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동검도 동남쪽 마을 (동검선착장에서 바라본 모습) 동검도 동남쪽 해안에 자리한 마을로 펜션 여럿과 글램핑, 바다 낚시터를 지니고 있다. 이곳은 막다른 곳이라 왔던 길로 다시 나가야 되며, 여기까지 들어오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동검도3거리 정류장(강화 군내버스 51번 경유)에서 20여 분 걸어가야 된다. 허나 섬이 작아서 도보 이동으로도 충분하다. 2. 동검선착장(동검항) 주변 갯벌 동검도 동남쪽 마을 직전에 자리한 동검선착장(동검항)은 동검도의 유일한 어항 겸 항구이다. 예전에 는 바깥 세계를 이어주는 여객선도 다녔으나 강화도에 연륙되면서 이제는 어선의 공간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검은 모습을 드러낸 갯벌과 서해바다 너머로 세어도와 인천 서구, 영종도 지역이 시야에 들어 온다. 3. 동검선착장에서 바라본..

1. 요염한 빛깔의 쇠소깍 효돈천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효돈천 하구에 자리한 쇠소깍은 좁은 협곡의 물줄기이다. 40~70만년 전에 화산이 뿜어낸 용암이 바다로 흐르면서 형성된 것이 효돈천으로 효돈천 일대에 차곡차곡 쌓인 조면암질 용암류가 오랜 세월 바다 파도의 태클과 바닷바람, 하늘이 내린 비 등을 고루고루 맞으며 지금의 쇠소깍이 이루어졌다. 쇠소깍 협곡의 길이는 320m 정도로 쇠소깍이란 이름은 효돈 지역의 옛 이름인 쇠둔(쇄둔)의 쇠(소) 와 웅덩이를 뜻하는 소, 그리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하구 또는 끝부분을 뜻하는 깍이 합쳐져서 비롯된 것이다. 옛날에 용이 살았다고 해서 용연, 용소라 불리기도 했으며, 가뭄에 이곳에서 기우제 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왔다고 전한다. 현재 쇠소깍은 제주도의 주요 명..

1. 김포 덕포진 가포대 강화해협 동쪽 김포 땅에 자리한 덕포진은 조선 선조 때 조성된 것으로 여겨지는 해안 포 대이다. 강화해협 서쪽인 강화도에는 해안을 따라 진, 보, 돈대 등 방어시설이 즐비하나 김포 쪽은 덕포진과 문수산성이 전부인데, 덕포진은 강화해협 너머로 광성보, 덕진진과 마주보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강화해협 손돌목을 지켰다. 덕포진은 강화에 소속되어 있다가 1666년 통진 관할로 변경되었는데, 1682년 강화부 주 진으로 승격되어 영종도와 안흥진을 관리했다. 1866년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 애들 함대 와, 1871년 신미양요 때는 미국 애들 함대와 처절하게 격전을 치렀으며, 그때 크게 파괴 되었다가 왜정을 거치면서 덕포진의 존재는 거의 사라지고 만다. 1980년 발굴조사를 벌여 땅속에 잠들..

1. 평화누리길1코스(염하강철책길) 대명항 시작점 평화누리길1코스는 대명항(대명포구) 북쪽에서 강화해협(염하)을 따라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지는 14km의 도보길이다. 대부분의 구간이 염하 옆구리를 따라 이어지며 철책이 둘러 진 해변길과 낮은 언덕길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염하 너머로 덕진진과 광성보, 갑곶진 등 강화도 동쪽 해안이 쭉 시야에 들어와 가는 길도 그리 심심치는 않다. 이번 나들이는 대명항 북쪽에 있는 덕포진을 보고자 찾은 것으로 대명항에서 평화누리길1 코스를 통해 덕포진으로 접근했다. 그 길을 1km 정도 가면 덕포진이 마중을 하면서 자연히 덕포진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2. 평화누리길1코스 대명항 시작점에 설치된 귀여운 조형물들 3. 철책을 따라 펼쳐진 평화누리길1코스 대명항~덕포진 구..

1. 분오저수지 (강화나들길8코스) 선두리와 사기리 사이의 해안을 매립하여 경작지를 만들고 그 서쪽 부분에 분오저수지를 닦아 농업용수를 해 결했다. 분오저수지(화도면 사기리)는 남북 600여m, 동서 500여m의 너른 저수지로 이렇게 보니 거의 바다 같 은 모습인데, 저수지와 바다 사이에는 둑이 있고, 그 둑으로 강화나들길8코스가 지나간다. 2. 분오저수지와 서해바다 사이를 지나는 강화나들길8코스 둑길 수풀에 뒤덮힌 둑길 북쪽에는 분오저수지가 만수위로 배부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남쪽에는 밀물 때를 만난 서해바다가 만수 상태로 가득 들어찼다. 그러다보니 분오저수지의 민물과 서해바다의 바닷물이 누가 더 배가 부른지 둑길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하는 것 같다. 3. 분오저수지 남쪽 서해바다 (분오항 방향) 4..

1. 선두포구어판장 주변에서 바라본 선두리 앞바다와 서해갯벌 (동쪽 방향) 서해갯벌 너머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 뫼는 동검도이다. 내가 저곳 입구(동검도연륙교)에서 시작하여 어 느덧 이곳에 이르렀으니 참 멀리도 왔다. 허나 아직도 길은 한참이다. 2. 선두포구어판장, 선두4리 선착장 앞바다 갯벌 드넓은 갯벌 사이로 작은 물줄기가 하천처럼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하지만 이곳은 서해바다로 썰물 때라 바 다가 멀리 물러나서 그렇지 밀물 때가 되면 바다에 완전히 잠긴다. 3. 선두포구어판장 남쪽 강화나들길8코스 선두포구어판장을 지난 강화나들길8코스는 바다 갯벌을 매립하여 만든 선두리, 사기리 들판 남쪽 둑길을 따 라 분오저수지, 사기리로 이어진다. 4. 선두포구어판장 남쪽 강화나들길8코스에서 바라본 선두리 지..

1. 끝없이 이어진 선두리 서해갯벌 (강화나들길8코스) 이렇게 보니 너른 초원이나 사막을 보는 것 같다. 허나 현실은 바닷물이 들었다 놓는 서해갯벌이다. 2. 잡초가 무성한 선두리 해변과 갯벌 너머로 바라보이는 동검도 동검도 바로 코앞인 동검도 연륙교 북쪽에서 강화나들길8코스 나들이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이만큼을 왔다. 허나 그날 나들이의 종점인 동막해변까지는 아직도 길이 한참이라 방심은 절대로 금물이다. 3. 해안 둑길을 따라 이어진 강화나들길8코스 (서쪽 방향) 4. 강화나들길8코스 해안 둑길에서 바라본 후애돈대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 선두리 해변 언덕에 둥지를 튼 후애돈대는 1679년 강화유수 윤이제가 어명을 받아 강화도 일대에 조성한 49 개 돈대의 하나이다. 어영군 2,000명과 경기도, 충청..

1. 강화나들길8코스 택지돈대 서쪽 구간 강화나들길8코스 택지돈대 서쪽 구간은 해안 둑길을 따라 펼쳐진다. 둑길이 온전히 강화나들길이 되어주며 둑길 북쪽은 마을과 경작지, 수풀, 그리고 남쪽은 갯벌과 서해바다이다. 2, 강화나들길8코스 해안 둑길에서 바라본 동검도 검은 피부의 갯벌 너머로 푸른 산을 내민 곳이 동검도이다. 동검도는 선두리 앞바다에 떠있는 작은 뫼로 강화 도의 부속 섬인데 연륙교가 닦여져 다리로 편하게 오갈 수 있다. 3. 여러 민박집과 펜션들을 지나는 강화나들길8코스 선두리 해안 둑길 4. 끝없이 펼쳐진 선두리 서해 갯벌 마치 천하의 끝과 이어진 것 같은 아주 너른 갯벌이다. 지금은 썰물 때라 바다는 저 멀리 밀려났고, 땅을 가장 한 갯벌로 있지만 밀물 때가 되면 순식간에 바다에 잠긴다...
~~~ 우주를 꿈꾸며,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 ▲ 나로호(KSLV-1) 겨울 제국의 차디찬 바람이 옷깃을 더욱 여미게 하던 1월의 끝 무렵, 겨울의 핍박에서 잠 시 벗어나고자 일행들과 따스한 남쪽으로 길을 떠났다. 아침 일찍 번잡한 서울을 떠나 충북과 충남, 전북의 여러 지역을 거쳐 저녁 늦게 전남 여 수(麗水)에 이르렀다. 여수는 원래 계획에 없었으나 광양(光陽) 땅에 이르다보니 바다 남 쪽에 아른거리는 여수 땅이 갑자기 땡기는 것이다. 하여 그 마음 뜻대로 이순신대교를 건 너 여수로 진입,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주는 여천공단을 가로질러 여수 도심부에서 흔쾌히 1박을 청했다. 첫날의 여독이 대단했는지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어 거의 9시간을 잔 것 같다. 아침 햇살 의 보챔으로 겨우 꿈나라에서..
1. 서해바다를 가로질러 굴업도로... (왼쪽에 아득하게 보이는 섬이 덕적도) 덕적도 진리선착장에서 굴업도로 가는 배로 환승하여 굴업도로 접근하고 있다.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는 홀수날에는 1시 간, 짝수날에는 2시간 정도 걸리며, 승용차 수송이 가능한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인천/대부도~덕적도를 운항하는 여객 선보다는 작은 배로 방으로 된 객실이 2개 정도 있으며, 평소에는 1일 1회, 봄과 여름, 가을 성수기 휴일에는 2회 운항한다. 2. 드디어 굴업도에 이르다. (목기미해변과 연평산, 덕물산) 3. 굴업도의 동부와 서부를 가늘게 이어지는 목기미해변 목기미해변은 굴업도해수욕장(큰말해수욕장)와 더불어 굴업도에 2개 있는 모래 해변이다. 여기서 물놀이와 해수욕도 가능 하나 편의시설이 없으므로 대부분은 마..
1. 푸르른 서해바다 (인천에서 덕적도로 가는 배에서) 9월 끝 무렵, 신비의 섬 굴업도를 찾고자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로 가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인천에서 옹진 군 덕적도까지는 겨울 기준으로 1일 3회 다니며, 봄과 피서철, 명절 연휴에는 증회 운항한다. 또한 대부도 방아머리에서도 대부도로 가는 배가 1일 1회(겨울 기준) 떠나는데, 봄과 피서철, 명절에는 증회운항한다. 인천에서 덕적도까지는 1시간 30~50분 정도 걸리며, 큰 배로 운항하기 때문에 차량 수송도 가능하다. (대부도에서 들어가 는 배도 차량 수송 가능) 2.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덕적도와 소야도 3. 소야도(빨간등대 왼쪽)와 덕적도(빨간등대 오른쪽) 4. 점점 가까워지는 덕적도와 소야도 5. 덕적소야교(왼쪽에 보이는 다리)와 ..
' 부산 대마도 나들이 ' (장송사 백제은행나무, 미우다해수욕장, 한국전망대) ▲ 대마도 미우다해수욕장 ▲ 한국전망대 ▲ 장송사 백제은행나무 (킨의 장수 은행나무) * 대마도의 본토는 대한민국(우리나라)이다. * 2020년 이후 부산과 대마도를 잇는 뱃편은 1도 없으며 찾는 이도 없다. * 본글은 2019년 이전에 간 것임을 밝힌다. 봄과 여름의 마지막 경계선인 5월의 끝 무렵, 대한해협에 길쭉하게 떠있는 대마도를 찾 았다. 대마도(對馬島)는 2004년부터 계속 인연을 노렸으나 그때마다 태풍이 초를 치면서 가지 를 못했다. 그러다가 어느 5월에 이르러 1박2일로 갈 기회가 생겼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보우하사 100% 상륙 확정이다. 부산과 구주(규슈, 九州) 사이에 자리한 대마도 는 708㎢의 덩치로 유인..