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읍 봄맞이 나들이 (피향정, 무성서원) ' ▲ 피향정 하연지 ▲ 무성서원 태산사 ▲ 칠보 성황산 숲길 차디찬 겨울 제국과 봄의 마지막 경계선인 3월의 한복판에 간만에 전북 정읍(井邑)을 찾았다.아침 일찍 도봉동(道峰洞) 집을 나서 강남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에서 정읍으로 가는 일반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정읍까지 들어가지 않고 그 이전인 태인(泰仁)에서 내렸다.태인면과 칠보면의 여러 미답처를 그날의 메뉴로 정..

' 김제 청운사 연꽃 나들이 (하소백련축제) ' 연꽃이 피어나는 여름이 되면 그 연꽃이 매우 목말라진다. 그때는 천하 곳곳에서 연꽃을 내세운 연꽃축제가 열려 그 목마름에 크게 부채질을 하는데, 전북 김제에 있는 청운사의 연꽃 향연이 그렇게나 좋다는 풍문을 전해 듣고 크게 호기심이 일었다. 아직 이름도 낯설은 김제 청운사, 다행히 교통편도 썩 나쁘지 않아 연꽃이 한참인 7월의 한복판에 그곳으로 흔쾌히 길을 떠났다. 아침 일찍 호남선 무궁화호 열차에 나를 담아 3시간 정도를 달려 익산역에 도착했다. 익 산시내에서 청운사가 있는 대청리까지 익산시내버스 13번과 17번이 운행하고 있는데, 노 선은 2개나 되지만 운행횟수는 고작 1일 8회 ..

1. 청운사 백련 논두렁 2. 청운사입구 3. 거대한 연꽃 밀림을 이루고 있는 호제 4. 청운사입구에 세워진 청하산 청운사 표석 5. 백련의 거대한 세상, 호제 6. 호제(오른쪽)와 논두렁 사이, 백련 논두렁길 7. 백련 논두렁 8. 하소백련지(하소연) 9. 활짝 만개한 어느 백련 10. 탐스럽게 열린 백련 11. 청운사 무량광전 12. 무량광전 내부 13. 무량광전 금동아미타여래좌상 14. 무량광전 신중탱 15. 노천 상태로 있는 금동석가여래좌상 (무량광전 옆) 16. 청운사 하소연 17. 하소연 내부 18. 청운사 범종각 19. 범종각 옆 석탑 20. 청운사 관음전 21. 청운사5층석탑 22. 청운사 대웅전 23. 대웅전 석가여래삼존상 24. 대웅전 신중탱 25. 대웅전에 전시된 ..

1. 피향정 하연지 2. 무성서원 태산사 3. 칠보 성황산 숲길 4. 정읍 피향정 5. 피향정 현판 6. 안쪽에 있는 또 다른 피향정 현판 7. 피향정 내부 8. 피향정 중수기 9. 피향정 동쪽에 길게 늘어선 비석들 10. 피향정 서쪽에 자리한 하연지(태창지) 11. 육지와 하연지 섬을 이어주는 돌다리와 함벽루 12. 함벽루 중수기념비(오른쪽 비석) 13. 함벽루 14. 서쪽에서 바라본 하연지와 함벽루 15. 태인이로비 16. 남쪽에서 바라본 하연지와 함벽루 섬 17. 무성서원 18. 무성서원 홍살문 19. 맞배지붕 비각과 병오창의기적비(오른쪽 비석) 20. 무성서원 강수재 21. 무성서원 현가루 22. 현가루 앞 비석들 23. 신용희 불망비 24. 무성서원 강당(명륜당) 25. 서호순 불망비 26. 무..

1. 향로산(향로봉)의 백미, 향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향로봉에서 가장 갑 풍경으로 추앙을 받는 현장이다. 산 밑으로 금강과 함께 내도리(앞섬 마을, 전도마을) 지역이 펼쳐져 있는데, 금강이 내도리 지역을 크게 감싸며 흘러가는 이른 바 물돌이 지형이다. 이렇게 크게 도는 물줄기를 어려운 말로 감입곡류라 하는데, 안동 하 회마을과 예천 회룡포가 대표적으로 거의 섬과 비슷한 모습이라 '도(島)'자를 붙이는 경우 가 많았다. (1388년에 이성계가 일으킨 위화도회군의 위화도는 단동 북쪽에 3면이 강에 접한 곳임, 절대로 압록강에 있는 섬이 아님) 금강이 내도리를 거의 350도 감싸며 흐르며, 서쪽 부리면 방향으로만 산줄기가 가늘게 이 어져 있는데, 그 부분만 파버리면 이곳은 완전 섬이 되버린다. 곡류..

1. 무주 향로산(향로봉) 북쪽 능선길 향로산(향로봉)은 해발 421.5m(또는 420m)의 뫼로 무주읍의 북쪽 지붕이다. 산의 모습이 마치 향로처럼 생겨서 향로봉, 향로산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노산, 상무산 등의 별 칭도 가지고 있다. 산 서쪽과 서북쪽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는데, 금강과 맞닿은 쪽은 경사가 급하며, 산 정상 에는 기우단이 있었고, 남쪽 봉우리(봉수정이 있는 봉우리)에는 봉수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산에 안긴 명소로는 북고사와 칠암소가 있으며, 북쪽 자락에는 향로산자연휴양림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금강 너머로 예천 회룡포나 안동의 하회마을 비슷한 지형이 펼쳐져 있는데, 금강이 크게 굽이치는 곳으로 거의 350도가 금강에 접해있고, 서쪽에 아주 살짝 부리면으로 이어지는 산..

1. 북고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북고사 극락전의 주인장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57년에 조성된 조선 중기 불상이다. 그의 뱃속에서 나온 1736년 발원문과 1928년 중수 발원문에 의하면 1657년 4월에 만들기 시작해 5월에 완성을 보았으며, 처음에는 덕유산 운수암 극락전에 봉안했다가 1736년 경 월사(현 북고사)로 가져왔다. 그리고 그해 3월 21일 중수 개금을 위해 잠시 적상산 안국사 보월전으로 옮겨져 손질을 받 다가 경월사로 돌아왔고, 1928년 다시 개금을 받았다. 보통 아미타불은 좌우로 협시보살상을 두어 아미타3존상이나 아미타3존불을 이루기 마련 이나 이곳 아미타불은 원래부터 홀로 있던 것으로 보이며, 전라도에서 주로 활동했던 숭일 을 수화사로 하여 처영, 도잡 등이 조성했다. 목조 대좌 위..

1. 무주읍내에서 북고사, 향로산으로 인도하는 수리재 고갯길 무주읍내 북쪽에는 향로산(향로봉, 421.5m)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향로산에 깃든 북고 사를 찾으려면 수리재 고갯길을 넘어야 되는데, 수리재를 넘어 북고사입구에서 동쪽 북고 사길을 오르면 그 길의 끝에 북고사가 있다. 2. 수리재에서 바라본 무주읍내 (남쪽 방향) 칼처럼 솟은 뫼들 사이에 포근히 뉘어진 무주읍내가 평화롭게 시야에 들어온다. 3. 북고사입구에 자리한 석조관세음보살입상 수리재를 넘으면 북고사입구3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길(북고사길)로 들어서면 북 고사로 참하게 생긴 석조관세음보살상이 이곳까지 마중을 나왔다. 4. 북고사로 이어지는 1.5차선 크기의 북고사길 북고사입구에서 북고사길을 9~10분 정도 들어가면 향로산 북고사..

1. 무주 한풍루 무주읍내 남쪽을 흐르는 남대천의 남쪽 지남공원에 한풍루가 팔작지붕을 휘날리며 자리해 있다. (무주시외터미널에서 서쪽으로 2~3분 거리) 한풍루는 이익공 팔작지붕 2층 누각으로 1층은 정면 3칸, 측면 4칸, 2층은 정면 3칸, 측면 2 칸으로 연건평은 154.9평방미터이다. 원래는 무주 관아앞 천변(현 무주우체국 자리)에 있었 는데, 언제 세워졌는지는 기록이 없다. 다만 1465년 전라도관찰사를 역임한 성임이 무주를 다녀가면서 한풍루 시를 남겼고, 유순의 시도 전하고 있어 조선 초기나 그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1530년에 제작된 신증동국 여지승람에는 '한풍루 재객관전(객관 앞에 있다)'이라 나온다.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으며, 1599년 백호 임제의 아우인 임환이 무주현감으로 부..
' 전북의 중심지, 전주 겨울 나들이 ' ▲ 동고사에서 바라본 전주시내와 전주한옥마을 ▲ 전주향교 대성전 ▲ 전주한옥마을 전주천동로 겨울 제국이 가을을 몰아내고 강추위로 천하를 벌벌 떨게 하던 12월 한복판에 호남의 오 랜 중심지, 전주(全州)를 찾았다. 전주는 1년에 1회꼴로 발걸음을 하는 곳으로 이번에는 전주한옥마을 동남쪽에 있는 동고 산(승암봉, 기린봉)을 중심으로 둘러보기로 했다. 햇님이 아직 등청을 하지 않은 이른 아침, 서울 남부터미널로 달려가 삼례(參禮)행 직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전주를 가니 전주행을 타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그날따라 전주 수요 가 오지게 많아서 다소 여유로운 삼례행을 택한 것이다. 어차피 전주행을 타나 삼례행을 타나 전주한옥마을(전주 도심)까지 시내버스를 1회 타야 되며,..
' 익산 겨울 나들이 ' (왕궁리유적, 왕궁리5층석탑,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 익산 왕궁리5층석탑 다사다난으로 짙게 얼룩졌던 묵은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올해는 정말 고 깃국 좀 먹어야 될텐데~~!' 소망하며 지방의 미답처(未踏處)를 대상으로 새해 첫 답사지 를 물색하다가 익산 왕궁리유적에 크게 구미가 당겨 그곳으로 길을 잡았다. 햇님이 등청하기 전인 이른 아침, 도봉동 집을 나서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익산행 직행버 스에 나를 실어 익산으로 보냈다. 버스는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호남고속도 로를 두루 거쳐 2시간 50분에 익산시외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익산역까지 10분 정 도를 걸어서 익산시내버스 65번(동산동 동신아파트↔삼례읍)을 잡아타고 다시 30여 분을 달려 1번 국도..
1. 군산 동국사 (동국사 대웅전) 군산 도심부인 금광동에는 이 땅의 유일한 왜식 사찰인 동국사가 있다. 구한말 시절 왜열도 애들이 군산 지역에 많이 넘 어와 무질서하게 말뚝을 박았는데, 그때 왜식 불교도 같이 들어와 왜식 절과 포교원이 많이 지어졌다. 동국사는 그 시류 를 타고 생겨난 것으로 1909년 왜인 승려 내전불관이 왜인 일조통의 집을 빌려 지은 포교소에서 시작된다. 1913년 승려 우치다가 군산에 서식하는 왜인들의 지원을 받아 현 자리로 절을 옮겨 금강선사란 간판을 내걸고 본당과 고 리를 만드니 그것이 지금의 동국사 대웅전이다. 그 시절 금강선사는 왜국 조동종 소속의 절로 1919년에 범종과 범종각을 만들었고 1921년에 대문의 돌기둥을 세웠으며, 1932년에 개축을 벌였다. 1945년까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