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 서양 냄새와 유흥가의 기운이 지나치게 심한 이태원, 그 이태원에 고색의 명소가 하나 숨겨져 있다. 바로 이태원시장(이태원로) 북쪽 언덕에 있는 이태원 부군당이다. 이태원 부군당이 자리한 곳은 남산의 남쪽 자락이다. 남산은 이태원과 보광동, 한남동까지 산자락을 늘어뜨리고 있는데, 이곳 부군당은 앞에 자리한 부군묘 비석에 1619년에 세웠다는 내용이 있어 그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이곳보다 북쪽인 남산 중턱(남산외인주택 자리로 추정됨)에 있었으 나 왜정이 훈련소를 짓는다며 아주 개난리를 부려서 1917년에 부득불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군당은 서울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마을 제당으로 한강 주변에 많이 분포한다. 17세기 이후 한강 을 중심으로 한 경강상업이 발전하..

1. 삼청공원 (윗쪽 숲길) 북악산(백악산) 동남쪽 자락에 넓게 누워있는 삼청공원은 서울 도심과 북촌의 북쪽 끝을 잡고 있다. 오랜 세월 서울 장안 사람들의 나들이 명소였으며, 봄꽃이 만연할 때는 사대부 여인들이 봄꽃놀이를 즐기던 현장으로 조선 초기 학자인 성현(1439~1504)은 그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서 도성 내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삼청동 골짜기를 꼽았다. 그 골짜기가 바로 삼청공원으로 '산이 높고 나무 가 빽빽한데 바위 골짜기가 깊숙하다'라며 이곳을 표현했다. 지금도 그 표현은 여전히 유효한데, 공원 일대에는 북악산(백악산)의 명물인 소나무를 비롯해 노간 주나무, 붉나무, 팥배나무, 쪽동백나무, 신갈나무, 때죽나무, 진달래 등 갖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골짜기가 깊고 멋드러진 ..

1. 말바위안내소~삼청공원 숲길 북악산(백악산) 주능선 한양도성의 동쪽 관문인 말바위안내소를 지나 말바위 방향(동쪽)으로 조금 가 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성곽길을 따라 직진하면 말바위와 삼청공원, 성북동으로 이어지고, 오른 쪽(남쪽) 숲길은 삼청공원으로 빠지는데, 이들 길은 말바위 남쪽 산자락에서 다시 만나 삼청공원으로 이어진다. 남쪽 숲길이 말바위 경유 성곽길보다 삼청공원으로 약간 빨리 가는 길이나 크게 차이는 안나며, 수목 으로 울창한 북악산 동남쪽 자락을 가로지르는 길로 숲내음이 꽤 진하다. 2. 각박한 경사를 내려가는 숲길 말바위안내소~삼청공원 숲길은 원래 없던 길이다. 그러다가 삼청공원~말바위, 한양도성을 잇는 탐방 로가 닦이면서 새로 개발되었는데, 시작 부분에서 쑥 내려가다가 작은 계곡을..

1. 봉제산 남쪽 자락 숲길 (봉제산약수터 주변) 봉제산(117.3m)은 강서구에서 2번째로 높은 뫼로 등촌동과 화곡동 사이에 넓게 누워있다.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봉황새(또는 학)가 알을 품고 앉아있는 모습처럼 보여서 봉제산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도시 속에 있음에도 산세가 꽤 깊고 넓다. 산 정상에는 백제 것이라 전하는 늙은 봉화대가 있었으나 어느 세월이 잡아갔는지 지금은 없으며, 그를 추억하고자 그가 있던 터에 '봉제산 봉화대' 표석을 세웠다. 봉제산 능선과 산자락으로 봉제산 둘레길(7km)이 둘러져 있으며, 산 동남쪽에는 매봉산(99.1m)이 솟아 있다. 매봉산은 봉제산 별칭 의 일원이나 지금은 봉제산 동남쪽 봉우리의 이름으로 살아간다. 2. 봉제산 남쪽 자락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봉산 늦가을..

1. 봉제산 북쪽 능선 봉제산은 해발 117.3m의 뫼로 강서구의 2번째 지붕이다. 등촌동과 화곡동 사이에 넓게 누워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봉황새(또는 학)가 알을 품고 앉아있는 모습처럼 보여서 봉제산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봉제산 정상에는 봉화대터가 있는데, 백제(또는 삼국시대) 때부터 있던 봉화대라고 전한다. 또한 산 일대는 백제 시절 군사 주둔지였다고 전하나 확실한 것은 없다. 봉제산은 능동산, 매봉산, 수당산, 화곡산 등의 별칭도 있는데, 1760년대에 제작된 해동지도에 능동 산이라 나오며, 매봉산은 주봉우리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매봉산은 봉제산의 동남쪽 끝봉 우리 이름으로 남아있음) 수당산은 서낭당이 있어서 유래되었으며, 1967년 이후에는 지역 이름을 따 서 화곡산이라 ..

1. 봉제산에 오르다 (등촌동 등촌로51길 기점) 봉제산은 해발 117.3m의 뫼로 등촌동과 화곡동 사이에 넓게 누워있다. 강서구의 2번째 지붕이자 남쪽 지붕으로 산세가 강서구에서 가장 넓어 그의 품에 들어서면 마치 깊은 산골에 들어선 즐거운 기분을 주는데, 봉제산이란 이름은 위에서 산을 내려다보면 봉황새(또는 학)가 알을 품고 앉아있는 모습처럼 보여서 유래되었다. 그런데 옛날에는 하늘을 나는 기계도 딱히 없었고, 봉제산 주변으로 그를 능가하는 뫼도 없거늘 어 떻게 위에서 내려다보았는지 궁금하다. 봉제산 정상에는 봉화대터가 있는데, 이곳 봉화대는 백제(또는 삼국시대) 때부터 있던 것이라 전한 다. 또한 산 일대는 백제 시절 군사들 주둔지였다고 하는데 확실한 것은 없다. 백제가 오랫동안 서울 지역을 장악했..

1. 청운공원에서 만난 붉은 단풍 서촌(웃대)의 북쪽 끝이자 인왕산 중턱에 넓게 자리한 청운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 은 공원이다. 윤동주시인의 언덕이란 새로운 꿀단지를 북쪽에 달고 있는 이곳은 인왕산 동쪽 자락으로 청운동 주 택가와도 약간 거리를 둔 자연 지대이다. 인왕산길이 공원의 북쪽과 서쪽을 지나며, 공원을 가로지 르는 골목길(자하문로35길)은 윤동주문학관에서 공원을 지나 청운동 주택가를 거쳐 자하문로로 내 려간다. 청운공원은 인왕산 품에 조성된 평범한 시민공원으로 산자락에 조성된 것 외에는 딱히 볼거리는 없 었다. 그러다가 2007년 인왕산 돌을 모아 일종의 돌아파트를 지었고, 2009년 이후 공원 북쪽에 윤 동주시인의 언덕과 윤동주문학관이 닦였으며, 2014년에 이 땅 최초의 한옥..

1. 창의문(자하문)의 안쪽 모습 북악산(백악산)과 인왕산 사이 자하문고개에 자리한 창의문(자하문)은 한양도성 4소문의 일원이다. 여기서 4소문이란 동소문(혜화문), 남소문(광희문), 서소문(소의문), 창의문으로 다른 3소문과 달리 창의문은 북소문이라 불린 적이 거의 없다. 창의문은 1396년 한양도성을 닦으면서 조성된 것으로 문의 이름인 창의는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하 다'는 뜻이다. 또한 별칭인 자하문은 성밖 부암동 계곡에서 비롯되었다. 1413년 풍수학자 최양선이 '창의문과 숙정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아서 길을 내어 지맥을 상하게 해 서는 안됩니다' 건의하여 1416년 문을 닫아걸었다. 다만 1422년 군인들의 통로로 사용되었고, 1617 년 창덕궁을 보수할 때 이 문을 통해 석재를 운반했다. 또..

1. 보성 열선루와 보성읍성의 희미한 흔적들 (열선루와 보성읍성 석물) 보성초등학교와 보성남초등학교 사이에 열선루의 흔적과 보성읍성터의 흔적, 짧게 복원된 보성읍 성, 그리고 쉼터를 지닌 작은 공원이 있다. 2009년 이곳에 보성군청 신축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보성읍성터의 흔적인 4개의 활주석과 9개의 외벌대(댓돌)가 발견되었는데, 2014년에는 보성초교~부평간 도로 개설 공사를 하다가 보성초교 부 지에서 열선루의 주춧돌 4기가 발견되었다. 열선루는 보성 고을의 관아 누각으로 팔작지붕 2층 규모였다. 보성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 여 읍성 내부를 굽어봤는데, 이순신 장군이 1597년 8월 15일 선조의 어이없는 수군 폐지 어명을 받 았던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이때 이순신은 그 유명한 어록 '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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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춘파 서동일 묘소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서동일 묘소) 춘파 서동일(1893~1965)은 경북 경산 출신이다. 1923년 북경으로 넘어가 국민당에 입당하여 재정 부장을 담당했는데, 여기서 국민당은 장개석의 국민당이 아닌 남형우, 배천택 등이 나라의 국권회복 을 위해 군대를 양성하고 무력으로 독립을 쟁취하고자 만든 조직이다. 1924년 1월 군자금 모금의 밀명을 받고 본토로 들어와 대구 일대에서 군자금 1,300여 원을 조달해 다음달 2월 북경에 있는 국민당 본부에 전달했으며, 1925년 1월 남형우의 명을 받고 다시 본토로 들 어가 군자금을 조달했다. 1925년 4월 북경 마사묘에서 항일 비밀결사 다물단의 단원이 되었는데, 여기서 다물은 옛 땅과 영광 을 되찾는다는 의미로 고구려가 옛 조선의 영광..

1. 망우리 사잇길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잇길) 망우리 사잇길은 사색의길 서쪽 구간 북쪽 시작점에서 망우산 능선길과 망우산 정상으로 빠르게 인 도하는 산길이다. 경사가 조금 있지만 거리는 그리 길지 않으며, 10여 분 정도 오르면 사색의길 동쪽 구간에서 올라온 능선길과 만난다. 2. 무성한 숲을 지나는 망우리 사잇길 사색의길 서쪽 구간과 동쪽 구간 사이를 지나서 '망우리 사잇길'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이 구간에 는 능선길 전까지 무덤은 거의 없으며, 한낮에도 거의 어두울 정도로 숲이 삼삼하다. 3. 조금 급한 경사를 보이는 망우리 사잇길 (망우산 능선길 직전) 4. 망우산 능선길과 만나다. (망우리 사잇길과 망우산 능선길이 만나는 곳) 5. 망우산 능선길에서 사색의길 동쪽 구간으로 내려가는 길 망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