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도선사 마애사리탑북한산성 용암문에서 도선사로 내려가다 보면(또는 도선사에서 용암문으로 헉헉 거리면서 올라가다 보면) 크고 견고하게 생긴 바위 무리들이 산길 북쪽으로 나타난다. 보통은 북한산성 방향 또는 도선사 방향에 집중하다 보면 지나치기 무지하게 쉬운데, 나도 용암문~도선사 코스를 여러 번 이용했음에도 그들 바위는 이번에 처음 본다.그들 바위의 위엄이 예사롭지가 않아서 침침한 두 안구로 그들을 열심히 관찰해보니 마애사리탑 같은 존재가 눈에 들어온다. 마애사리탑은 19세기에서 20세기에 잠깐 나타나는 간단한 모습의 사리탑으로 바위에 네모나게 홈을 파서 거기에 사리를 봉안하고 그 밑에 얕게 홈을 파서 사리탑의 주인공과 조성시기를 새겨둔다. 하여 흥분된 마음을 애써 삼기켜 바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니 ..

1. 덕장봉에서 바라본 북한산(삼각산)의 지붕들삼삼한 숲 너머로 동장대를 지닌 시단봉과 북한산(삼각산)의 지붕인 백운대와 만경대, 인수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2. 덕장봉 주변에서 바라본 천하 (동쪽 방향)바로 밑으로 강북구 지역을 비롯하여 노원구와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지역과 불암산, 봉화산, 아차산~용마산~망우산, 그리고 구리시와 남양주시, 하남시의 산하가 앞다투어 두 망막에 맺힌다. 3. 숲내음에 잠긴 북한산성 덕장봉~동장대 성곽길 4. 시단봉과 동장대로 달려가는 북한산성 성곽길 5. 큰 바위 옆을 비좁게 지나는 북한산성 성곽 (동장대~덕장봉 구간) 6. 북한산성 동장대 (시단봉 정상)해발 598m인 시단봉 정상에 동장대가 우뚝 자리해 있다. 팔작지붕을 지닌 중층구조(2층 구조)의 동장대는..

1. 북한산성 복덕봉 치성복덕봉은 보국문 동쪽에 솟아있는 해발 594m의 봉우리이다. 북한산성은 이곳 정상에 앞쪽으로 조금 튀어나온 치성을 두었는데, 성곽 밖에는 석가봉과 문필봉, 칼바위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으며, 그들 너머로 서울 동부 지역과 서울 도심부, 동남부 지역, 강남 지역까지 훤히 바라보여 일품 조망을 자랑한다. 2. 복덕봉 치성에서 바라본 석가봉과 문필봉, 칼바위능선복덕봉 치성에서 석가봉과 문필봉, 칼바위능선으로 인도하는 산길이 있다. 그들 봉우리 너머로 천하 최대의 대도시로 콧대가 아주 높은 서울 장안이 나지막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3. 복덕봉 치성에서 바라본 천하 (남쪽 방향)북한산(삼각산) 남쪽 자락과 형제봉능선, 북악산(백악산), 서울 도심부, 강남 지역, 대모산, 우면산, 관악산..

1. 성덕봉 치성에서 바라본 천하성덕봉은 보국문과 대성문 사이에 자리한 해발 631m에 바위 봉우리이다. 북한산성이 이 봉우리 윗도리를 지나가는데, 이곳에 속세를 향해 약간 튀어나온 치성을 두었다. 치성은 성곽 쌓기의 달인인 고구려(고구리)의 축성 방식으로 성곽 앞에 약간 튀어나온 부분을 일컫는데, 이 치성은 성곽의 방어력을 크게 높여주며, 백제와 신라, 고려, 조선, 발해(고려)는 물론 동이족 민족과 여러 북방민족, 중원대륙 왕조들이 도성과 산성, 읍성에 많이 도입했다. 성덕봉 치성은 북한산(삼각산) 조망 맛집의 하나로 여기서는 북한산 남쪽 자락과 형제봉능선, 북악산(백악산)을 비롯해 서울 도심과 남산, 인왕산, 서울 동부 지역, 서울 동남부 지역, 서울 남부 지역,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산줄기, 남한..

1. 다시 찾은 북한산성 대남문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절인 문수사를 간만에 둘러보고 다시 대남문으로 올라왔다. 해발 650m 고지에 자리한 대남문은 1711년에 지어진 것으로 북한산성 성문 중 가장 남쪽에 자리해 있는데, 문루는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리지고 없는 것을 1991년에 다시 세웠다.우진각지붕 문루를 지니고 있으며, 성문 안쪽은 고양시, 바깥은 서울 종로구로 성문 하나를 두고 경계구역이 미묘하게 변한다. 대체로 북한산성 안쪽은 고양시, 바깥은 서울시 구역이며, 성곽과 성문은 두 도시의 경계선 역할을 한다. 2. 대남문 동쪽 성곽길대남문에서 대성문, 보국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로 경사가 다소 각박하여 그 북쪽에 우회길을 두었다. 그래서 취향과 체력에 따라 골라가면 된다. 3. 대남문 동쪽..

1. 문수사 응진전 석가여래삼존상과 나한상들응진전은 석가여래와 그의 열성제자인 500나한의 공간이다. 불단에는 금동 피부를 지닌 석가여래상이 화려한 보관을 눌러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대동하여 석가여래삼존상을 이루고 있는데, 그 앞과 좌우로 조그만 나한상들 500기가 자리해 오백나한을 이룬다. 이들 오백나한은 원래 문수굴에 있었으나 응진전을 별도로 마련하면서 이곳으로 모두 옮겼으며, 응진전 식구들의 모습이 마치 학교 원장(석가여래)과 부원장(문수보살, 보현보살), 학생들(나한상)처럼 보인다. 2. 응진전 내부 (석가여래삼존상과 오백나한상) 3. 문수사 문수굴문수사 경내에서 가장 눈여겨 볼 곳은 바로 문수굴이다. 12세기에 탄연이 이 굴에 반해 절을 지었을만큼 문수사의 소중한 꿀단지로 거대한 바위 밑도리..

1. 북한산성 대남문 (성문 안쪽)대성문에서 서쪽 성곽길 또는 우회길로 300여m 정도 가면 해발 650m 고지에 둥지를 튼 대남문이 마중을 나온다.서울 시내가 있는 남쪽을 향해 입을 연 대남문은 북한산성에서 가장 남쪽 끝에 자리한 성문으로 북한산성이 조성된 1711년에 지어졌다. 홍예문과 우진각지붕 문루를 지닌 이 땅에 아주 흔한 성문 스타일로 문루는 어느세월이 잡아갔는지 사라지고 없는 것을 1991년에 다시 세웠다.여기서 서쪽 성곽길로 가면 문수봉, 청수동암문, 대서문 쪽으로 빠지고, 동쪽 성곽길은 대성문과 보국문, 용암문으로 이어지며, 성곽 바깥으로 나가서 서쪽 길은 문수사, 남쪽 길은 구기동, 구기계곡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성곽 안쪽 길은 대성암과 북한산성행궁터, 북한산성계곡으로 이어져 북한산성 ..

1. 북한산 정릉계곡서울의 오랜 진산이자 대표 지붕인 북한산(삼각산), 그는 나의 즐겨찾기 뫼의 일원으로 매년 적지 않게 그의 품을 찾고 있다. 이번에는 정릉동에서 시작하여 영취사, 북한산성, 문수사 등 북한산의 주요 명소를 복습하고 왔는데, 정릉 코스(정릉동)는 110(A,B), 143, 162, 1020, 1113번 시내버스를 타고 정릉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에서 110, 143번 / 4호선과 우이신설선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162번, 1번 출구 밖 중앙차로 정류장에서 143번 /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 1번 출구에서110,143, 162, 1113번 이용) 2. 경쾌하게 흘러가는 정릉계곡정릉계곡은 북한산(삼각산) 남쪽 자락에 있는 계곡이다. ..

1. 북한산자락길 탕춘대능선 서쪽 구간 북한산자락길은 북한산(삼각산) 서남쪽 끝자락에 닦여진 4.5km의 도보길이다. 홍은1동을 북쪽으로 크게 감싸 흐르는 산길로 거의 전 구간이 나무데크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가볍게 거 닐기에 아주 좋다. 중간에 북한산자락길전망대 등의 명소가 있으며, 북한산둘레길(북한산둘레길7구 간 옛성길)과는 만나지 않으나 자락길 북쪽 구간에서 가깝게 지나간다. 2. 솔내음이 가득 깃든 북한산자락길 (탕춘대능선 서쪽 구간) 3. 북한산자락길에서 바라본 천하 (서쪽 방향) 바로 앞에 홍은1동 지역을 비롯하여 홍제동과 안산, 백련산 등이 두 망막에 들어온다. 4. 쭉쭉 뻗은 북한산자락길 (탕춘대능선 서쪽 구간) 5. 북한산삼부르네상스아파트 옆을 지나는 북한산자락길 6. 늦..

1. 북한산 탕춘대성 (탕춘대성 암문 주변) 북한산(삼각산) 탕춘대능선에 씌워진 탕춘대성은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이으려고 했던 산성이다. 조선 숙종 시절에 한양도성의 방어력 증대와 유사시 북한산성 행궁이 있는 북한산성으로 신속히 피 신하려는 목적으로 조성되었는데, 북한산성을 쌓고 바로 탕춘대성을 닦으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 치 못해 1718~1719년에 축성되었다. 탕춘대성이란 이름은 연산군이 세검정 부근에 세웠던 탕춘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양의 서쪽에 있 다고 해서 '서성'이란 별칭도 지니고 있었다. (정확히는 한양 북쪽에 있음) 탕춘대성은 인왕산 동북쪽 한양도성에서 시작되어 북쪽으로 내려가다가 홍제천을 건너 북한산으로 진입, 탕춘대능선을 따라 향로봉 남쪽까지 이어져 있으며, 길이는 약 5.1km이다...

1. 산골고개에 닦여진 산골고개생태연결로(생태다리) 통일로가 지나는 산골고개는 홍은동과 녹번동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고개 서쪽은 백련산, 동쪽은 북 한산(삼각산)이다. 은평구 지역과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서부 지역(장흥면)에서 서울 도심을 빠르 게 이어주는 고갯길이라 차량 통행이 오지게 빈번한데, 1972년 고갯길 확장으로 고개가 크게 깎였다. 이후 은평구에서 통일로로 분단된 산골마을과 양쪽 산줄기를 잇는 생태다리 건설을 추진하여 2015 년 4월에 완성을 보았으니 그 생태다리가 바로 산골고개 생태연결로이다. 그의 혜성 같은 등장으로 백련산에서 북한산(삼각산), 탕춘대능선까지 도보 접근이 한결 쉬워졌으며, 산골고개 동쪽 산자락에 북한산자락길 등 여러 산길이 새로 닦이거나 손질되었다. (3호선 녹번역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