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북악산 한양도성 숙정문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문으로 남대문(숭례문), 동대문(흥인지문), 서대문(돈의문)과 함께 도성 4대 문의 일원이다. 하여 북문, 북대문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가파른 산능선에 자리해 있고 규모가 작아서 도성의 대문이라기 보다 산성의 조촐한 성문 분위기가 진하다. 성문 이름인 숙정(肅靖)은 엄숙히 다스린다는 뜻으로 원래 이름은 가운데 1자만 다른 숙청문(肅淸門) 이었다. 1396년 지금보다 약간 서쪽에 지어졌는데, 1413년 풍수학자인 최양선이 태종에게 창의문과 숙정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아 길을 내어 지맥을 상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건의하여 이들 문을 닫아 걸고 소나무를 잔뜩심어 통행을 금지시켰다. 게다가 숙정문을 품은 북악산 주능선은 도성 내부가 훤히 바라보이는 예민한 위치라 서..

1. 북악산 1.21사태 소나무 북악산(백악산) 주능선 한양도성길의 백악마루입구~청운대 구간에 1.21사태 소나무란 간판을 지닌 소나무가 있다. 이 소나무는 1968년 1월 21일에 발생했던 그 악명 높은 1.21사태와 관련된 나무로 북한 124군부대 소속의 31명 무장공비 패거리가 자하문고개를 넘어 청와대 직전인 청운동까지 기들어왔다. 그곳에서 우리 군과 경찰의 공격을 받아 인왕산과 북악산으로 도망쳤는데, 그것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이곳에 서 격전이 벌어졌고, 그때 이 소나무에 15발의 총탄 흔적이 무심히 남게 되었다. 그 연유로 1.21사태 소나무란 우울한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북악산에는 이곳 외에도 북악하늘길 김신조루트에 그 시절 총탄 흔적이 서린 호경암 바위가 있어 이 땅의 울적한 현실을 알려준..

1. 성곽 여장에 새겨진 글씨들 (각자성석) 한양도성 성곽 여장에 '가경구년 갑자 십월 일 패장 오재민 감관 이동한 편수 용성휘'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렇게 글씨를 머금은 성돌을 어려운 말로 '각자성석'이라고 하는데, 1804년 10월 오재민이 공 사를 진행했고, 공사 감독은 이동한이 했으며, 전문 석수 용성휘가 참여해 성벽을 수리했다는 내용이 다. 서울 도심의 오랜 갑주인 한양도성에는 이런 각자성석이 280개 이상 전하고 있어 성곽 중수 관련 정 보(성곽 축성 구간 구분, 축성을 담당한 지역과 관리, 석수 등)를 소상히 알려주고 있다. 2. 북악산 정상으로 인도하는 한양도성길 (백악마루 입구 동쪽 구간) 3. 백악마루 입구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천하 (서북쪽 방향) 인왕산 북쪽 산주름과 북한산(삼각산)..

1. 북악산 한양도성 (청운대 서쪽 구간 바깥길) 북악산길에 있는 청운대안내소에서 10분 정도 각박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북악산(백악산) 한양도성이 흐르는 북악산 주능선에 이른다. 여기서 성곽 안쪽으로 들어가면 북악산 한양도성길로 성곽 바깥에서 청운대까지 성곽 바깥길이 마치 휴전선이나 국경선 같은 예민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2. 북악산 한양도성 (청운대 서쪽 구간 바깥길, 청운대쉼터와 곡장 방향) 서울 도심의 오랜 갑주인 한양도성은 조선 태조 시절인 1396년에 닦여졌다. 도성의 길이는 18.6km, 성곽 높이 5~8m로 성곽 축조의 달인이었던 고구려(고구리)의 성곽만은 못하다. 세종 때 현재 모습으로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고, 이후 숙종, 순조 시절에 보수를 거쳤는데, 왜정 때 도 시 개발을 이유로 서..

1. 북악산1번출입문~청운대안내소 구간 숲길 (북악산1번출입문 코스) 북악산1번출입문은 북악산(백악산) 주능선 및 중심부로 인도하는 관문의 하나이다. 부암동 백석동길 에서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 밑도리를 지나면 견고하게 생긴 철책 모습의 북악산1번출입문이 마 중을 하는데, 그 문을 들어서 500m 오르면 청운대안내소(북악산3번출입문)가 마중을 한다. 여기서 청운대안내소를 통해 북악산 주능선(한양도성)으로 들어서면 된다. 북악산1번출입문 코스와 2번출입문 코스(220m)는 청운대안내소에서 모두 만나며 1번과 2번출입문 코스 자체로는 북악산 주능선으로 올라갈 수 없다. 이들 출입문과 청운대안내소는 부분 개방된 상태 로 여름에는 7~19시(17시까지 입장), 봄과 가을에는 7~18시(16시까지 입장), 겨울..

1. 북악산1번출입문 속세에서 북악산(백악산) 주능선 한양도성으로 인도하는 문은 창의문안내소와 숙정문안내소, 말바 위안내소, 2020년 11월에 열린 청운대안내소와 곡장안내소, 2022년 4월에 열린 삼청안내소, 그리고 2022년 5월에 열린 청와대 주변 코스(칠궁 뒷길, 춘추관, 금융연수원 맞은편)가 있다. 이번에는 부암동 백석동길에 있는 북악산1번출입문을 통해 북악산 주능선으로 들어섰는데, 1번 출 입문 코스와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에 있는 2번 출입문 코스는 청운대안내소(3번 출입문)에서 만난다. 즉 1번 출입문 코스만으로는 북악산 주능선으로 올라갈 수 없으며, 청운대안내소를 무조건 거쳐 가야 된다. 1번 출입문은 북악산길 밑도리에 있는데, 밑도리를 지나면 견고한 철책으로 이루어진 1번출입문이 마..

1. 부암동 백석동천 별서터 2. 현통사 밑 백사폭포 3. 백석동천 별서 사랑채터 4. 백사실계곡 동쪽 능선길 5. 현통사 밑에 있는 백사폭포 6. 백사폭포 아랫 못 7. 백사실계곡 하류에 자리한 현통사 8. 백사실계곡 숲길 9. 별서터 돌다리에서 바라본 백사실계곡 10. 별서터 돌다리 직전 계곡에 누워있는 바위들 11. 별서터 옆을 지나는 백사실계곡 (별서터 징검다리 주변) 12. 별서터에서 바라본 월암(月巖) 바위글씨 13. 백석동천 별서터 14. 연못 정자터 15. 별서 사랑채터 16. 사랑채터에서 바라본 연못 17. 백석동천 바위글씨 18. 사랑채터와 안채터가 있는 언덕 19. 별서 사랑채터 20. 별서 사랑채 누마루터 21. 사랑채터 옆 우물터 22. 별서 안채터 23. 사랑채터와 안채터 일대 ..

1. 청운공원에서 만난 붉은 단풍 서촌(웃대)의 북쪽 끝이자 인왕산 중턱에 넓게 자리한 청운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 은 공원이다. 윤동주시인의 언덕이란 새로운 꿀단지를 북쪽에 달고 있는 이곳은 인왕산 동쪽 자락으로 청운동 주 택가와도 약간 거리를 둔 자연 지대이다. 인왕산길이 공원의 북쪽과 서쪽을 지나며, 공원을 가로지 르는 골목길(자하문로35길)은 윤동주문학관에서 공원을 지나 청운동 주택가를 거쳐 자하문로로 내 려간다. 청운공원은 인왕산 품에 조성된 평범한 시민공원으로 산자락에 조성된 것 외에는 딱히 볼거리는 없 었다. 그러다가 2007년 인왕산 돌을 모아 일종의 돌아파트를 지었고, 2009년 이후 공원 북쪽에 윤 동주시인의 언덕과 윤동주문학관이 닦였으며, 2014년에 이 땅 최초의 한옥..

1. 창의문(자하문)의 안쪽 모습 북악산(백악산)과 인왕산 사이 자하문고개에 자리한 창의문(자하문)은 한양도성 4소문의 일원이다. 여기서 4소문이란 동소문(혜화문), 남소문(광희문), 서소문(소의문), 창의문으로 다른 3소문과 달리 창의문은 북소문이라 불린 적이 거의 없다. 창의문은 1396년 한양도성을 닦으면서 조성된 것으로 문의 이름인 창의는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하 다'는 뜻이다. 또한 별칭인 자하문은 성밖 부암동 계곡에서 비롯되었다. 1413년 풍수학자 최양선이 '창의문과 숙정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아서 길을 내어 지맥을 상하게 해 서는 안됩니다' 건의하여 1416년 문을 닫아걸었다. 다만 1422년 군인들의 통로로 사용되었고, 1617 년 창덕궁을 보수할 때 이 문을 통해 석재를 운반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