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의령 일붕사의 자랑이자 대표 꿀단지, 대웅전(제1동굴법당) 일붕사는 천하 최대의 동굴법당으로 명성이 높은 현대 사찰로 커다란 동굴법당을 2개나 지니고 있 다. 제1동굴법당인 대웅전은 이곳의 대표 명소로 법당 내부 면적이 1,260평방미터(약 380평)에 이 르는데, 이곳이 천하에서 가장 큰 동굴법당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대웅전 문을 들어서 신발을 벗고 내부로 들어서면 되는데, 불단에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 석가여래 를 중심으로 좌우로 8대 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동굴로 이루어진 법당 내부는 높이도 꽤 높고 공간도 넓어서 시원시원하며, 예불 수요가 상당해 사람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2. 제1동굴법당, 대웅전의 중심 존재들 지권인을 취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여래와 노사나불이 좌우..

1. 의령 유곡천 (운계리 궁류시장~일붕사 구간) 유곡천은 벽계리 한우산(835m)에서 발원하여 벽계계곡, 벽계저수지, 일붕사, 궁류면, 유곡면을 거 쳐 신반천으로 흘러가는 25.8km의 하천이다. 의령군 관내에서만 흐르는 하천으로 신반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빠지며, 유곡천 주변은 숲이 무성하고 멋드러진 기암절벽이 많다. 2. 유유히 흘러가는 유곡천 (상류 일붕사 방향) 3. 봉황산 일붕사 일주문 봉황산(선암산, 528m) 북쪽 자락이자 유곡천 남쪽에 천하 최대의 동굴법당으로 유명한 일붕사가 포 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일붕사를 품은 봉황산은 신라 29대 군주인 무열왕이 군사를 지휘했던 첫 요 새지로 신라 최고의 군부대를 봉황대라 불렀는데, 거기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신라 성덕왕(702~737..
1. 저도 스카이워크 (구 저도연륙교) 저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남쪽 끝을 잡고 있는 작은 섬으로 그 모습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간단하게 저도(돼지섬)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도섬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면적 2.3㎢, 남북 길이 1.75km, 동서 길이 1.5 km, 섬 둘레 10km,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은 용두산 정상으로 해발 202m이다. 내가 창원에서 가장 구석진 저도에 온 것은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 불리는 저도연륙교를 보기 위함이다. 그 모습이 '콰이강 의 다리'에 나오는 그 다리와 닮았다고 해서 그런 별명을 지니게 되었는데, 현재 정식 명칭은 '저도 스카이워크'이며, 예전 명칭은 '저도 연륙교'이다. 이 다리는 1987년에 지금은 창원시에 흡수된 의창군에서 저도..
~~~~~ 산청 가을 나들이 ~~~~~ (전 구형왕릉, 왕산사지, 유의태약수터) ▲ 전 구형왕릉 늦가을이 절정을 이루던 10월의 끝 무렵에 지리산 동쪽에 넓게 누운 경남 산청(山淸)을 찾 았다. 아침 일찍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진주(晋州)행 직행버스를 타고 냉정분기점까지 줄기차게 이 어진 교통체증을 뚫으며 1시간 50분 만에 진주시외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바로 산청으 로 가는 직행버스를 잡아타고 40분 정도를 달려 9시 40분에 산청터미널에 이르렀다. 산청터미널에서 구형왕릉이 있는 화계리로 가는 군내버스가 10시에 있는데 마침 시간이 딱 맞아 떨어진다. 쌀쌀한 아침 기운에 여남은 졸음을 털어내고 있으니 화계리행 군내버스가 타는 곳에 쑥 머 리를 들이민다. 차에 오르니 거의 노인들 뿐이고, 젋은층은 정말 ..
' 한여름의 산사 나들이 ~ 창원 불모산 성주사(聖住寺) ' ▲ 영산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뜨락과 불모산 여름의 제국이 한참 위엄을 부리던 성하(盛夏)의 한복판에 창원(昌原) 제일의 고찰, 성주사를 찾았다. 원래 창원도 그렇고 성주사도 갈 계획이 없었으나 어찌어찌하여 그곳까지 흘러들어가 게 되었다. 창원에 오랜만에 발을 들이니 2001년에 가봤던 성주사 생각이 불끈 솟아나 미련없 이 그곳으로 길을 향했다. 마산터미널에 이르러 창원시내버스 115번(평성마을↔성주동)을 타고 시내를 가로질러 시내 동 쪽 변방인 성주동 두산인프라 종점(안민터널4거리 직전)에 두 발을 내린다. 여기서 성주사까진 불모산의 물을 꾸역꾸역 먹고 사는 진해저수지를 지나 불모산 자락으로 올 라가야 되는데, 수레로 가면 금방 가지만 두 발에..
' 늦가을 산사 나들이 ~ 고성 연화산 옥천사(玉泉寺) ' ▲ 옥천사 대웅전 ◀ 옥천사 전나무 숲길과 계단 ▶ 옥천사 독성각, 산령각 늦가을이 한참 절정을 쏟아내던 10월 끝무렵에 경남 고성(固城) 옥천사를 찾았다. 마산남부터 미널에서 통영행 직행버스를 타고 고성 북쪽 관문인 배둔에서 내려 개천으로 가는 군내버스를 기다렸다. 차는 거의 1시간 마다 있는데, 마침 20분 뒤에 있다. 차를 기다리기 심심하여 정류장 화단에서 놀고 있는 잠자리를 희롱하며 노닥거렸는데, 화단에 서 놀던 잠자리는 5마리였다. 잡힌 잠자리는 자비를 베풀며 무조건 석방시켰으나 그들은 멀리 가지 않고 주변에서 놀다가 또 내 손에 잡힌다. 그렇게 잡고 풀어주는 것을 반복하여 20여 번 정도 잡았으니 1마리 당 거의 4~5번 나의 거친 손..
' 통영 달아공원 봄맞이 나들이 ' ▲ 관해정에서 바라본 달아전망대 겨울 제국의 차디찬 위엄이 서서히 누그러들던 3월 초에 통영 미륵도(彌勒島) 남단에 자리한 달 아공원을 찾았다. 이곳이 통영에서 그렇게나 유명한 곳이라고 찬양을 해서 부산에 내려온 김에 1번 가보기로 했지.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확인도 할 겸 말이다. 달아공원은 남대해(南大海)가 바라보이는 해안 언덕에 터를 다진 공원이라 주변 바다와 섬이 거 침없이 두 눈에 들어와 조망 하나는 그럭저럭 큰 점수를 줄 만하다. 게다가 좌우로 바다를 끼고 있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맞이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큰 매력, 허나 그것 뿐인거 같다. 기대 가 너무 컸는지는 모르지만 좀 허탈하더군. 또한 바닷가에 있음에도 정작 바다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군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