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성동계곡에서 만난 주황색 단풍 겨울을 목전에 둔 늦가을 단풍이 나의 정처 없는 마음을 자꾸 들었다 놓는다. 이렇듯 늦가을 풍경은 그냥 흘려보내기가 너무 아쉬워 시간이 날 때마다 고물 카메라를 챙겨 들고 그들을 잡으러 출동한다. 2. 인왕산둘레길과 인왕산길이 만나는 곳 이곳은 인왕산 호랑이상과 백호부대 소초터 사이로 여기 단풍나무가 아주 일품이다. 3. 활활 타오르고 있는 늦가을 단풍들 4. 인왕산둘레길에서 만난 큰 바위 견고하게 생긴 큰 바위가 벼랑 위에 걸터 앉았다. 바위 이름은 없으나 생김새가 준수해 옛 사람들의 마음을 유난히도 홀렸을듯 싶으나 그와 관련된 기록과 시문은 전하지 않는다. 5. 오솔길처럼 펼쳐진 인왕산둘레길 (택견수련터 이전 구간) 6. 올해의 마지막 앞에서 처절하게 아름다움을 ..
1. 수성동계곡 기린교 수성동계곡 하류에는 기린교라 불리는 짧은 돌다리가 있다. 길쭉한 통돌 2개로 이루어진 단촐한 모 습으로 다리 남쪽에 다리를 보조하는 커다란 돌 여럿을 둔 것이 전부이다. 다리 폭은 1m 남짓, 길이 는 3m로 언제 조성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겸재 정선의 수성동 그림에 다리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 아 적어도 17세기 이전에 닦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수성동계곡을 찾은 귀족과 사대부들의 편의를 위해 닦여진 것으로 보이는데, 벼랑으로 이루어진 이 부분이 계곡에서 가장 위험하다. 서울 도심에서 가장 늙은 돌다리는 광통교이다. 그리고 수표교와 창경궁 옥천교가 2위, 3위에 들어간 다. (중랑천 살곶이다리는 도심이 아니므로 제외) 수표교는 청계천 생매장 때 제자리를 떠나 장충단공원에 새 둥지를..
1. 수성동계곡 상류 (석굴암에서 내려온 계곡) 인왕산 해맞이동산에서 인왕산둘레길을 따라 남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수성동계곡 상류에 이른다. 여기서 길은 2갈래로 갈라지는데, 윗쪽 계단길을 오르면 인왕산길과 석굴암으로 이어지며, 아랫쪽 길은 수성동계곡 중심부이다. 인왕산둘레길은 여기서 아랫쪽 길로 가다가 남쪽으로 빠져 인왕산길 방향으로 흘러간다. 2. 수성동계곡 상류 (석굴암에서 내려온 계곡) 수성동계곡은 인왕산이 베푼 계곡 중 가장 명성이 높은 곳으로 청계천 발원지의 일원이다. 인공 조미 료가 다소 들어간 계곡 중심부와 달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비록 계곡은 작지만 청정 한 물이 돌과 바위를 거치면서 계곡 중심부로 흘러간다. 이곳에서는 서울시 보호종인 가재, 개구리, 버들치 가족이 살..
1.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북쪽 체육공원 (인왕산둘레길) 인왕산둘레길은 인왕산 허리를 1바퀴 도는 8.4km의 긴 도보길이다. 이번에 거닌 구간은 청운공원~ 택견수련터 구간으로 인왕산길(인왕산자락길)과 서촌(웃대) 주택가 사이를 지나간다. 2. 늦가을 감성을 크게 돋구는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북쪽 체육공원 땅바닥에는 귀를 접고 누운 낙엽과 은행잎들로 가득해 차디찬 겨울이 코앞에 이르렀음을 실감나게 한 다. 3. 서쪽에서 바라본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북쪽 체육공원 4. 늦가을 속을 굽이굽이 흘러가는 인왕산자락길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북쪽 구간) 5. 작은 연못으로 살아가고 있는 옥인동 생물서식공간 이곳은 원래 약수터였다. 그때는 사진에 보이는 거북 모양의 돌이 인왕산이 빚은 물을 열심히 내뿜고 있었다. (여기서..
1. 인왕산둘레길 가온다리 이빨바위에서 남쪽으로 몇 굽이 가면 서울에 거의 유일한 흔들다리인 가온다리가 모습을 비춘다. 깊 은 협곡 위에 걸쳐진 다리로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다리가 조금씩 흔들리는데, 다리 밑에 흐르는 계곡 은 서촌(웃대)의 이름난 명소였던 청풍계로 여겨진다. 2. 호랑이 형상이 설치된 가온다리 북쪽 쉼터 천하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로 위엄이 쩔었던 인왕산과 북악산(백악산) 호랑이, 그들은 전설처럼 모 두 사라지고 그들의 아주 먼 친척뻘인 고양이가 가끔씩 주변에 어슬렁거린다. 3. 가온다리 북쪽 부분 다리 길이는 50m 내외로 짧지만 걸을 때마다 조금씩 흔들린다. 원래 길이 없던 곳이나 인왕산자락길 2코스(현재 인왕산둘레길)를 닦으면서 각박한 벼랑에 나무데크길과 다리를 놓았고 조금 평평한..
1. 인왕산둘레길 청운공원 구간 인왕산둘레길은 인왕산 허리에 둘러진 8.4km의 상큼한 숲길이다. 원래는 인왕산자락길2코스였으나 인왕산둘레길이 모두 개통되면서 인왕산둘레길로 간판을 바꾸었으며, 인왕산길 옆 도보길인 인왕산 자락길1코스가인왕산자락길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번 인왕산둘레길 나들이는 청운공원에서 시작하여 수성동계곡을 거쳐 택견수련터까지 이동했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2. 늦가을 향연이 한참인 청운공원 단풍나무와 온갖 나무들이 처절하게 아름다움을 불사르며 늦가을의 향연을 펼친다. 늦가을 풍경은 봄 풍경만큼이나 참기가 힘들다. 3. 붉게 타오른 단풍나무들 올해의 마지막 앞에서 처절한 아름다움을 보이는 단풍나무들. 저들의 향연도 정말 잠깐이다. 며칠 뒤 에 와보니 단풍잎은 거진 떨어졌..
정동교회 앞 분수대 교차로에서 박석이 입혀진 숲길을 오르면 그 길의 끝에 옛 대법원(大法院 ) 건물에 둥지를 튼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다. 한참 때는 특별전 초청권이나 공짜표를 어디선가 구하여 여인네들과 자주 찾곤 하였는데 이제는 언제 시립미술관을 스쳤는지 기억 조차 희미하 다. 이렇게 하여 정동 늦가을 나들이는 막을 고한다.~~ * 까페(동호회)에 올린 글은 공개일 기준으로 1주까지만 수정,보완 등의 업데이트가 이루어 집니다. * 본글의 내용과 사진을 퍼갈 때는 반드시 그 출처와 원작자 모두를 표시해주세요. *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즉시 댓글이나 쪽지, 연락 등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외부링크 문제로 사진이 안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모니터 크기와..
1. 덕수궁돌담길 2. 570년 묵은 정동 회화나무 3. 늦가을에 잠긴 정동길 4.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이화박물관) 5. 이화여고 뜨락에 세워진 '한국여성 신교육의 발상지' 표석 6. 이화학당을 세운 스크랜톤 여사의 흉상 7. 유관순 우물 8. 유관순우물과 은행나무 9. 이화학당 사주문과 하마비 10. 손탁호텔터 표석 11. 정동공원 구 러시아공사관 12. 구 러시아공사관 전망탑 13. 러시아공사관터 북쪽 부분 14. 러시아공사관터 동쪽 부분 15. 정동교회(정동제일교회) 16. 감리교회 조선 선교 50주년 기념비 17. 배재학당 동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18. 배재학당 향나무 19. 옛 배재학당의 본관 벽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20. 고종이 1887년에 내린 배재학당 현판 21. 1963년 광..
1. 청휘각터에서 바라본 서촌(웃대) 일대 2. 백세청풍 바위글씨 3. 청운공원의 늦가을 풍경 4. 선희궁터 사우 5. 선희궁터 초석 6. 선희궁터 사우 7. 선희궁터 사우 내부 8. 신교동 느티나무 9. 신교동 은행나무 10. 서울맹학교 정문과 우당기념관 앞에 자리한 은행나무 11. 옥인동 청휘각터 12. 겸재 정선이 그린 청휘각 13. 청휘각터로 인도하는 옥인5길 골목길 14. 인왕산과 서촌(웃대) 주거지의 경계를 가르는 옥인5길 골목길 15. 옥인동에서 바라본 청운동 주택가와 북악산(백악산) 16. 백세청풍 바위글씨 17. 송강 정철 집터 18. 송강의 시비, 산사야음과 함흥객사에 핀 국화 19. 송강의 시비, 훈민가 20. 송강의 시비, 사미인곡 21. 송강의 시비, 관동별곡 22. 송강의 시비,..
1. 1950년대 불교 정화운동과 조계종 출범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내부) 2. 불교 소송 서류 (1950년대 불교 정화운동) 대처승과의 법정 싸움에서 필요한 이승만 대통령의 유시(1~8차)와 불교 정화 관련 각종 자료를 모은 서류이다. 3. 불교사건 서증 사본(왼쪽)과 1956년에 작성된 총무원 일지, 한국불교승단 정화사(오른쪽) 4. 선학원 2층 법당 2층 규모를 지닌 안국동 선학원은 재단법인 선학원의 중심 건물로 1층은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으 로 2층은 법당으로 쓰인다. 바로 2층 법당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늙은 신중도(신중탱)가 있다. 5. 선학원 신중도 신중도는 위태천 등 호법신의 무리를 빼곡히 담은 탱화로 주로 법당이나 그에 준하는 중요한 건물에 봉안한다. 이 신중도는 선학원에서 가장 늙은 ..
1. 대한독립선언서 하와이 대한인국민회에서 발행한 것으로 3.1독립선언서와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임시헌장 10개 조,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서문, 6개 정강이 담겨져 있다. 2. 선학원 현판과 만해 한용운 동상 해강 김규진(1868~1933)이 1922년에 쓴 선학원 현판이 높이 걸려있다. 그는 옛 선학원 건물에 걸려 있던 것으로 그 앞에 선학원의 중심 인물인 만해 한용운의 동상이 의연한 모습으로 자리한다. (선학원 현판 왼쪽에 '중앙선원' 현판이 있고, 오른쪽에는 '선불장' 편액이 걸려있음) 3. 불청운동 7, 8호(왼쪽 아래)와 회광 제2호(왼쪽 위), 왜정 종로경찰서가 경성지방법원 검사에게 보 낸 신간회 동정 보고서(오른쪽 위) 4. 신간회 동정보고서(윗쪽)와 만해 한용운의 피체자 기록표(아래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