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의 비경, 미인폭포(美人瀑布) 나들이 ' ▲ 얼어붙은 미인폭포 겨울의 한복판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날 연휴에 친한 후배와 강원도 태백(太白)을 찾 았다. 태백터미널 인근에서 하룻밤 머물고 아침 일찍 당골행 태백시내버스 7번을 타고 태백산 (太白山)의 품으로 들어갔다, 원래 계획은 태백산(1567m) 꼭대기까지 오르는 거였으나 후배가 전혀 등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조금만 오르다 발길을 돌렸다. 당골에서 단군성전(檀君聖殿)과 석장승, 석탄박물관, 축제 준비에 물이 오른 눈꽃축제장을 둘 러보고, 식당이 가득한 당골 종점으로 내려와 곤드레밥과 파전, 동동주로 배가 터지게 점심을 먹었다. 배는 포만감에 가득해 쾌재를 부르고, 식당에서 제공한 커피로 식곤증의 희롱을 뿌리 치며, 밖으로 나왔다. 아직..
' 현충일 맞이 국립현충원(서울) 나들이 '▲ 호국지장사 지장전(지장보살입상)6월 6일 현충일이 다가오면 거의 본능적으로 국립현충원(國立顯忠園,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는다. 그곳에 가족이나 일가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애국심 또한 대단한 것도 아니다. (애국심은 거의 없음) 다만 석가탄신일에는 그날 본능에 따라 절을 찾듯이 현충일에는그에 어울리는 현충원을 찾아 호국(護國)의 신(神)으로 산화한 이들을 기리며 현충일의 분위기를 누리는 것 뿐이다.현충원이 국가의 성스러운 공간이다 보니 나들이로 가는 것은 생각도 못할 뿐더러 그저 무덤밖에 없는 재미 없고 딱딱한 곳으로 여기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다. 서울에 살고 있어도 학생시절 소풍으로 간 것이 고작인 사람이 부지기수이며 그곳에 가자고 하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