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우봉(서모봉) 망오름함덕해변(함덕해수욕장) 동쪽에 봉긋 솟은 서우봉(서모봉)은 남서모와 망오름 등 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남서모가 서우봉의 대표 봉우리로 높이는 109m 정도이며, 그 다음이 그 북쪽에 자리한 망오름으로 이곳에는 서산봉수라는 봉수대가 있어서 망오름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망오름 정상부는 푸른 초원의 정상 같은 달달한 풍경으로 특히 동쪽으로 확 트여있어 해돋이 조망에 최적화되어 있다. 하여 매년 1월 1일 함덕 주민들이 해돋이 행사를 연다. 그리고 자리가 좋아서 정상부 구석에는 마을 사람들의 무덤 여러 기가 자리해 이곳의 명당 기운을 두고두고 누린다. 2. 망오름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산길 (제주올레길19코스) 3. 서우봉(서모봉) 북쪽 자락에서 바라본 함덕리와 조천읍 ..

1. 서우봉(서모봉) 정상인 남서모남서모는 서우봉(서모봉)의 남쪽 봉우리이자 서우봉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봉우리로 높이는 109.5m(또는 111m)이다. 비록 정상부이긴 하지만 수목에 감싸여 있어 조망은 크게 별로이며, 삼각점과 쉼터용 의자가 닦여져 있다. 2. 남서모 정상에 박힌 삼각점2005년에 건교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심은 삼각점이다. 산 정상부에는 이런 삼각점이 꼭 깃들여져 있는데, 나라에서 심은 시설인만큼 그에 대한 해코지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다. 3. 남쪽에서 바라본 남서모 정상부 4. 서우봉 북쪽 봉우리인 망오름 정상부망오름은 서우봉(서모봉)의 북쪽 봉우리이자 서우봉의 2번째 봉우리로 옛날 이곳에 '서산봉수'라 불리는 봉수대가 있어서 망오름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봉수대는 비록..

1. 함덕해변 서우봉(서모봉)입구 구역에메랄드 푸른 빛깔을 자랑하는 함덕해변(함덕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서우봉입구를 통해 서우봉(서모봉)의 품으로 들어섰다. 함덕해변 동쪽에 병풍처럼 솟은 뫼가 바로 서우봉(서모봉)으로 제주올레길19코스(김녕서포구~조천읍 제주올레공식안내소, 19.4km)가 함덕해변과 서우봉을 가로질러 동/서로 흐른다. 2. 서우봉(서모봉) 안내도함덕해변 동쪽에 솟은 서우봉은 해발 111m(또는 109m)의 낮은 뫼이다. 용암을 내뿜던 화산 출신의 오름으로 둘레는 3,493m, 면적 835,758평방미터의 덩치를 지녔는데, 북쪽과 남쪽에 봉우리가 있는 원추형 화산체이다.용암 바위가 있는 남쪽 봉우리가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남서모'라 불리며, 송이로 된 분석구 출신의 북쪽 봉우리에는 '..

1. 함덕해변(함덕해수욕장)과 바다 너머로 바라보이는 서우봉(서모봉)함덕해변은 제주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제주도에서 명성이 높은 해변의 일원으로 수질이 청정하여 그야말로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한다. 해변 서쪽에 북쪽으로 튀어나온 바위섬이 있는데, 그곳까지 구름다리가 이어져 있으며, 그 섬에서 동쪽 바다 너머로 서우봉(서모봉)이 바라보인다. 바위섬과 서모봉 사이에 움푹 들어간 해변이 함덕해변의 중심이며, 바위섬 서쪽 해안도 엄연히 함덕해변에 들어간다. 그리고 제주올레길19코스(김녕서포구~조천읍 제주올레공식안내소,19.4km)가 이곳 해변과 서우봉을 지나간다. 2. 함덕해변 바위섬과 그곳으로 인도하는 구름다리함덕해변 바위섬의 이름은 따로 없다. 해변에서 그 섬까지는 구름다리가 이어져 있으..

1. 제주 함덕해변(함덕해수욕장)제주 조천읍에서 2번째로 큰 동네인 함덕리에는 제주도의 유명 해변으로 격하게 추앙을 받는 함덕해변이 있다. 해변 동쪽에 서우봉(서모봉)이 있어서 함덕서우봉해변이란 별칭도 지니고 있는데, 바닷물이 무지하게 맑아 바다 속살이 훤히 보이며 물의 색깔도 아주 요염하여 에메랄드빛을 보인다. 해변 중심부 서쪽에는 바위섬이 있는데, 바위섬까지 구름다리가 달달하게 이어져 있으며, 해변 동쪽에는 서우봉(서모봉)이 자리해 바다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낸다. 피서의 성지는 물론 사계절 내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해변 주변으로 식당과 까페, 마트, 숙박업소들이 즐비해 해변 관광지로 꽤 바쁘게 산다.내가 함덕해변을 찾은 것은 제주도의 미답처 개척도 있지만 그 동쪽에 있는 서..

1. 대정읍 하모리 신령수(신령물)대정읍내 하모리교차로 남쪽에는 신령수라 불리는 용천수 샘터가 있다. 이 샘터는 대정읍내에서 운진항으로 이어지는 도로(최남단해안로) 서쪽 길가에 자리잡고 있는데, 조선 후기부터 있던 지역의 명물 샘터로 조선 영조 시절에 이곳을 지나던 풍수가가 물을 마셔보고는 '물맛이 무지하게 좋네. 마치 신령이 보내준 물 같구나' 하여 신령수(신령물)란 근사한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화산의 뜨거운 놀이터였던 제주도는 현무암 피부로 이루어져 있어 수분이 진득하게 모이기 힘들다는 함정이있다. 하여 제주도에 있는 계곡과 하천은 대부분 메마른 모습을 보인다.그렇다면 현무암 피부가 다 빨아들인 수분은 어디로 가는걸까? 그들은 지하로 내려가 어둠의 경로를 타고 상당수 바닷가로 빠진다. (내륙에도 그..

1. 한라산 존자암 종무소종무소는 정면 7칸, 측면 1칸의 길쭉한 맞배지붕 집이다. 종무소 뒤로 법당인 대웅전(대웅보전)이 있고, 그 뒤로 국성재가 있으며, 경내에서 가장 구석이자 하늘과 가까운 곳에 이곳의 보물로 현무암 피부를 지닌 늙은 세존사리탑이 있다. 2. 종무소 옆에 수습된 건물터 주춧돌존자암터에서는 5개의 건물터가 확인되었다. 그 폐허 위에 종무소, 대웅전, 국성재를 세워 17세기 이후에 사라진 존자암을 다시 일으켜 세웠으며, 대웅전과 종무소 옆으로 옛 건물의 주춧돌이 수습되어 있다. 3. 존자암 대웅전(대웅보전)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이곳의 법당이다. 4. 잔디가 입혀진 대웅전 서쪽 공터 5. 한라산 존자암을 뒤로 하며 (종무소 앞 현무암 계단) 6. 한라산 존자암과 조..

1. 옛 존자암터 (존자암 경내)한라산 서쪽 자락이자 볼음오름 남쪽 산골 1,130~1,140m 고지에 숨겨진 존자암은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절이다. 창건 시기와 절의 내력에 대해서는 한라산 산신도 물음표를 던질 정도로 전하는 것이 없으나 경내 뒷쪽에 늙은 부도탑이 있고, 조선 때 이곳과 관련된 여러 기록이 있어서 고려 때 창건되어 16~17세기에 망한 것으로 여겨진다.존자암 왕년 시절에는 나라의 지원을 받던 비보 사찰이기도 했으며(고려 때), 조선 떄는 제주도 3개 고을(제주목, 대정현, 정의현) 수령이 모여 국성재를 지내기도 했다. 17세기 이후 사라진 것을 1993년과 1994년에 발굴조사를 벌여 건물터 5곳과 배수시설, 청자 조각, 백자 조각, 분청사기 조각, 청동신중상 등을 건졌다...

1. 한라산 존자암 (존자암 종무소)한라산 서쪽 자락이자 볼래(불래)오름 남쪽 자락 1,130~1,140m 고지에 존자암이란 조그만 암자가 숨겨져 있다. 한라산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감쪽 같이 들어앉은 산중암자로 절의 이름인 '존자'는 석가여래의 열성제자인 16나한, 나반존자를 뜻한다고 한다. 이곳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한라산 산신도 모르는 실정이다. 다만 경내에 늙은 사리탑이 있고 절과 관련된 조선시대 기록이 다수 있어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여 제주도 불교의 숨겨진 발원지로 추정하기도 한다. 1507년 홍유손이 작성한 '존자암개구유인문'에는 '제주에서 고씨, 양씨, 부씨 세 성이 처음 일어날 때 창건된 고찰이자 비보소(고려 때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던 국가 공인 사찰로 조정..

1. 사계리 들판에서 바라본 산방산의 위엄 산방산은 395m의 뫼로 그 유명한 산방굴사를 품고 있는 화산 출신의 바위 뫼이다. 사계리에서는 어 디서든 산방산이 장엄하게 바라보이는데, 저곳은 아직까지 미답처로 남아있다. 2. 사계리 들녘에서 바라본 단산(바굼미오름) 단산은 해발 158.1m의 낮은 뫼로 대정향교 뒷쪽에 자리한다. 화산 출신의 오름으로 산은 작지만 경 사가 다소 있고 벼랑이 많아서 오르기가 약간 힘들다고 한다. 3. 사계리 들녘길 (남쪽 방향) 4. 두툼한 모습의 산방산 산방산 서남쪽 사계리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산 자체가 거대한 요새처럼 단단하게 보이는데, 산 전체 가 국가 천연기념물의 지위를 누리고 있어서 산방산주차장~산방굴사 구간만 통행이 가능하다. 5. 사계항 대정읍 사계리에 자리한 ..

1. 대정향교 앞길(향교로) 단산(바굼지오름) 남쪽 자락에 자리한 대정향교는 제주도에 전하는 3개 향교의 일원이다. 향교는 조 선 조정에서 지방 고을에 세운 중등교육기관으로 제주도에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을 설치해 향교를 두었는데, 대정향교는 대정현(대정고을)의 교육을 담당했다. 1420년 대정성 북쪽에 지어진 이래,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겼다가 1653년 현재 위치에 안착했다. 교육 공간인 명륜당이 남쪽에 자리해 있고, 그 북쪽에 내삼문을 두었으며, 그 문을 들어서면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나온다. 명륜당은 1835년에 중건된 것으로 초가지 밑의 조각이 특이하며, 장식이 간결하고 단청이 없어 강건 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2. 활짝 열린 대정향교 정문 예전에는 찾는 이가 거의 없었으나 2020년 이후 제..

1. 서쪽에서 바라본 단산(바굼지오름) 옛 대정고을의 남쪽이자 대정향교 뒷쪽에 자리한 단산은 해발 158.1m의 낮은 뫼이다. 지금은 평범 한 뒷동산으로 그렇게 누워있지만 원래는 무시무시한 화산 출신으로 제주도에는 왕년에 360개가 넘 는 크고 작은 화산들이 용암 놀이를 했다고 전한다. 바굼지오름의 예전 이름은 바구미로 바구미는 박쥐의 제주도 방언이다. 산이 박쥐처럼 생겨서 바구 미오름이라 불렸다가 바구니(바굼지의 방언), 바굼지로 이름이 변화했으며, 그것을 한자로 표기한 것 이 단산이다. 여기서 '단'은 바구니를 뜻한다. 단산사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산은 비록 작지만 벼랑이 많고 경사가 각박해 오르기가 조금 힘들 다고 한다. (나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올라가지 않았음, 단산 왼쪽에 보이는 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