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가덕도(加德島) 나들이 (가덕도 등대) ' ▲ 가덕도 대항포구 ▲ 대항새바지 앞바다에 뜬 돌섬 ▲ 가덕도 등대 여름의 제국(帝國)이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던 7월 한복판에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 이 섬은 일찍이 2007년 2월에 들어간 적이 있다. 섬 남쪽 끝에 자리한 가덕등대를 목표로 섬에 들어 갔으나 결국 등대를 목전에 둔 외양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등대를 가려면 소정의 절차 를 밟아야 되는데, 그만 그걸 몰랐던 것이다. 그때의 아쉬움을 간직하며 한풀이를 노리던 중, 7월 중순에 부산(釜山)의 형님 내외와 같이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실수가 없도록 가기 2주 전에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문의를 하니 방 문날을 기준으로 7일 전까지 방문자의 나이와 주소 등을 적어서 팩스로 보내라고 그런다. 그..
' 강원도의 첩첩한 지붕, 정선(旌善) 나들이 ~ 정선 5일장, 아우라지 ' ▲ 아우라지의 상징, 나룻배 ♠ 정선5일장과 봉양리 뽕나무 여름의 제국이 저물고 가을이 한참 천하를 접수하던 10월 첫 주말에 강원도의 지붕인 정선을 찾 았다. 우선 정선의 새로운 명승지인 아라리촌을 둘러보고 정선 고을의 젖줄인 조양강(朝陽江)을 건너 읍내로 들어섰다. 정선읍내는 조양강이 굽이쳐 흐르는 비봉산(飛鳳山) 남쪽 자락에 둥지를 튼 읍으로 산이 있는 북쪽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양강에 접해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그날은 마침 정선의 명물이자 5일장의 성지(聖地)인 정선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그래서 조그만 읍내는 장꾼들로 그야말로 활력이 넘쳐 흐른다. 정선5일장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재래장터로 매달 2,7..
' 삼척의 비경, 미인폭포(美人瀑布) 나들이 ' ▲ 얼어붙은 미인폭포 겨울의 한복판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날 연휴에 친한 후배와 강원도 태백(太白)을 찾 았다. 태백터미널 인근에서 하룻밤 머물고 아침 일찍 당골행 태백시내버스 7번을 타고 태백산 (太白山)의 품으로 들어갔다, 원래 계획은 태백산(1567m) 꼭대기까지 오르는 거였으나 후배가 전혀 등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조금만 오르다 발길을 돌렸다. 당골에서 단군성전(檀君聖殿)과 석장승, 석탄박물관, 축제 준비에 물이 오른 눈꽃축제장을 둘 러보고, 식당이 가득한 당골 종점으로 내려와 곤드레밥과 파전, 동동주로 배가 터지게 점심을 먹었다. 배는 포만감에 가득해 쾌재를 부르고, 식당에서 제공한 커피로 식곤증의 희롱을 뿌리 치며, 밖으로 나왔다.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