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국전시관에 있는 총쏘기 체험 코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코너로 총을 들고 표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면 총쏘기 게임이 시작된 다. (비비탄 같은 것을 쓰는 총은 아님) 나도 총을 들고 게임에 임했는데 망막이 침침하고 운동신 경도 거의 꽝 수준이라 성적이 영 좋지 못했다. 2. 1968년 왜관교 건설 당시 사진(왼쪽)과 6.25시절 파괴되어 주저앉은 왜관교(오른쪽) 3. 6.25시절 수운교 경덕문 앞에서 단체 촬영에 임하고 있는 어린이들 대전 유성구 자운동에 있는 수운교본부 경덕문 앞에서 담은 사진이다. (사진에 담긴 어린이들은 현 재 70~80대 노인들 ㅠ) 4. 6.25시절 대구역 주변 풍경 5. 미군 전투기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는 노인들 갓을 쓴 하얀 도포 복장의 노인들과 하얀 전투기의 환상..
1.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낙동폭포 낙동폭포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앞에 닦여진 주름진 인공폭포이다. 인공폭포라는 한계상 하루종 일 폭포수를 흘리지 않고, 보통 12시부터 19시까지만 흘리는데, 4~6월과 9~10월은 휴일과 공휴일 에만 폭포를 움직이며, 7~8월은 평일까지 폭포를 굴린다. 다만 11~3월과 비가 오는 날에는 폭포를 굴리지 않는다. (4~8월은 50분 굴리고 10분 쉬며, 9~10월은 30분 굴리고 30분 쉼) 2.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안내도 낙동강을 끼고 있는 칠곡군 왜관은 6.25시절 치열한 격전지의 하나로 꼽힌다. 1950년 6월 25일 북 한 잡것들의 무단 침략으로 시작된 6.25전쟁(한국전쟁)은 거의 일방적으로 털리면서 순식간에 포 항 북쪽, 낙동강 중류, 창녕까지 밀렸다. 즉 포항과 영..
' 늦여름 산사 나들이, 문경 운달산 김룡사 ' ▲ 문경 김룡사 여름 제국이 서서히 내리막을 보이던 8월의 끝 무렵. 문경(聞慶)에 있는 운달산 김룡사를 찾았다. 아침이 열리기가 무섭게 도봉동 집을 나서 동서울터미널에서 점촌, 상주행 직행버스에 몸 을 실었다. 허나 아침부터 차가 오지게 막혀 무려 1시간이나 늦게 점촌(店村)에 도착했다. 그래서 김룡사로 가는 시내버스를 간만에 차이로 놓쳤고, 다음 버스는 무려 2시간 이후에 나 있다. 하여 다른 곳을 급히 물색했으나 딱히 땡기는 대체 장소도 없고,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기 에도 시간이 애매하여 그냥 계획대로 다음 버스를 타고 김룡사로 들어가기로 했다. 졸지에 2시간 가까운 잉여 시간이 생겨버려 무엇을 할까 궁리했으나 답은 역시 하나 밖에 없었다. 그리 넓지..
' 경주 괘릉(원성왕릉) ' 여름이 한참 제국의 기틀을 다지던 6월의 한복판에 서라벌의 옛 도읍, 경주(慶州)를 찾았 다. 경주는 그 유명한 불국사(佛國寺)와 석굴암부터 이름 없는 문화유적까지 무려 160곳 이상 을 답사했다. 하지만 그렇게 다녔음에도 아직도 미답지(未踏地)가 상당하여 내 마음을 여 전히 두근거리게 하면서도 두렵게 한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적당한 곳을 물색하다가 울산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괘릉 을 찾기로 했는데, 그곳은 이미 10여 년 전에 인연을 지은 곳으로 괘릉과 그 인근에 자리 한 미답지 절터 2곳도 한 덩어리로 같이 둘러보기로 했다. ♠ 신라 왕릉의 백미, 경주 원성왕릉 - 사적 26호 ▲ 도로에서 본 괘릉 능역 괘릉 서쪽에는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문화유산해설사가 ..
' 봉화 닭실마을 나들이 ' ▲ 닭실마을 청암정 ♠ 숨겨진 길을 타고 닭실마을로 넘어가다 ~~ ▲ 석천계곡(石泉溪谷) 상류 (닭실 방향) 여름 제국(帝國)이 그의 주특기인 장마와 무더위를 적절히 돌리며 천하를 호령하던 7월의 한 복판에 경북 영주(榮州)와 봉화(奉化) 지역을 찾았다. 영주시내의 여러 늙은 명소들을 둘러보고 봉화로 넘어와 오전약수터와 석천계곡, 석천정사(石 泉精舍)를 둘러보았다. 석천정사(석천정)는 충재 권벌(權橃)의 유적으로 그가 일군 닭실마을, 청암정과 거의 한 덩어 리 같은 존재인데, 서로의 거리도 직선으로 400m 내외로 가까우나 이상한 것은 석천계곡과 석 천정사 어디에도 닭실마을로 인도하는 길과 이정표가 없는 것이다. (내가 갔을 때는 그랬음) 분명 계곡은 닭실에서 흘러오고 있고 ..
예천 용문사 ' 겨울맞이 산사 나들이 ~ 예천 용문사 ' ▲ 용문사의 자랑, 윤장대 용문사에 다시 오니 산이 깊어 세속의 소란함이 끊어졌네 상방(上方)에는 중의 평상이 고요하고 옛 벽에는 부처의 등불이 환하다. 한 줄기 샘물 소리는 가늘고 일천 봉우리 달빛이 나뉜다 고요히 깊은 반성에 잠겨지니 다시 이미 나의 가졌던 것까지 잃어버린다. 조선 초기 학자인 서거정(徐居正)이 용문사에서 지은 시 ♠ 용문사(龍門寺) 입문 ▲ 회전문을 지키는 사천왕(四天王) 지국천왕(持國天王)과 증장천왕(增長天王) ▲ 회전문을 지키는 사천왕 광목천왕(廣目天王)과 다문천왕(多聞天王) 늦가을이 아쉬움 속에 저물고 겨울이 제국의 기틀을 닦던 연말의 어느 평화로운 날, 일행들과 경북 예천(醴泉)을 찾았다. 예천의 여러 명소를 둘러보고 ..
1. 영덕 칠보산 유금사 동해바다를 옆구리에 낀 영덕 고을의 북쪽 끝, 칠보산 동쪽 자락에 유금사란 고즈넉한 비구니 산사가 있다. 동해안 7번국 도에서 칠보산 자락으로 꽤 들어가야 되는 깊은 산속에 자리해 있는데, 637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으로 창건했다고 전한다. (과연 그럴까?) 조선 중기까지 대웅전, 종각, 장화보인산령각 등 많은 건물을 지니고 있었고, 승려도 수십 명에 이르렀는데, 어느 날 주지 가 경주 불국사 법회에 참여하고 돌아오는 길에 절 앞 용소에서 용 2마리가 예민(?)한 짓을 하는 것을 보고 흥분과 고약함 을 느꼈다. (유금사는 불국사의 말사임) 그런데 절에 들어서기도 전에 폭우가 쏟아졌고, 이내 산사태로 절은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전 하며, 1627년에 중창했..
' 주왕산 늦가을 나들이 ' (절골, 가메봉, 용연폭포, 용추폭포, 주왕계곡) ▲ 대전사에서 바라본 주왕산 ▲ 용추폭포 ▲ 절골계곡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곱게 수놓기 시작하던 10월의 한복판에 늦가을 단풍 성지로 격 하게 추앙받고 있는 청송(靑松) 주왕산을 찾았다. 주왕산은 대자연이 경북 한복판에 빚은 크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호남 내장산(內藏山)에 버 금가는 단풍의 대표 성지(聖地)이다. 서울에서 약 600리(옛 10리는 약 5km) 거리로 당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좀 넉넉하게 무박 2일 코스로 다녀왔다. 토요일 저녁 10시, 신도림역(1,2호선)에서 일행들을 만나 준비된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주 왕산이 있는 동남쪽으로 길을 떠났다. 늦가을 단풍의 화려한 향연과 아직까지 미답처(未踏處)로 남아있..
1. 여헌성리설(왼쪽)과 명산실기(오른쪽) 여헌성리설은 17~18세기에 살았던 여헌 장현광이 쓴 저술 중에 성리학에 관한 논지만을 모아 엮은 서적이다. 서문과 발문 등이 없어 누가 편집하고 간행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오른쪽에 놓인 명산실기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이다. (하얀 피부의 안내문 내용이 너무 흐릿하게 나와서 누구의 실기인지는 모르겠음) 2. 지봉실기(왼쪽)와 태재집(오른쪽) 지봉실기는 황보인의 실기로 1836년에 후손 황보섭, 황보도, 황보학 등이 편집, 간행했다. 그 옆에 있는 태재집은 조선 초 기 문인인 유방선의 시문집으로 1450년에 이보흠의 도움으로 경상도 영천 북습서당에서 초간되었다. 중간본은 1815년에 14대손인 유천식이 부록과 함께 재편집하여 원주 송곡서원에서 간행했다. 3. ..
1. 북쪽에서 바라본 임고서원 왼쪽 구석에 한옥들이 임고서원의 옛 서원, 가운데 팔작지붕 누각(영광루)을 중심으로 오른쪽이 새 서원이다. 현역에서 물 러난 옛 서원 부분은 관람이 통제되어 있고, 새 서원이 임고서원의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 (제향, 관람 등) 2. 임고서원 북쪽에 닦여진 용연 용연은 포은 정몽주가 낚시를 하던 곳이라 전한다. 그 서쪽에는 높은 언덕이 있는데, 그곳은 정몽주가 낚시를 하던 곳이라 하여 조옹대라 불린다. 허나 후대 사람들은 정몽주가 낚시로 낚은 것은 물고기가 아닌 용이라 하여 조룡대란 부르기도 하 며, 낚시를 했던 못을 용연이라 부른다. (결론은 정몽주 찬양) 여헌 장현광이 임고서원 중건상량문에서 '조옹이란 대가 시냇가에 있는 것은 아마도 그가 은거한 초지일 것이다' 쓰고..
1. 영천 임고서원 은행나무 임고서원 은행나무는 이곳의 오랜 명물로 500년 묵은 것으로 여겨진다. 높이 20m, 둘레 5.95m의 크고 큰 나무로 원래는 임 고서원이 처음 자리를 잡았던 곳(부래산 자락)에 있었으나 1600년경 이곳에 재건하면서 은행나무도 가져왔다고 전한다. 예로부터 나무에게 정성껏 차린 깨끗한 음식이나 맑은 정화수를 차려 기도를 올리면 부녀자는 아들을 얻고, 병자는 완쾌된 다고 전하며, 나무를 해치면 크게 벌을 받는다는 전설이 있어 지역 사람들이 꽤 애지중지한다. 2. 하늘 높이 솟은 임고서원 은행나무의 위엄 3. 포은선생 숭모기념비 4. 임고서원 앞에 재현된 개성 선죽교 개성 선죽교는 정몽주가 이방원이 보낸 조영규에게 피살된 현장으로 유명하다. 하여 정몽주를 배향한 임고서원 앞에 선..
~~~ 예천 삼강주막 ~~~ 봄이 힘겹게 겨울 제국을 몰아내며 천하 해방에 열을 올리던 3월의 한복판에 친한 후배와 이틀 일정으로 강원도 내륙과 충북 동부, 경북 서북부 지역을 돌았다. 강원도 홍천과 평창, 영월 지역을 둘러보고 충북 땅으로 넘어가 내 시골인 단양(丹陽) 외 가쪽 친척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사촌들과 늘어지게 회포를 풀었다. 오랜만에 찾은 시골 이지만 다음 날도 갈 길이 멀기에 나머지 회포는 불투명한 미래로 넘기고 아침 10시에 콩 볶듯 길을 나섰다. 간만에 단양에 왔으니 단양 명소는 1곳 가줘야 서운함이 덜하겠지? 하여 단양팔경의 일원 인 사인암(舍人岩)을 둘러보고 바로 경북 땅으로 넘어갔다. 사인암에서 방곡을 거쳐 남쪽 으로 내려가면 바로 경북 문경(聞慶)으로 이어진다. 경북으로 갈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