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예장동 은행나무 (서울시 보호수)남산제1호터널 북쪽 입구이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터 주변에는 400년 이상 묵은 늙은 나무 2그루(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있다. 이들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문학의집서울 입구에서 서울유스호스텔과 남산 북측순환로로 인도하는 퇴계로26가길에 있는데, 지금이야 이곳이 열린 공간으로 있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앙정보부와 안기부(안전기획부, 예전 중앙정보부)에 딸린 통제구역이었다. 이곳 은행나무는 430년(1996년 8월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400년) 묵은 것으로 높이 21.5m, 나무둘레 594cm의 큰 덩치를 지녔다. 이렇게 늙은 나무임에도 서울시 보호수로 늦게 지정된 것은 앞서 언급한대로 이곳이 금지구역이었기 때문이다. 2. 예장동 느티나무 ..

1. 옛 중앙정보부장 공관 (현 문학의집 서울)남산제1호터널 북쪽 입구이자 서울소방재난본부 주변에는 그 이름도 후덜덜한 옛 중앙정보부 소속 건물들이 10여 채 산재해 있다. 그중에서 제법 비싸게 생긴 2층 양옥이 중앙정보부장이 생활하던 공관이다. 남산 북쪽 자락에 자리한 이 공관은 1961년에 지어진 것으로 1981년까지 중앙정보부장의 관저로 쓰였다. 연면적 596.39㎡, 건축면적 337.75㎡,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여기서 생활한 중앙정보부장은 김재규와 이후락, 김형욱 등 11명에 이른다.중앙정보부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간판을 바꾸었고, 1995년 서초구 내곡동 대모산 남쪽 자락으로 둥지를 옮겼는데, 그때부터 6년 동안 완전히 방치되는 신세가 된다. 한때 철거 이야기도 나왔으나 서울시에..

1. 명동성당(명동대성당, 명동주교좌성당)의 뒷모습명동 번화가 동쪽인 진고개 언덕에는 명동성당(명동대성당, 명동주교좌성당)이 고즈넉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성당은 서울 및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당이자 이 땅 최초의 성당 본당이며, 서울 사대문 내에 남아있는 성당 중 가장 늙은 존재이다. (약현성당과 원효로성당은 사대문 밖에 있음) 또한 명동의 상징이자 백미같은 존재이며, 천주교 외에도 민주화운동과 민중들의 항쟁 장소로도 바쁘게 살았다. 이 성당은 1898년에 지어졌다. 이곳은 천주교 신자인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으로 1883년 블랑주교가 성당을 짓고자 '김가밀로'란 조선인 명의로 이 일대를 사들였다. 하지만 풍수지리에 따른 조선 조정과의 갈등과 청일전쟁 등 여러 요인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88..

1. 나주 영산포등대 (나주 영산포 자기수위표)나주 시내의 남부를 이루고 있는 영산포 영산강변에 하얀 피부를 지닌 영산포등대가 있다. 물길을 밝혀주는 등대는 주로 바닷가에 있다 보니 강에 웬 등대인가 싶을 것이다. 하여 자세한 사연을 모르면 장식용으로 세운 등대로 여길 수 있다.허나 이곳 등대는 정말 등대용으로 지어진 것이다. 지금은 실감이 안나겠지만 영산포에서 영산강 하구까지는 강의 폭이 넓었고, 바닷물도 넝실넝실 들어와 내륙과 바다에서 많은 배들이 이곳을 찾았다. 하여 호랑이가 담배 맛을 알기 훨씬 이전부터 나주 지역은 큰 시장이자 무역 도시로 바쁘게 살았다. 게다가 주변으로 나주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어 들도 아주 풍요로웠다. 20세기 이후, 왜정은 요충지인 영산포를 접수해 나주평야 쌀을 빼돌리는 수..

1. 명동성당(명동대성당,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명동 번화가 동쪽 진고개 언덕에는 명동성당(명동대성당, 명동주교좌성당)이 고즈넉한 모습으로 자리해 있다. 이 성당은 서울 및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당이자 이 땅 최초의 성당 본당이며, 서울 사대문 내에 전하는 성당 중 가장 늙은 존재이다. (약현성당과 원효로성당은 사대문 밖에 있음) 또한 명동의 상징이자 백미 같은 존재이며, 천주교 외에도 민주화운동과 민중들의 항쟁 장소로도 꽤 바쁘게 살았다. 이 성당은 1898년에 지어졌다. 이곳은 천주교 신자인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으로 1883년 블랑주교가 성당을 짓고자 '김가밀로'란 조선인 명의로 이 일대를 구입했다. 하지만 풍수지리에 따른 조선 조정과의 갈등과 청일전쟁 등 여러 요인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8..

1. 용동 큰우물동인천역(1호선) 남쪽 인현동 시내 속에 용동 큰우물이란 늙은 우물이 있다. 우물이 들어앉은 곳은 법정동명은 인현동이고 행정동명은 동인천동인데, 용동은 우물 바로 남쪽 동네이다. 하지만 예전에는 우물 자리도 용동의 일원이었다. 용동 큰우물은 예전에는 수량이 풍부한 연못이었다. 하여 지역 사람들은 연못 물을 이용해 살았는데, 1883년 이후 지금과 같은 우물로 크게 손질된 것으로 전해진다.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지역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했으며, 상수도 보급 이후에도 수도 사정이 종종 좋지 않을 때 생활용수로 잠깐씩 쓰였다. 허나 이제는 완전히 죽은 우물이 되어 우물 주둥이가 굳게 닫혀져 있다. 우물의 크기는 지름 2.15m, 깊이 10m로 우물 내부는 자연석과 손질된 돌을 둥글게 쌓아 다..

1.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역사관 (사도회관)서울 천주교 성당의 대표급 존재이자 서울 도심의 주요 명소로 바쁘게 사는 명동성당(명동대성당), 그 성당에 딸린 건물 중 사도회관이란 늙은 근대건축물이 있다. 그는 명동대성당 서북쪽에 자리한 건물로 오랫동안 사도회관이란 이름으로 살았는데, 처음에는 성당 주교들의 숙소와 업무공간인 주교관이었다.이 건물은 1890년 뮈텔 대주교(제8대 조선대목구장)가 짓기 시작해 1891년 4월 완성을 보았는데, 교구의 업무 증가와 영업 확장에 따라 1927년 바로 옆에 준5층 규모의 주교관을 추가로 지었다. 그때부터 처음에 지어진 주교관은 '사도회관'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이후 성신대학 의학부, 가톨릭 출판사, 교구 사무처와 관리국 등으로 살아가다가 2017년 4월부터 천..

1. 사성암입구 주차장(경내 밑 주차장)에서 죽마리(사성암 하부 정류장)로 내려가는 산길사성암을 둘러보고 사성암 하부 주차장, 죽마리까지 걸어서 내려왔다. 사성암 경내 밑에 있는 사성암입구 주차장에서 죽마리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는데, 그 산길을 30분 정도 내려가면 사성암 하부 주차장과 죽마리 마을에 이른다. 사성암으로 올라갈 때야 각박한 오르막길이라 약간의 돈을 들여 문명의 이기(사성암 마을버스)를 이용했지만 내려갈 떄야 힘든 것이 별로 없어서 차비도 아낄 겸 걸어간 것이다. 약간의 경사가 있을 뿐, 나무가 적당히 우거진 숲길로 그 좋은 숲길을 완전히 독차지하면서 걸었다. (산길에서 만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음) 2. 늦겨울에 푹 잠긴 사성암입구 주차장~죽마리 산길 3. 돌너덜을 지나는 산길자연산 ..

' 인왕산둘레길늦가을 나들이 ' ▲ 늦가을에 잠긴 인왕산둘레길 ▲ 가온다리 ▲ 백운동천 바위글씨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던 11월 첫 무렵, 서울 도심의 상큼한 숲길 로 추앙을 받는 인왕산둘레길을 찾았다. 인왕산둘레길은 인왕산(仁王山) 허리에 닦여진 8.4km의 둘레길로 인왕산은 물론 인왕산 둘레길까지 내 즐겨찾기 명소로 흔쾌히 등록되어 있다. 하여 매년 20번 넘게 그들을 찾 아가 나의 마음을 끊임없이 비춘다. 이..

1. 늦가을에 잠긴 인왕산둘레길 2. 인왕산둘레길 가온다리 3. 백운동천 바위글씨 4. 택견수련터로 인도하는 숲길 (인왕산둘레길) 5. 인왕산 택견수련터 6. 택견수련터 바위(감투바위 암릉)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과 남산 7. 택견수련터 바위 (감투바위 암릉) 8. 택견수련터 옆 감투바위 암릉 9. 인왕산 감투바위 10. 인왕산둘레길 택견수련터 동북쪽 갈림길 (누상동) 11. 인왕산자락길 누상동 구간 12. 누상동계곡 (계곡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음) 13. 수성동으로 내려가는 인왕산둘레길 14. 수성동계곡 상류 15. 수성동 북쪽 인왕산둘레길 16. 해맞이동산 서쪽 배드민턴장 17. 산들수목원 약수터 18. 산들수목원약수터 옆 해맞이동산 표석 19. 해맞이동산에서 청운공원으로 이어지..

1. 사성암에서 오산 정상으로 인도하는 각박한 벼랑길90도에 가까운 직각 벼랑에 나무데크길을 닦아 사성암과 오산 정상을 이어준다. 데크길 난간 너머는 염통을제대로 쫄깃하게 해주는 천험 수준의 낭떠러지이다. 2. 도선굴부동산 전문가로 유명한 도선대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했다고 한다. 과연 그가 이곳을 거쳐갔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며, 굴 내부로 들어서는 부분이 좁아서 그렇지 내부는 그런데로 공간이 있다. 3. 화엄사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배례석구례읍과 화엄사가 바라보이는 북쪽 방향 낭떠러지 위에 배례석이 있다. 벼랑 밑에 너른 바위를 배례석으로 삼고 벼랑 테두리에 돌담을 둘러 추락 등의 사고를 방지하고 있는데, 사성암에 불상이 없던 시절에 여기서 수도를 하던 승려들이 화엄사가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예불을 올렸..

1. 사성암 배례석에서 바라본 천하섬진강을 비롯해 구례읍과 마산면, 문척면 지역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기질이 좋았다면 지리산까지 능히 보였을 것이나 중공 개잡것들이 악의적으로 날려보면 미세먼지의 여파로 조망의 질은 오지게도 좋지 못했다. 2. 사성암 배례석배례석은 지리산 화엄사와 구례읍이 바라보이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성암에서 수행하던 승려들이 화엄사가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예불을 올렸다고 하며, 절을 찾은 사람들도 여기서 예불을 올렸다고 한다. 3. 사성암에서 오산 정상으로 인도하는 벼랑길 (중간에 도선굴이 있음)배례석을 지나면 거의 90도 직각 벼랑에 닦여진 나무데크길이 나타나 오산 정상으로 인도한다. 사진 중간 부분에 굴처럼 생긴 틈이 있는데, 그곳이 도선대사가 수도했다고 전하는 도선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