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국동 선학원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경허집과 만해 한용운 선생 약연보) 북촌의 한복판인 안국동 윤보선길에 재단법인 선학원의 중심지인 선학원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이 자리해 있다. 1층은 선학원의 역사과 관련 유물을 머금은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으로, 2층은 선학원 법당으로 쓰이고 있는데, 북촌이 나의 오랜 즐겨찾기 명소임에도 선학원은 이번에 비로소 첫 인연을 지었다. 그동안 선학원은 그저 현대 사찰로만 알고 있어서 큰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그곳에 지방문화 재로 지정된 늙은 신중탱이 있다는 풍문을 듣고 그를 보고자 찾은 것이다. (신중탱은 2층 법당에 있음) 선학원은 고약했던 왜정 시절 친일성향의 사판계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민족불교 수호 및 독립운동 을 위해 부산 범어사의 경성포교당 포교사 남전, ..
1. 삼청동 북촌로5나길에서 바라본 북악산(백악산)의 위엄 삼청동길 너머로 서울 도심의 영원한 주산이자 북현무인 북악산(백악산)의 너른 산줄기가 바라보인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북악산(백악산) 정상부인 백악마루(342m)이며, 삼청공원과 말바위, 숙정문, 창의 문(자하문),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 청와대 춘추관, 칠궁 뒷쪽에서 접근하면 된다. 2. 계동 석정보름우물 북촌 계동길에 자리한 석정보름우물은 조선 중기부터 있던 것으로 여겨지는 늙은 우물이다. 서울 도심 에서 조선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과 종묘를 제외하고 가장 오래된 편에 속하 는 우물로 가회동과 계동 지역 사람들이 오랫동안 식수로 사용했다. 보통 15일은 물이 맑고, 15일은 흐리다고 해서 석정보름우물이란 긴 ..
1. 삼청동 칠보사 북악산(백악산) 그늘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삼청동 주택가 북쪽 끝부분에 칠보사란 작은 현대 사찰이 숨 겨져 있다. 이곳은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의 절로 삼청공원 종점(종로구 마을버스 11번 종점) 서쪽이자 뮤지엄한미 삼청본관 북쪽이며, 삼청동거리의 북쪽 끝이다. 내가 이곳을 찾은 것은 여기에 국가 보물로 지정된 늙은 불상을 보고자 함이다. 삼청동 골목(삼청로9길) 안쪽에 자리한 칠보사는 팔작지붕을 지닌 큰법당과 팔작지붕 요사, 범종각 등 건물 3~4동이 전부인 조촐한 절이다. 만해 한용운의 상좌인 춘성이 1932년에 창건해 삼각사라 했다고 하는데, 그는 1939년 광주군 성부산에 봉국사(현재 성남시 봉국사)를 세우면서 삼각사를 그곳에 통합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봉국사는 조선 중 기부터 있..
1. 소격동 비술나무 2. 천도교 중앙대교당 3. 종친부 경근당 4. 천도교 중앙대교당 5. 천도교 중앙대교당 내부 6. 늦가을에 잠긴 천도교 중앙대교당 뜨락 은행나무 7. 관상감 관천대 8. 경우궁터 9. 계동궁터 10. 정독도서관 (구 경기고등학교) 11. 정독도서관 산책로 12. 화기도감터 13. 성삼문 집터 14. 중등교육발상지 15. 김옥균집터 16. 정독도서관 회화나무 17. 정독도서관에 있는 늙은 우물 19. 정독도서관 우물 피부에 새겨진 24자의 또렷한 글씨 20. 취운정터 21. 백록정터 22.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23. 경근당 옆 옥첩당 24. 종친부 이승당터 25. 종친부터 소나무 26. 종친부터 우물 27. 소격동 비술나무
1.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동쪽 한양도성 성곽 (남산 방향) 백범광장과 남산식물원, 분수대 일대 발굴조사로 햇살을 본 한양도성 성곽의 흔적들로 백범광장 서 쪽 성곽은 복원을 했고, 남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동쪽 성곽은 일부분 복원했다. 다만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으로 삼은 곳은 성곽을 복원하지 않고 발굴 때 나온 모습 그대로 두어 보호 각을 높게 씌우고 유적전시관으로 삼았다. 2.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중심부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 3. 남산 방공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동쪽에는 왜정 말기에 지어진 방공호가 있다. 산자락을 다듬어 석축을 쌓고 그 한복판에 굴을 낸 형태로 유사시 피난처 및 군사작전용으로 지어졌다. 왜국은 1937년 왜국 칙령 제661호 방공법 조선시행령에 따라 서울 곳곳에 방공..
1.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바라본 천하 (남쪽 방향) 용산구와 서초구, 그리고 그 너머로 관악산과 호암산까지 나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호암산과 관악산 은 풍수지리적으로 서울을 위협하는 뫼로 인식되어 조선 조정에서는 그들의 기운으로부터 서울을 지키고자 남대문(숭례문) 현판을 가로로 세우고, 광화문 앞에 해태상을 세웠으며, 북한산(삼각산)을 서울을 지키는 진산으로 삼고, 호암산과 관악산 뒷통수에 절을 짓거나 중수하는 등 난리법석을 피웠 다. 2.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 깃든 한양도성 성곽터와 그 너머에 자리한 조선신궁 배전터 3.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도성 성곽터 이곳에는 남대문(숭례문)과 남산을 이어주던 한양도성 성곽이 있었다. 왜정이 1925년 이곳 일대에 조선신궁이란 괴상한 건물을 지으면서 성곽을 밀어버..
1. 남산북측순환로에서 만난 조그만 인공폭포 (와룡묘~소파로 구간) 2. 개나리와 벚꽃의 향연이 한참인 남산북측순환로 (와룡묘~소파로 구간) 3. 소파로에서 남산도서관, 안중근의사기념관,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으로 인도하는 계단길 서울 도심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계단으로 왜정 때 이곳에 들어앉았던 조선신궁의 계단길이 다. 남산의 진한 옥의 티였던 조선신궁은 8.15 이후에 보기 좋게 밀어버렸으나 계단길은 용케도 살아 남아 남산공원으로 인도하는 계단길로 조용히 살아간다. 4. 남산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동쪽이자 남산도서관 북쪽에 남산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이 넓게 자리해 있다. 이곳은 한양도성 성곽이 지나간 곳으로 남대문(숭례문)과 남산(목멱산) 정상 으로 이어지는 ..
1. 남산 와룡묘 (와룡묘 본당) 소파로와 가까운 남산북측순환로 서쪽 구간에 와룡묘가 있다. 국립극장이나 장충단공원에서 올 라온 계단길을 통해 남산북측순환로로 들어서 달달하게 펼쳐진 그 길을 따라 서쪽으로 계속 가 면 왼쪽으로 붉은 피부의 홍살문이 난데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곳이 바로 와룡묘로 그들이 나 타났다는 것은 남산북측순환로 서쪽 종점에 다왔다는 뜻이다. 남산 북쪽 자락에 자리한 와룡묘는 유비가 세운 촉나라(촉한)의 초대 승상인 공명 제갈량(181~ 234)의 사당이다. 자는 공명, 호는 와룡으로 흔히 제갈공명이라 널리 불렸는데, 유비 중심으로 쓰인 중원대륙의 개허접 소설인 삼국지연의의 중/후반부(207~234년)의 주요 인물이다. 그는 유비의 뒤를 이어 촉나라의 군주가 된 유선(유비의 첫 아들..
1. 남산북측순환로입구 정류장 주변 (남산약수터 동쪽) 국립극장교차로에서 올라온 남산공원길은 여기서 남측순환로와 북측순환로로 갈라진다. 남산 정상 과 남산서울타워가 목적이라면 남측순환로로 가도 되나 북측순환로로 빠져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 단길로 질러가도 된다. (여기서 북측순환로를 3분 정도 가면 계단길이 나옴) 서울 도심과 남산 정상을 이어주는 01번 시내버스는 이곳에 정차한 다음 남측순환로로 빠지며, 남측 순환로는 시내버스와 관광버스, 공무용 차량, 긴급자동차 외에는 바퀴를 들일 수 없다. (도로 2차선 중 1차선은 뚜벅이 공간, 다른 1차선은 차량 공간으로 쓰임) 또한 북측순환로는 공무용과 긴급용 차 량을 제외한 차량들은 바퀴자국을 금하고 있어 완전한 뚜벅이들의 공간이 되었다. 2. 남산북측순환로..
1. 남산북측순환로 (남산공원길) 남산북측순환로는 국립극장 남쪽 북측순환로입구 정류장에서 남산 북쪽 자락을 지나 소파로까지 이 어지는 2차선 산악도로이다. 남산남측순환로와 함께 남산공원길을 이루고 있는데, 1990년대부터 뚜 벅이길로 해방되어 공무용 차량과 긴급자동차 외에는 감히 바퀴를 들일 수 없다. 산악도로라 오르락 내리락이 다소 반복되나 경사는 거의 느긋한 편이며, 봄에는 개나리와 벚꽃으로 가득한 봄꽃 명소로, 늦가을에는 단풍 명소로 바쁘게 살아간다. 중간에 장충단공원과 필동, 남산골공 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석호정과 와룡묘 등의 조촐한 명소들이 있다. 2. 싱그러운 벚꽃 터널 속으로... 남산북측순환로 (석호정~남산 북측순환로 입구 구간) 3. 길 주변에 닦여진 작은 연못 (석호정~남산 북..
1. 서울 도심의 남주작, 남산의 품으로 (장충단공원~남산북측순환로 계단길) 이번 남산 나들이는 남산의 동북쪽 관문인 장충단공원(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시작했다. 장충단공원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가면 동국대학교 정문과 남산으로 인도하는 계단길이 나오는데, 그 계단길을 6~8분 정도 오르면 남산북측순환로(남산공원길)와 만난다. 이 계단길은 남산 그늘에 살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산을 오를 때마다 자주 찾던 길로 장충단공원 에서 남산 정상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2. 장충단공원~남산북측순환로 계단길 (장충단공원 방향) 3. 장충단공원~남산북측순환로 계단길 (남산북측순환로 방향) 4.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이 반겨주는 장충단공원~남산북측순환로 계단길 (이때가 4월 초였음) 5. 남산북측순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