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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의도 광명항에서 바라본 소무의도 (광명항 앞바다)

천하 제일의 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영종용유도 남쪽에 무의도란 큰 섬이 있다. 안

개가 자욱할 때 보이는 섬의 모습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처럼 보여

서, 또는 선녀 누님이 춤을 추는 모습처럼 보여서 무의도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섬의 면적은

9.43㎢, 해안선 길이는 약 31.6㎞이다.

무의도 주위로 소무의도와 실미도, 해녀도, 사렴도 등이 있으며, 무의도 중심 섬을 큰무의도라 부

른다.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해수욕장 등의 이름난 해변을 지니고 있고,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섬

의 지붕을 이루고 있는데, 호룡곡산(243.7m)이 여기서 가장 높은 뫼이다.

 

무의도는 이번이 3번째 인연으로 미답처인 소무의도를 보고자 찾았다. 예전에 무의도를 찾을 때는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큰무리항을 통해 들어왔으나 2020년 5월 무의도와 잠진도를 잇는 무의대교

가 개통되면서 이번에는 육상교통으로 아주 편하게 접근했다.

무의도까지는 인천 222번(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무의공영주차장)과 무의1번 마을버스(인

천국제공항제1여객터미널~광명항), 중구공영 6-1번(전소~하나개해수욕장), 중구공영 6번(광명항

~동인천역) 등 4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는데, 노선은 많아 보이지만 무의1번(40~60분 간격)을 빼면

모두 배차간격이 고자급이다.

특히 인천 본토인 동인천역까지 들어가는 중구공영 6번은 무의도와 소무의도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태운다. 하여 그들을 태우고도 자리가 있으면 외지 사람도 탑승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노

선을 이용해야 된다. (마을버스급 차량을 운행하는 중구 공영버스이나 무려 고속도로를 타는 관계

로 입석 탑승 불가)

 

광명항은 무의도 남쪽 끝에 자리한 포구로 소무의도를 가려면 무조건 이곳까지 들어와야 된다.

 

2. 평화로운 모습의 광명항 해변

광명항은 무의도 남쪽에 자리한 포구로 큰무리와 더불어 무의도에 2개 밖에 없는 어항이다. 포구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횟집 위주)과 숙박업소 등이 있으며, 무의1번 마을버스와 중구공영 6번

이 광명항까지 들어온다. (인천 222번은 광명항 북쪽인 무의공영주차장에서 차를 돌림)

 

3. 광명항에서 바라본 소무의도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다리(소무의인도교)는 2011년 4월에 개통되었다.

 

4. 광명항에서 바라본 소무의도(왼쪽)와 해녀도(오른쪽에 홀로 뜬 섬)

 

5. 큰무의도와 소무의도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소무의인도교 (길이 414m)

 

6. 소무의인도교를 건너다 (소무의도 방향)

 

7. 소무의도에 입도하다

무의도 남쪽에 있는 소무의도는 면적 1.22㎢, 해안선 길이 2.5km의 작은 섬이다. 무의도에 부속 섬

으로 소무의인도교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이어져 있는데, 조선 후기에는 용유리(용유도)의 일원으로

떼무리라 불렸다.

1914년 경기도 부천군에 속했다가 1931년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합쳐 무의리라 했으며, 1973년 옹

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의 그늘로 들어왔다.

 

예전에는 안강망 어선 40여 척을 지니고 있었고, 수협출장소가 있었을 정도로 어획량이 풍부했다. 연

안 개펄과 갯바위에서는 굴, 바지락, 고둥 등이 채취되며, 계절별로 게, 장어, 새우류, 농어 등이 많이

잡힌다. 비록 인천국제공항 개설로 동쪽 해안의 어장 기능은 크게 상실되었으나 다행히 서쪽 해안은

잘 남아있으며, 섬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달달한 풍경으로 1960년대에는 대통령의 휴가지로 쓰이기

도 했다.

 

소무의인도교가 있는 떼무리항 주변과 몽여해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섬 북부와 남부는 낮은

산지이다. 100여 명 정도 살고 있으며, 섬 해변에 닦여진 무의바다누리길을 1바퀴 천천히 돌면 1~2

시간 정도 걸린다. 이번 소무의도 나들이는 무의바다누리길을 중심으로 몽여해변과 안산 하도정(소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곳)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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