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겨울 나들이 ' (제주올레길12코스, 고산리유적, 수월봉) ▲ 당산봉에서 바라본 와도(앞쪽)와 차귀도(뒷쪽) ▲ 제주 고산리유적 ▲ 엉알해안 겨울 제국의 추위 갑질이 한참이던 1월의 첫 무렵, 천하에서 가장 작은 대륙인 제주도( 濟州島)를 찾았다. 햇님보다 훨씬 일찍 김포국제공항으로 달려가 제주도로 가는 6시대 비행기에 나를 담고 1시간 정도를 움직여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늘 비행시간 50분, 활주로 방황시간 10여 분) 제주도에서 정처(定處)는 이미 정해둔 상태라 그곳만 얌전히 찾아가면 되는데 제주도에 발을 딛자마자 서쪽으로 길을 잡아 여러 명소를 둘러보고 15시 경, 한림읍 용수리에 이 르렀다. 용수리에서 절부암(節婦岩)을 먼저 둘러보고 그날의 주메뉴인 제주올레길12코스(용수리 ~무..
1. 저도 스카이워크 (구 저도연륙교) 저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남쪽 끝을 잡고 있는 작은 섬으로 그 모습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간단하게 저도(돼지섬)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도섬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면적 2.3㎢, 남북 길이 1.75km, 동서 길이 1.5 km, 섬 둘레 10km,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은 용두산 정상으로 해발 202m이다. 내가 창원에서 가장 구석진 저도에 온 것은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 불리는 저도연륙교를 보기 위함이다. 그 모습이 '콰이강 의 다리'에 나오는 그 다리와 닮았다고 해서 그런 별명을 지니게 되었는데, 현재 정식 명칭은 '저도 스카이워크'이며, 예전 명칭은 '저도 연륙교'이다. 이 다리는 1987년에 지금은 창원시에 흡수된 의창군에서 저도..
' 제주도 겨울 나들이 ' (절부암 주변, 제주올레길12코스) ▲ 성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에서 바라본 와도(왼쪽)와 차귀도(오른쪽) ▲ 절부암 ▲ 용수리 제주올레길12코스 묵은 해가 아쉬움 속에 저물고 새해가 막 기지개를 켜던 1월의 첫 무렵, 천하에서 가장 작은 대륙 제주도를 찾았다. 달님이 하늘 높이 걸린 새벽 3시, 도봉동(道峰洞) 집을 나서 심야시내버스(N버스)를 줄 줄이 이어타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비수기 평일임에도 제주도(濟州島)와 따뜻한 남쪽 을 꿈꾸는 사람들로 김포공항 국내선청사는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룬다.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마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나를 제주도로 옮 겨줄 6시대 비행기에 몸을 담는다. 시간이 되자 비행기는 만석의 기쁨을 누리며 활주로 를 1..
서울 - 118개 연번 지역 가본 곳 글 공개시기 글 링크 1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 심우장, 성락원, 선잠단터 2013, 11 ☞ 블로그글 보기 2 종로구 경복궁, 인사동 2006, 1 ☞ 블로그글 보기 3 종로구 창경궁 (1) 2006, 10 ☞ 블로그글 보기 4 종로구 창경궁 (2) 2006, 10 ☞ 블로그글 보기 5 강남구 봉은사 1 (사월초파일) 2007, 5 ☞ 블로그글 보기 6 강남구 봉은사 2 (사월초파일) 2007, 5 ☞ 블로그글 보기 7 종로구 서대문구 세검정, 대원군별장, 홍지문 옥천암 마애좌상 2007, 8 ☞ 블로그글 보기 8 종로구 북한산 금선사 2008, 7 ☞ 블로그글 보기 9 금천구 호암산 호압사 2008, 11 ☞ 블로그글 보기 10 금천구 호암산 (호압사, 석구상..
' 제주도 겨울 나들이 ' (외도 월대, 수산봉, 납읍리 금산공원) ▲ 제주해협이 바라보이는 외도 해변 ▲ 수산리 곰솔 ▲ 납읍리 금산공원 묵은 해가 아쉬움 속에 저물고 새해가 막 기지개를 켜던 1월의 첫 무렵, 사흘 일정으로 천하에서 가장 작은 대륙, 제주도(濟州島)를 찾았다. 제주도는 거의 13년 만에 방문으로 비행기나 장거리 여객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야 되는 부담감 때문에 딱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 허나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수천~수만 리가 되 는 것도 아니고 고작 500km 남짓에 불과하며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내외면 충분 히 닿는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천하를 마음대로 주유한다는 내가 제주도에게 너무나 소심하게 대한 것 같고, 이러다가는 제주도란 존재를 깜빡 잊어먹을 것만 같았다. 하여 나를..
' 호남선의 종점, 목포 늦여름 나들이 ' ▲ 유달산 노적봉 ◀ 달성사에서 바라본 목포시내 ▶ 갓바위입구 포구 ▼ 갓바위 늦여름과 초가을의 팽팽한 경계선인 9월 첫 무렵에 예향(藝鄕)의 고을이자 전남 제일의 항구도 시인 목포(木浦)를 찾았다. 목포는 무려 10여 년 만에 방문으로 그곳과는 이상하게도 인연이 잘 닿지가 않았다. 하여 이번 에 억지로 인연을 갖다붙여 목포행 무궁화호 첫 열차에 속세에 찌든 몸을 담고 느림의 미학(美 學)을 음미하며 거의 5시간을 달려 호남선(湖南線)의 오랜 종점, 목포역에 이르렀다. 목포에서의 정처는 이미 정해둔 상태라 그곳만 얌전히 찾아가면 되는데 이번에 문을 두드린 곳 은 유달산 동부와 달성사, 그리고 갓바위이다. ♠ 유달산(儒達山) 겉돌기 ▲ 노적봉(유달산입구)에서 유달..
' 기장 동해바다 나들이 (죽성리 월전에서 대변을 거쳐 해동용궁사까지) ' ▲ 연화리 앞바다 (멀리 보이는 곳은 대변항) ♠ 월전에서 대변까지 ▲ 남쪽에서 바라본 월전포구 기장읍 동쪽 죽성리(竹城里)에서 시작된 우리의 기장 동해바다 봄나들이는 죽성리 일대의 명소 를 두루 둘러보고 월전을 거 쳐 대변으로 향했다. 월전에서 대변까지는 3km 정도 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대중교통은 하나도 없으며, 1.5~2차 선 정도의 길(기장해안로)이 바다와 적당히 거리를 두며 펼쳐진다. 월전 남쪽에는 식당을 비롯 해 분위기를 내세운 카페들이 여럿 뿌리를 내렸고, 그 이후 대변 동쪽까지는 드문드문 별장처 럼 생긴 집들이 보일 뿐이다. 휴일이라 그런지 대변이나 월전으로 외식을 하러 가거나 드라이 브를 나온 차량들이 수시로..
'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 포구, 인천 소래포구 나들이 ' ▲ 옛 수인선의 아련한 흔적, 소래철교 겨울 제국(帝國)의 한복판이자 새해 첫 무렵에 친한 후배와 인천 동남부 끝으머리에 자리 한 소래포구와 논현포대를 찾았다. 햇님이 하늘 한복판에 걸려있던 오후 2시에 신도림역(1,2호선)에서 후배를 만나 개봉역(1 호선)에서 광명시내버스 1번(개봉역↔거모동)으로 바꿔타고 광명4거리, 계수동, 은행지구 , 삼미시장을 두루 거쳐 월곶포구에서 두 발을 내렸다. 월곶(月串)은 경기도 시흥시(始興市)이 일원으로 서해 갯벌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인천 관할인 소래포구와 마주보고 있다. 월곶이란 이름은 육지에서 바다로 내민 모습이 반달처 럼 생겼다고 해서 유래된 것으로 달을 뜻하는 '달월'이라 불리기도 했다. (수인선에 달..
' 울산 왜성(倭城) 나들이, 서생포왜성 ' ▲ 서생포왜성 내성의 동쪽 성벽 ♠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자리한 옥의 티 같은 옛 왜성 ~ 서생포왜성(西生浦倭城) - 울산 지방문화재자료 8호 ▲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서생포왜성 외성 푸른 잡초들이 임진왜란의 쓰라린 흔적을 가리느라 부산하다. 여름이 슬슬 기지개를 켜며 천하를 무더위로 내몰던 6월 첫 무렵에 서울에서 머나먼 남동임해 (南東臨海) 지역을 찾았다. 부산에서 먼저 볼일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울산(蔚山)으로 넘어오면서 문득 옛날에 갔었던 서 생포왜성이 생각이 났다. 하여 이유도 따지지 않고 왜성이 있는 진하로 길을 잡았다. 울산의 동남쪽 끝으머리인 서생면 진하(서생리) 뒷쪽 언덕(해발 133m)에는 임진왜란의 쓰라린 흔적인 서생포왜성이 평화롭게 누워 있다..
' 서해바다와 새만금을 품은 고즈넉한 절집, 김제 망해사 ' (새만금바람길, 심포항) ▲ 새만금바람길 제국(帝國)의 부흥을 노리는 겨울의 잔여 세력과 겨울로부터 천하를 해방시키려는 봄이 팽 팽히 맞서던 3월의 어느 날, 호남의 곡창지대인 전북 김제(金堤)를 찾았다. 해가 아직 솟지도 않은 새벽 5시, 아침에 차디찬 공기를 가르며 집을 나섰다. 좌석은 불편 하지만 매우 저렴한 1호선 전철에 몸을 싣고 천안역까지 쭉 내려간 다음, 바로 목포(木浦) 행 호남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10시 30분 정도에 김제역에 도착했다. 김제에 이르니 불청객 하나가 나의 미간을 잠시 찌푸려지게 했다. 바로 비이다. 비록 가랑 비 수준이라 애교로 넘길 만 했지만 나들이에 비가 오는 것만큼 짜증나는 것은 없다. 그날 기상청 정보..
' 부산 해운대~송정 바다 산책 ' (동백섬, 달맞이고개, 문텐로드, 청사포, 구덕포) ▲ 해운대해수욕장 ▲ 문텐로드 오솔길 ▲ 송정해수욕장 반년 가까이나 천하의 절반을 지배하던 겨울 제국(帝國)이 완전 저물고 봄이 하늘 아래 세 상을 말끔히 해방시킨 4월 첫 무렵 주말에 따뜻한 남쪽, 부산을 찾았다. 부산(釜山)의 오랜 단골집인 광안동(廣安洞) 선배 집에 여장을 풀고 인근 고깃집에서 삼겹 살에 곡차(穀茶, 술)를 들이키며 간만에 회포를 풀었다. 그렇게 코가 비뚤어지도록 곡차를 마시고 자정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오전, 찬란한 여명과 선배의 재촉에 졸린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해는 이미 중천에 올라 천하를 비춘다. 아직까지는 초봄이지만 따스한 남쪽이라 한낮에는 다소 더울 듯 싶어 반팔 옷을 지원..
' 부산의 상징, 오륙도(五六島) 나들이 ' ▲ 오륙도 ▲ 오륙도등대에서 바라본 영도와 조도 ▲ 백운포 방파제 여름의 제국(帝國)이 봄을 몰아내고 한참 성하(盛夏)의 기반을 닦던 6월 중순에 천하 제일의 항구 도시인 부산(釜山)을 찾았다. 광안리 해변과 가까운 광안동(廣安洞)의 친한 형님 집에 여장을 풀고 달이 기울도록 회포(懷 抱)를 풀다가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이튿날 오전, 간단한 차림으로 오륙도와 백운 포를 찾았다. 광안역에서 백운포까지는 거리도 가깝고 부산시내버스 39번(기장읍 교리↔용호 동)이 바로 앞에까지 데려다주니 접근성은 참 좋다. 백운포(白雲浦)는 용호동 남쪽 해안으로 체육공원과 남구국민체육센터, 해군기지가 있고, 서 쪽에는 숲이 무성한 신선대(神仙臺)가 있다. 신선대는 태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