 백천저수지에서 내려온 백천은 덕곡저수지에서 강제 정모를 하다가 덕곡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 저수지는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위해 접근이 통제되어 있어 그림의 호수처럼 바라봐야 된다. 2. 덕곡저수지 옆구리를 지나는 백천길 (백천사 방향)백천길은 도보길이 따로 닦여져 있지 않다. 하여 수..

1. 만덕전 꼭대기에 있는 아미타입불의 위엄장대한 키의 아미타입불이 그의 본거지인 서쪽(서방정토)을 바라보고 있다. 불상 밑에는 아미타금동탑이 들어있는 공간이 있으며, 만덕전 꼭대기 부분이라 계단을 좀 올라가야 된다. 2. 아미타입불 밑 공간에 있는 아미타금동탑 3. 산령각(산신각)1칸짜리 맞배지붕 집으로 산신 식구들의 공간이다. 4. 산신할머니복돌 주변합장인을 선보이고 있는 문수동자상과 보현동자상 사이로 산신할머니 복돌이라 불리는 조그만 돌덩어리가 있다. 그는 소원을 들어주는 돌로 명성이 자자한 돌덩어리로 이와 비슷한 것이 인천 영종도 용궁사, 울산 어물동마애여래좌상 등에도 있는데, 대략 돌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3번을 쓰다듬고 합장하는 마음으로 3번을 들어보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복돌의 기가 ..

1. 사천 덕곡리 지석묘군 (11호 지석묘)백천사입구인 덕곡리 마을과 논두렁에 늙은 지석묘(고인돌) 15기가 전하고 있다. 이들은 한곳에 뭉쳐있지 않고 마을과 논두렁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데, 고인돌은 단군이 건국한 옛조선이 천하에 크게 웅거하던 청동기시대 유물로 특히 옛조선의 영역인 우리나라와 만주, 하북, 중원대륙에 크게 몰려있어 옛조선과 동이족의 세력 범위를 가늠하게 해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고인돌은 지역 세력가의 무덤으로 보고 있는데, 덕곡리에 있는 것들은 형태상 바둑판식으로 덮개돌의 크기는 보통 2.2m, 너비 1.4m이며, 받침돌의 크기는 너비 40cm, 높이 20cm 정도이다. 땅속에 있는 하부구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석관일 것으로 여겨진다. 덕곡리 고인돌 식구 중에서 우연히 눈에 띈 11..

1. 남양성모성지대성당(남양성모마리아대성당)남양성모성지 남쪽 언덕에 장대하게 자리한 대성당은 2017년에 짓기 시작해 2023년에 완성을 본 이곳의 야심작이자 상징 같은 건물이다. 마리아보타가 설계한 것을 바탕으로 조성된 것으로 건물 상당수가 주황색 피부를 지니고 있는데, 미사와 예배, 여러 행사들이 여기서 열린다. 2. 동쪽에서 바라본 남양성모성지대성당의 위엄 3. 산듯한 모습의 남양성모성지대성당 앞 산책로 (북쪽 방향) 4. 바로 앞에서 바라본 남양성모성지대성당 5. 남양성모성지 동쪽 숲에서 바라본 대성당과 자연에 묻힌 남양성모성지 6. 남양성모성지 동쪽 숲길남양성모성지는 숲이 매우 삼삼하고 숲길이 매우 고와서 남양읍 지역의 소중한 공원 역할을 한다. 게다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어 천주교 신..

1. 2006년에 세워진 자비로운 예수상왼손으로 주름진 무언가를 잡고 오른손으로 무슨 표시를 보이고 있는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2. 자비로운 예수상 주변 3. 자비로운 예수상 주변 숲길남양성모성지는 숲이 무성하고 숲길 또한 달달하여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거닐만한 곳이다. 이곳은 숲길이 거의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4. 성모마리아상 주변 5. 하얀 피부의 성모마리아상 6. 강제 낙태된 태아들의 묘탑과 그들을 기리는 공간 7. 저 멀리 바라보이는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8. 성모마리아상과 그의 밑도리를 껴앉은 애기상 9.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된 예수상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가 반듯하게 서있지 않고 넘어져 있다. 무슨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음. 10. 남양성모성지대성당(남..

1. 화성 남양성모성지로 들어서다화성시청이 있는 남양읍내 서쪽 부분에 남양성모성지가 넓게 둥지를 틀고 있다. 남양읍은 화성시 서부 지역의 중심지로 조선 후기까지 수원 고을을 능가하는 남양부(남양도호부)의 중심지로 바쁘게 살았는데, 세상이 여러 번 엎어지면서 이제는 화성시 그늘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화성시청을 지니고 있는 읍치고는 규모가 큰 읍으로 화성시 승격 초기에는 '동'을 썼지만(화성시 남양동) 지역 주민들의 민원으로 '화성시 남양읍 ~~리'로 바뀌었다. 남양은 19세기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하던 곳으로 특히 1866년 병인박해 때 많이 처단되었다. 보통 그때 잡힌 신자 중 양반들은 서울이나 공주로 넘겨 거기서 처리했지만 평민층은 주로 남양으로 보내 남양부사의 재량에 맡겼다. 남양부사는 모진 매질..

' 서귀포 엉또폭포, 고근산 (제주올레길7-1코스) ' ▲ 말라버린 엉또폭포 ▲ 제주올레길7-1코스 엉또로 ▲ 고근산 차디찬 겨울 제국이 조금씩 빈틈을 보이던 2월의 한복판에 따사로운 남쪽 땅, 제주도(濟州島)를찾았다.이번 제주도 나들이는 당일치기로 아주 짧고 굵게 진행을 했는데, 제주도는 당일로 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곳이라 보통 2~3일 이상은 잡고 갔었다. 하지만 비행기의장점을 살려아침 일찍 넘어가 저녁에 돌아오는 방식으로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하여 종종평일을 틈타 여러 번 당일치기로 그곳을 오갔다. (그만큼 ..

1. 서귀포 엉또폭포 2. 제주올레길7-1코스 엉또로 3. 고근산 4. 말라버린 악근내(악근천) 5. 엉또폭포로 인도하는 월산로(제주올레길7-1코스) 6. 월산로에서 만난 귤나무 농장 7. 귤농장에 한가득 쌓인 귤 8. 악근천 9. 엉또폭포입구 (제주올레길7-1코스) 10. 엉또폭포 나무데크 숲길 (제주올레길7-1코스) 11. 엉또폭포 전망대 12. 엉또폭포 13. 엉또폭포 밑에 모인 푸른빛 물 14.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조용히 웅크린 엉또폭포 15. 엉또농원 16. 제주올레길7-1코스 엉또로 17. 엉또로에서 바라본 엉또폭포 주변 18. 제주올레길7-1코스 엉또로~신월동로 사이 구간 19. 올레길에서 만난 현무암 돌담 (엉또로~신월동로 사이 구간) 20. 누런 억새밭을 지나는 올레길 ..

1. 구미 선산읍 죽림사지3층석탑구미 선산읍내의 동남쪽 끝으머리인 1호광장회전교차로 서북쪽 공원에 죽림사지3층석탑이 있다. 그는 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원래 선산향교에서 북쪽으로 1km 떨어진 비봉산 중턱 죽림사터에 있었다. 허나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절은 사라지고 탑 또한 붕괴되어 거의 아작난 것을 1979년 11월 현재 자리로 가져와 산뜻하게 복원했다. 바닥돌과 2중 기단, 3층 탑신, 머리장식을 지닌 잘생긴 탑으로 복원된 것이라 그런지 아직 지정문화재의 지위는 얻지 못했다. 석탑 주변으로 작게 공원이 닦여져 있으며, 동쪽 길 건너로는 선산읍성의 남문인 낙남루가 자리해 남쪽을 바라본다. 탑을 정면과 여러 각도에서 담아야 되겠지만 공교롭게도 석탑 기단부 북쪽에 노인 1명이 계속 앉아있었고, 탑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